구룡포산악회 4월 정기산행
-일자 : 2023,4,16, 일,
-산행지 : 봉화 청량산 축육봉
-인원 : 이종석 회장 외 16명
-날씨 : 흐린 날에 다소 더움
-코스 : 청량산 청량사, 하늘다리팀과 축융봉 산행팀
개인적으로 설악산, 지리산을 제외하고 참 많이도 갔던 산을 꼽으라면 아마도 봉화 청량산일 것이다.
청량산 육육 봉은 아니라도 장인봉, 선학봉, 자란봉, 자소봉, 금탑봉, 연화봉 등 봉우리 이름들이 새삼 정겹다. 특히 청량사 절 우측에 우뚝 쏟은 연화봉의 기암괴석은 볼 수록 웅장하고 신비롭다. 청량산의 풍경을 보려면 건너 축융봉을 올라 보시랴~ 말이 필요 없는 멋진 파노라마의 청량산 전경에 숨이 멎는다. 약 5년 전 무더운 여름에 처음으로 축융봉을 올랐었는데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언젠가 다시 청량산을 찾을 때는 필히 우리 산악회 회원들에게 소개하기로 다짐을 했었는데 이제야 그 소원을 이룰 수가 있어 기쁘다. 결과적으로 축융봉을 오른 회원들이 한결같이 엄지 척! 최고이고 좋은 산 소개에 고맙다고 연신 감사 인사를 받았네요. 아마도 청량산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에 감탄하고, 청량산에 포근히 안긴 청량사의 절집도 그렇게 평화로울 수가 있을까? 절대로 청량산 안으로 들어가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이 축융봉을 오르면서 볼 수가 있다.
☞청량산 축융봉
https://ayam3390.tistory.com/8881293
오늘은 2팀으로 나누어 산행합니다.
1팀은 청량사와 하늘다리로 가고, 2팀은 축융봉으로 갑니다.
축융봉으로 가는 길에 있는 밀성대가 보입니다.
축융봉 입구는 응진전으로 가는 입석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옛 청량산휴게소 못미치 우측으로 산행로가 열러 있답니다.
본격적으로 축융봉으로 갑니다.
공민왕 사당이 있는 마을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밀성대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곧장 산성 돌계단길로 전진합니다.
산벚꽃이 흩트러지게 피었고 이제 막 물오른 연둣빛 새싹의 색상이 어우러져 너무 좋았습니다.
밀성대 전설에 다소 섬뜩하였지만 주변 풍경은 속이 뻐~엉 뚫리듯 시원합니다.
청량사와 금탑봉아래 응진전을 가리키며 설명 중~
성곽길과 폭신한 부직포길이 같이 있답니다.
파란 하늘에 청량한 날씨였다면 좀 더 선명한 풍경을 볼 수가 있었을 건데 조금은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선선한 날씨가 산행하기에 좋다고 이구동성이다. 하기사 벌써부터 많은 땀을 흘렸으니 그럴 수밖에~
마지막 전망대, 12시가 넘어 여기서 싸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정상은 바로 코앞입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압권입니다.
축융봉으로 오르면서 점점 고도를 높이면 청량산 풍경은 낮이 지면서 이곳 전망대에 서면 눈높이다.
저~아래에서부터 우측으로 계속 따라오는 연둣빛 청량산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물론 단풍이 무르익어 가는 늦가을 청량산의 풍경을 이곳에서 본다면 아마도 기절하겠지요~ㅎ
청량산 풍경 맛뷰입니다.
청량사도 당겨 보고~
축융봉 정상이 보입니다.
마지막 오름 구간을 작은 마이산이라고 하네요~그러고 보니 암봉이 닮았습니다.
▼이하 축융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들~
올라왔던 산성길 반대편 청량산 안내소가 있는 서쪽 능선길로 내려섭니다. 이 길은 처음 타는 길입니다.
여긴 이제 진달래꽃이 절정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송진 채취한 깊은 상처가 안쓰럽습니다.
일제강점기말 자원이 부족한 일본은 송탄유를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하여 송진을 채취한 V자 모양의 깊게 파인 상처는 지금까지 아물지 않은 수탈의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능선상에 오래된 소나무들이 많은데 하나같이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 볼수록 화가 납니다. 나쁜 놈들~
거의 다 내려와서 의외의 전망대를 만났는데 풍경이 장난이 아닙니다.
휘돌아 가는 낙동강 둔치 위로 조성된 상가, 캠핑장, 주차장 풍경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퇴계 이황선생께서 걸었던 낙동강길따라 가는 예던길,언젠가 꼭 한번 걸어 보고 싶습니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는 선선한 날씨 속에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아주 즐겁고 행복한 산행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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