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춘한 날씨지만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느니 경주공원(나는 경주를 그렇게 부른다)으로 갑니다. 올만에 버스를 타고~ㅎ 서울 경기도 외국에서 신라천년을 보기 위해 오는데 가까이 사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시간만 나면 늘 가는 경주동부사적지대이지만 오늘은 평일인데도 많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한창 일할 시간이지만 왠지 젊은이들이 많은 게 이상하네요~ 물론 연인들끼리 온 것은 이해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뭘 의미하는지~ 경제가 좋다고 하는데 실업자들이 많은 건가? 이래저래 정치권이 시끄러우니 우리 젊은이들이 걱정이다. 네가 올리 내가 올니~ 싸움 좀 그만하고 우리 젊은 친구들 취업 좀 시켜주고 장사하는 사람들 처진 어깨 좀 올려 주면 안 되나! 국민이 있어야 정치가 있는 것이다. 장사가 잘되야 세금도 내고 나라가 윤택해지는 것이다. 공원하며 잘 나가는가 싶더니 또 삼천포로 빠졌네요.우째하다보니 또 정치 탓입니다. 우리 모두 정신 차리고 잘 합시다라는 의미이니 너무 노여워 마세요~ 동부사적지대는 핑크뮬리,억새,팜파스,이른바 가을꽃들로 치장 중입니다. 쉬엄쉬엄 한 바퀴 돌아봅니다
♣방문일 : 2024,10,8, 오후
올 해는 월성 앞 꽃밭에 서양 억새 팜파스가 많이 피어 장관입니다.
마침 외국인 가족분들이 오셨는데 보기가 참 좋습니다. 고맙기도 하고요. 나와 같이 빌딩, 콘크리트가 싫어 이곳으로 왔겠지요? 그들의 눈에는 경주가 어떻게 비칠까요? 높은 건물이 없고 보이는 것은 나무와 꽃과 풀뿐인 도시 경주! 온통 자연으로 둘러 쌓인 경주는 쉼의 도시이다! 나와 같은 생각일 겁니다요
대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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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릉원에도 많이들 오셨네요. 산 자와 죽은 자의 공존이 있는 장소입니다.
늘 대릉원에 오면 우선 마음이 차분해지고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저 무덤의 주인은 누굴까? 살아생전 부러울 것 없었던 왕족였을낀데~ 삶이란 아무것도 아니구나, 모든 것이 헛 것이로다, 뭐, 그런 느낌? 그러니 이곳에 오면 또 한 가지 내려놓고 갑니다.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다 부질없는 세월였구나, 먹고살 만큼만 벌고 이웃과 지인들과 고운 맘으로 아울려 살고 지고~그렇게 살 일이로다. 백세인생, 긴 것 같아도 정말로 찰나인 것이다.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오늘은 제법 쌀쌀하네요
황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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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오면 줄을 서드라도 반드시 먹어 본다는 십원빵입니다
자투리 땅이지만 황금땅이라는 황리단길에 웬 꽃밭을?
보기는 좋습니다~ 좋아요!
우중충한 날씨 속에 급기야 비가 한 방울 한방울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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