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15, 오후
신경주 역이 들어선 화천리는 지금 역세권 개발로 전혀 낯설은 동네가 되었다.
찾아가는 길도 공사 도로를 따라 겨우겨우 돌고 돌아 백석마을 옛길을 찾아 들어서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었다.
화천 3리 즉 백석마을 앞 길은 비지리로 넘어가는 고즈넉한 옛길이다.
단석산 아래 백석암이 있는 백석마을은 산수유꽃이 아름답게 피는 마을인데 꼭 한번 산수유꽃이 필 때 방문하고 싶었는데 오늘 드디어 소원을 이루었다. 날씨마저 청명하고 비교적 미세먼지도 없어 천천히 기분 좋게 돌아보았답니다.
동네에 들어 서니 오래된 당상 목이 어서 오시게, 이 동네는 처음이지~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입구 계곡 천변에 화사하게 핀 노란 산수유꽃이 반기네요
마을 안으로 들어갑니다.
봄이 올 것 같지 않던 그 긴 엄동설한 추위도 이제 저만치 물러서는 듯합니다.
동네 중간중간에 듬성듬성 자라고 있는 노란 산수유꽃들을 보니 봄이 왔구나! 느낍니다.
마을 지나 산기슭으로 들어 가니 백석암으로 가는길 내내 노란 산수유꽃이 반깁니다.
올라 서면 차를 여러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차는 가능한이면 마을에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운동삼아 마을을 돌아 보면서 쉬엄쉬엄오르기를 권합니다.
백석마을 산수유 감상은 이 부근이 가장 좋습니다.
여기서 부터 백석암까지는 가파른 오르막 산길을 1km 여 올라야 한다.
올라 가는길 초입 좌우로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고 중간 지점부터는 활엽수와 산수유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다만,애석하게도 몇 해 전에 난 산불로 오래된 산수유나무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었다.
참고로 백석암까지는 제법 가파르기 때문에 위 사진에 보이는 검정통 2개에 나무지팡이가 많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사용하시기를~그리고 지게는 백석암에 날릴 생활필수품을 운반하는 지게인데 이 날은 운반할 물건이 없네요
계곡과 산길 양 옆으로 산수유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대부분 화마의 피해를 입어 고사한 나무가 많았다.
백석암까지는 600여m 가파른 오르막길인데 오늘은 여기까지,다음기회로 미룹니다.
꼭 무리하게 오늘 올라야 하는 이유가 없다.
사실은 이렇게 가파른 길을 예상 못했다.
차에 등산화가 있었지만 가볍게 운동화차림으로 길을 나셨기 때문이다.
날씨가 약간 덥기도 하고,
다시 내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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