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강원/평창/겨울산행]구룡포산악회단체산행/ 백두대간 선자령(20160221)

安永岩 2016. 2. 26. 11:44

 눈이 없다!/바람만이 있다!/대관령 선자령1157m


 2016년 구룡포산악회 겨울산행 즉 설산산행을 대관령 선자령을 다녀 왔네요

근데~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은 커녕 바람만 실컨 맞고 왔습니다.

우리 고장에 속담중에 "내밥먹고 구만바람쐬지마라"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바람쐬기로 유명한 한곳이 호미곶인데...

여기에 비하모 게임도 아니네예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의 바람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출발 때 구름 한점없는 푸른하늘이고 바람도 없는 축복 받은 날이라고는

해도 이렇게 산꼭데기에는 바람이 많을 줄 꿈에도 생각 못했지요

눈이싸 없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실망입니다.

명색이 겨울 설산 산행인데~~

하기사 올 해는 전반적으로 눈이 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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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계휴게소

올만에 들린 옥계휴게소이고 강원도 길입니다.

이 쯤이면 주변이 온통 하예야하는게 정상인데 녹색뿐이고

하늘이 파랗습니다.눈은 이미 물건너 가고~

날씨 한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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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휴게소 산행 들머리

눈이 있거나 말거나 옛날대관령휴게소에는 이미 차가 만차다

이미 예약된 산행이기때문에 모두들 왔을 것이다.

우리도 그랬으니까,

우리도 행장을 꾸러 출발합니다.



 

 대관령선자령은 여러번 왔지만 눈이 없는 산행은 이번이 첨입니다.

눈이 없는 선자령입구를 들어 서니 기분이 영~ㅎ

그래도 가보자!

오늘의 코스도 늘 가는 코스이지만 다만 하산은 재궁골로 첨이라 기대는 됩니다.

 

오늘산행코스 : 대관령휴게소 - 국사성황당-우측 능선 - 새봉 - 선자령 정상 - (반대편으로) - 한일목장 입구 - 깃틀이골 - 가시머리 갈림길 -(국사성황당으로 올라 가야하는데 그대로 직진직진)- 가시머리 마을에서 산넘어 목장길 우측 - 대관령목장 입구 - 대관령휴게소(4시간30분) 

 

 

 

 

국사성황당

아주 터가 좋다.

절집터이다.북풍한설을 막아주고 따스한 남향으로 햇살이 가득,아주 좋아~터가~~~

우리가 간날은 아주 좋은 날씨에 큰 굿이 열렸것다.

큰 소를 한마리 잡아 굿하는 광경은 생애 첨이다.

눈도 없는 선자령 산행,하지 말고 굿이나 볼까?

그래도 산행은 해야지~

성황당을 뒤로 하고 우측 오름길을 올라 선다.

옛보부상들의 애환이 깃든 고개길이다.


 

 옛길을 들어 서기 전에 안내판을 읽고 있는 우리 회원들!


옛날 차가 없을 때 강릉에서 서울로 갈 때 넘나들던 고개길이다.

특히 서울에서 여기에 당도하였을 때는 이제 이 고개만 넘어면 강릉이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머물었던 국사성황당이였을 것이다.

그 시절 사람은 가고 없지만 성황당은 그대로 남아 옛 정취를 보여 주고 있네요

신사임당도 율곡이이와 함께 여기를 넘어다녔다고 하지요.

  


 지금 그 길 꼭데기에는 바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이제 한봉우리 올라 셨는데

세찬 바람이 살을 에윕니다.

여기서 바람에 놀란 일부 회원들,아이고 추버라하고 포기하고 돌아 섭니다.

대관령 민둥머리가 보입니다.

 

 파란하늘에 잔설이 있는 대관령 선자령가는길 풍경은 좋습니다.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도 바람은 잡을 수가 없지요

정말 바람이 셉니다.

사람을 날릴 기세인데 문득 차안에서 안영암님이 농담 삼아 말한 60km이하는 산에 오르지 말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날아갈 정도의 바람입니다.



 대관령 선자령정상가는길의 나무들은 모두 한쪽으로 누워자라고 있습니다.

바람의 영향이지요

북풍한설 대관령 선자령바람입니다.

30여 년 동안 많이 맞아 본 바람이지만 대관령의 바람이 단연 최곱니다.


 

겨울 막바지이지만 그래도 있어야할 눈은 없고

바람만이 대관령 선자령 민둥산을 넘나듭니다.


 

하얀 설경에 풍차가 아름다운 풍경을 오늘은 ...

그래도 파란하늘이 인상적입니다.


 

 

 

 

그래도 먼 풍경의 설경그림은 그런대로 괜찮네요

 

 강릉쪽 풍경


 정상 직전 사람들...



 

다시 한번 주변의 그림을 보고~

풍차가 있는 대관령의 풍경은 아주 이색적입니다.

대한민국의 꼭 가봐야할 곳,대관령 선자령 풍경입니다.



 


 선자령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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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의 바람은 정말로 대단했다,

장갑을 벗고 사진을 찍는데 금방

손이 언다.이래서 동상이 걸리는구나! 싶다.

아무도 사진을 찍을려고 하지 않아

내가 부득이 잠시잠시

맨손으로 스마트폰으로 찍어 본다.

그리고는 금방 장갑속으로~ㅎㅎ


아무리 춥버도 밥은 묵어야지~

정상 아래는 생각외로 바람이 없어 다행이다.

그래도 쭈벌시고 앉어 살라고 밥을 묵는 모습이

와 그리 불쌍하노~ㅉㅉ

  

 강릉시내



이제 반대편으로 하산

한일목장쪽 재궁골로 내려 간다.

 


 

백두대간 매봉가는길이 아스라하네

저기에 하얀 눈이 쌓이면 완전 설국인데~

풍력발전기도 여기서는 그림이되네

 

그리고 대관령 선자령의 목장들...

선자령은 첫째 풍경은 설경이고 둘째가 녹색초원일 것이다.




풍차놀이중


 

 

 

 


 


 


 

재궁골에는 현재 산림복원중

전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다.



 

 대관령 재궁골에는 속새습지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자작나무군락지


 


 


 


 



 재궁골은 현재 산림복원과 함께 습지식물보호구역이다.



 


 


 


 




대관령양떼목장가는길과 가시머리가는길

우린 여기서 휏갈렸다.

국사성황당,대관령주차장가는길로 올라 서야하는데

올라서기가 힘들어서 계속 내려 가는 가시머리(재궁골)길로 갔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가시머리동네를 지나 다시 산을 오르고~

이 산을 넘어야 대관령휴게소주차장이다.


 

 

길을 잃고~

지금부터 독도법이다.

다행히 대관령주차장의 풍차가 보이고~



 

양때목장 철책가장자리로 무조건 간다.

끝이 있겠지~ㅎ



 

얼마 자나지 않아 산을 내려 서니 주차장이다.

우리 6명은 30여 분 늦었다.

그래도 다행이다.

바로 내려 와서~ㅎ



 

넘~수고 많았서요



 2016년 겨울 대관령 선자령 산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