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답사기

[경주여행]손곡동 종오정의 배롱나무꽃이 있는 아침풍경(20160723)

安永岩 2016. 7. 28. 01:01

 주 종오정(從吾亭)의 아침풍경

배롱나무꽃,연꽃,향나무,소나무들이 어울러

파란하늘 아래 멋진 풍경을 연출하다!

 

 

종오정 일원은 조선시대 영조(재위 1724∼1776) 때 학자인 최치덕(1699∼1770)의 유적지이다.
최치덕이 영조 21년(1745)에 돌아가신 부모를 제사지내려고 일성재를 짓고 머무르자, 그에게 학문을 배우고자 따라온 제자들이

글을 배우고 학문을 닦기 위해 종오정과 귀산서사를 지었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종오정 일원이다.
최치덕은 숙종 25년(1699)에 태어나 영조 46년(1770) 72세로 죽기까지 70여명의 제자를 길러냈으며, 학문 연구에 몰두하여

『역대시도통인』, 『심경집』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죽은지 3년 후에 이러한 업적이 조정에 알려져 호조참판 벼슬에 봉해졌다.
종오정은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위에서 보면 지붕 평면이 工자가 되는 것이 특이하다.
이곳은 종오정을 중심으로 향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아름답게 우거져 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원 유적을 이루고 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85호
[출처 : 문화재청]

 

 

종오정이 특히 유명한 것은 바로 배롱나무꽃과 어우러진 주변 풍경입니다.

오늘은 파란하늘까지 더하여 멋진 풍경을 보여 줍니다.

 

 

 

 

종오정의 배롱나무꽃

 

종오정 앞의 연못에 연꽃이 피고 배롱나무꽃이 피기 시작하는 7월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옵니다.

나역시 매년 이맘 때는 경주 가는 길에 꼭 한번은 들리지요.

특히 종오정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진사분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배롱나무꽃

꽃이 피고지고를 100일동안 한다고 '백일홍'이라고도 합니다.

 

 

 

 

귀산서사龜山書社

야트막한 뒤산이 귀산이라서 귀산서사(서원)라는 현판이 붙었는 것 같네요 


종오정從吾亭

귀산서사 옆에 있는 정자

 

 

종오정 앞 마당에 있는 신라시대 석조,석조연등받침대

 

 

신라시대 유물과 배롱나무꽃, 연꽃,그리고 예쁜등이 어울려서 아름답습니다.

 

 

종오정(從吾亭)

 

정자 이름은 논어의 '종오소호(從吾所好)'에서 나왔다.

 "공자가 말했다. 부자가 되는 길이 추구할 만한 것이라면 나는 말의 채찍을 잡는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리라.(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최치덕은 정자이름을 '종오정'으로 한 까닭을 이렇게 밝혔다.

'오직 좋아하는 것을 따름일세. 물에 닿으면 낚시질하고 산에 오르면 고사리 캐며

버들에 물어보고 꽃찾아 음풍농월한다네.

 

 

종오정 앞 뜰에 수령이 약 250여년 된 백나무

종오정의 역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수호신 같은 나무입니다.

 

 

연당과 소나무

 

 

종오정 뒤산의 멋진 소나무들...

 

 

 

연당을 중심으로 서서히 돌아 봅니다.

보는 곳에 따라서 달리 보이는 종오정 풍경입니다.

어떤 사람은 종오정의 연당의 연꽃을 첫째로 치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이는 배롱나무꽃을 첫째 풍경으로 칩니다.

전 이 모두가 어우러진 풍경이 더 좋습니다.  

 

 

귀산의 소나무들,그 아래 살포시 내려 앉은 종오정,배롱나무꽃,연꽃,그리고 입구에 약420년 된 향나무,

이 모두가 어우러진 풍경이 종오정입니다.

종오정은 볼 수록 과연 명당이구나! 를 느낌니다.

이른바 요산요수 배산임수 명당이지요.

 

 

 

 

 

 

 

종오정에는 고택체험을 할 수가 있다고 하니

언제 시간이 되면 하룻밤을 보내면서 고즈넉한 종오정의 풍경을 즐기고

밤하늘에 별도 체험하고 싶네요.

생각만 해도 벌서 마음이 평화로와지네요.

 

 

수령 약 420년 향나무

마을의 수호신이 되어 입구에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흔히들 연꽃,배롱나무꽃에 취해서 놓치기 쉬운 향나무입니다.

 

 

 

 

 

연곷,배롱나무꽃,그리고 종오정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