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송리 북천수(北松里 北川藪)
천연기념물 제468호
포항 북송리 북천수(浦項 北松里 北川藪)는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북송리에 있는
북천변(곡강천)을 따라 2.5킬로미터 길이로 띠처럼 길게 조성된 소나무 숲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숲 중 3번째로 긴 숲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68호로 지정(2006.03.28)되어 있지요.
우선 소나무 키가 엄청 큽니다.
경주의 삼릉이나,안강 흥덕왕릉 그리고 기타 경주 소나무 숲에 비하면
곧고 키가 상당히 크다는 것입니다.
쳐다보니 목이 다~아플지경입니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흥해현지도>와 <한국지명총람>, <조선의 임수> 등에도 기록이 남아 있는 걸 보면
예부터 매우 유명한 숲이였던 것 같습니다. 예로부터 소나무는 뿌리가 깊이 내려 방풍림으로 많이 쓰였지요,
이 곳 북송리 소나무는 키가 14~16m, 가슴높이의 줄기 지름이 38~60cm이고, 나이는 50~200여 년 된 소나무와
곰솔이 주로 자라고 있습니다.
현재 북천수 솔 숲에는 산책로가 잘 가꾸어 져 있어 있습니다.
그 산책로를 따라 걷는 사람,자전거를 타는 사람,벤치에 쉬는 사람...
특히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솔 숲을 걷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또한 솔 숲 위로 스며 드는 햇볕이 신비롭네요.
시민들의 좋은 쉼터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소나무를 쳐다보면 그 크기와 생김새가 제각각입니다.
볼 수록 잘 생긴 소나무들입니다.
그 數도 엄청나고요~
숲 속으로 스며 드는 새벽 햇살이 아직 잠들어 있는 숲을 깨웁니다.
이러한 솔 숲을 가까이에서 걸을 수 있는 흥해읍민들이 부럽네요
새벽마다 여기에 와서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몇 바퀴를 돌고
집에 가서 아침밥을 먹으면 꿀이겠지요?
정말로 솔 숲이 상당히 넓고 깁니다.
그 속은 더욱 더 알차고요~
한여름에 돗자리 깔고 누우면 천하에 부러울게 없겠네요
포항 북천은
조선말부터 토사가 흘러내려 강바닥이 높아져 여름에 장마가 오면 강이 범람해 피해가 심했는데
강물을 막아줄 둑이 없었다네요. 이에 조선 철종 때 흥해군수 이득강이 수해 피해를 막고자 군민을 동원하여
제방을 쌓고 4리에 걸쳐 소나무를 심어, 비와 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답니다.
그 뚝방과 그 아래 산책로 모습
북천변(곡강천) 모습입니다.
좌측에 솔 숲이 북천수입니다.
절반에서 찍은 것인데 길이가 상당하지요
<2013,8,20>
'- 나무풀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남/청원] 2013 청남대 국화축제 (0) | 2013.11.10 |
---|---|
함양 상림숲 꽃무릇 (0) | 2013.09.26 |
[경북/예천] 500년 된 황목근(팽나무) (0) | 2013.08.28 |
[경북/군위] 신비의 소나무 (0) | 2013.08.15 |
문화재청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나무 모음 (0) | 2013.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