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금남리 황목근(黃木根)
천연기념물 제400호
소재지 :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금남리 696
이 황목근은 느릅나무과의 한 품종이며
가슴 높이의 줄기둘레가3.2m,키가 15m에 이르는 큰 나무로서,나이는 약 500년으로 추정된다.
마을의 단합과 안녕을 기구하는 동신목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전하는 말에 의하면
5월에 나무 전체가 누런 꽃을 피운다 하여 황씨 성을,근본있는 나무라는 뜻을 따 목근을 붙여 주었다네요.
또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한 담세목(擔稅木)이 되었답니다.
즉 세금내는 나무지요,예천에는 세금내는 나무가 또 있지요.
예천 석송령입니다.
비룡산 회령포전망대를 갔다가 삼강주막으로 가는 길에 들였습니다.
마을 들녘 한가운데 있습니다.
황목근은 팽나무입니다.
우리 이 곳에서는 포구나무라고 합니다.
습한 도랑가에서 잘 자라는데 대체로 생명력이 강해
거의 모든 팽나무는 느티나무와 같이 마을 어귀에 수호신처럼 잘 자랍니다.
이 팽나무의 壽命이 얼마나 될까요?
여기 황목근의 나이가 500살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가을에 노오랗게 익은 열매를 따 먹기도 하지요
우리 어릴적엔 푸른 열매를 따서 대나무로 만든 새총의 실탄으로 사용하였는데
소리가 엄청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가 그립네요,비록 가난했던 시절였지만...
40여년 전에 얘기이니 세상이 이렇게 발전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앞으로 50년 후는 또 얼마나 세상이 변할까요?
생각하면 두렵기도 합니다.
세월이 묻어 나는 밑동입니다.
500살이면 1500년대에 심었다는 것이 아닙니까?
1500년대 부터 2013년 까지~
100살도 못사는 우리 인간은 오래된 나무 앞에 더욱 더 겸손해야겠지요
뚝하면 오래된 나무를 홰손하니...말입니다.
군데 군데 수술한 흔적이 많지만 죽은 가지 하나 없이 비교적 잘 자라고 있습니다.
<20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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