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경주여행]해파랑길 경주구간 걸으며 쉬며~해안풍경들...(대본리에서 전촌리까지)

安永岩 2017. 1. 20. 15:55

난 바닷가를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자란 바닷가라서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뭐~싫증난다고나 할까?

하지만 전망 좋은 산이나 언덕에서 바라 보는 수평선은 지금도 좋아 한다.특히 일출은 더욱 더~ㅎ

나이가 들수록 어렸을 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향수에 젖는다고나 할까?

바닷가 아름다운 해변의 풍경들이 다시 제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하였다.

'해파랑길'이란 이름으로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생기면서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이 넘처난다.

걸으며 올린 특색있는 사진들이 하나 같이 작품들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는다.

山만 바라 보고 30여 년을 살아 왔는데 이제는 바다도 함께 할까 싶다.

다시 바라 보는 바다 풍경과 해안절경들이 이야기꺼리로 충분할 것 같다.

작년에 흥환리해안둘레길에 이어서 해파랑길 경주구간의 일부를

걸으며 쉬며 해안풍경들을 즐긴다.

특히 해파랑길 경주구간은 해안 절벽,海菊,기암괴석과 海訟들

늘어 선 아주 아름다운 구간이다.

해파랑길 경주구간은 4번에 걸쳐 답사를 해야할 것 같다.

정자에서 대본리까지,대본리에서 전촌리,전촌리에서 감포항을 걸쳐 연동리,

마지막으로 연동리에서 장기항까지 장기항부터 구룡포구간은 포항구간이다.

오늘은 대본리 문무대왕릉의 일출을 보면서 간 김에 전촌리까지 답사를 합니다.

 

 

해파랑길'경주구간'안내도

 

경주 해파랑길 경주구간 대본리에서 전촌리를 걷다.

이 구간은 볼거리가 많고 기암괴석과 해송이 아름다운 구간입니다.

특히 문무대왕릉,이견대,촛대바위,할배할매소나무,아름다운 해송,고운모래해변 나정해수욕장,

전촌솔밭,해식동굴 용굴이 연이어 있는 아름다운 바닷길입니다.

오늘은 전촌리 용굴에서 마침표를 찍습니다.

나머지 구간(감포~구룡포구간)는 추후에 기회되면 이야기를 이어 갈까 합니다. 

 

 

 

지도상에 표시된 관음사-연대봉코스는 작년 봄에 산행을 했었다.

산책로가 아주 완만하여 노약자분이나 여성분들의 힐링산책코스로 아주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시간이 허락하면 올 해 3월 초 복수초산행을 가볍게 다녀 올까 싶다.

관음사부근에 복수초가 자생한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관음사는 감포 무일선원 대관음사로써 무문관수행처로 유명한 절집입니다.

 

 

 

다음 기회에 걸을 감포깍지길 1구간(해파랑길)

전촌 용굴에서 감포항,연동어촌체험마을까지,이 구간은 송대발등대가 압권이다.

2년 전에 새해 일출을 감상했던 곳이다.

   

 

경주 문무대왕릉 일출(1/19)

 

초미세먼지의 주의보가 내렸다.

뿌언 기상 탓에 대본리 앞바다가 온통 회색이다.

그래도 해는 떠올랐다.아주 선명하게~ 보름달 같은 느낌의 일출이다.

 

 

 

삼국을 통일한 문무대왕도 걱정꺼리가 있었다.

수시로 바다를 건너 온 왜구들의 노략질였다.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죽어서도 저 못된 왜놈들을 쳐부수겠다는 일념으로

바다에 용왕이 된 문무대왕,

그 수중릉이 오늘따라 엄숙하게 장엄하게 다가 온다.

 

 

 

차가운 날씨와 미세먼지 탓에 오늘은 진사분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질 않네요.

동이 트기 전에 몰려 든 진사분들과 방생하려 온 신도들로 시끌벅쩍한 문무대왕릉이 있는 대본리해변인데...

오늘은 갈매기도 조용합니다.

정말로 보기 드문 조용한 일출입니다.

 

이른 새벽 대본리 해변 모습

 

 

 

신라동해구(新羅東海口)

 

즉 신라에서 동쪽 동해바다로 가는 입구란 곳입니다.

토함산에서 흘려 내린 대종천 물길이 동해바다로 들어 가는 곳이며

문무왕릉의 수중릉이 있는 바다입니다.

龍이 된 문무왕은 이 물길을 따라서 감은사로 들락날락했었단다.

 

 

신라동해구 언덕에서 바라 본 문무왕릉

 

 

 

 

 

봉길리항

저만큼 올라 온 해와 무수히 비상하는 갈매기들...

대본리해변에서는 갈매기가 조용했는데...여긴 전쟁입니다.

갈매기의 비상이 장관입니다.

 

 

봉길리 해변

 

 

 

 

 

봉길리 해변가의 주택

海松을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이 눈물겹네요

집도 해송도 아찔합니다.

 

 

 

유명한 봉계리 해변의 촛대바위

 

 

 

 

 

감포 봉계리 촛대바위 일출

걷는 동안 해가 많이 떠 올랐습니다.

언재 좋은 날,다시 찾아 일출을 담을까 싶네요~ 기대하세요^^

 

촛대바위 일출

 

 

 

다른 방향에서 잡아본 촛대바위 모습

 

 

 

아름다운 봉계리 해파랑

 

 

 

그리고 멋진 海松들...

 

 

 

 

 

 

 

 

해송 표피가 마치 거북등같다.

 

 

 

 

 

 

海松이 멋진 나무데크길

 

 

붉게 물든 바다 해오름 그림자가 해변가 해송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멋진 일출입니다.

 

워낙에 좋아 하는 소나무인데

이 구간은 오래된 멋진 海松들이 가득합니다.

 

 

 

 

 

 

 

 

 

 

 

 

가곡마을에 유명한 할배와 할매소나무

 

가곡 할배,할매소나무와 곁에 제당

 

부부금실이 좋았던 할배할매가 자식이 없이 세상을 떠났다.

그곳에 언제부터인가 소나무가 한그루 자랐다.

그리고 또 얼마 후에 또 한그루가 자랐다.

동네분들은 그 소나무들을 할배할매소나무라고 했다.

그리고 곁에 제당을 짖고 매년 제사를 지내오고 있다.

  

 

 

난,가슴이 찡해 오는 할배할매소나무를 한참이나 바라 보았다.

 

보기에도 예사롭지만은 않은 소나무입니다.

 

 

 

 

가곡항(대본1리) 어구들...

 

 

 

유명한 나정솔밭

 

나정솔밭은 아직도 우리 일반인들 곁에 돌아 오지 않고 있다.

아직 출입제한구역입니다요

군경비지역이지요

이 구간은 유명한 솔밭이 2군데 있지요

전촌리솔숲과 이곳입니다.

 

 

나정해변

 

 

 

 

감포 전촌리해변

 

 

전촌리해변 몽돌

 

 

용굴가는길에서~

 

용굴이 있는 해변

 

 

용굴가는 나무데크산책길

 

2015년 12월 용굴을 개방하면서 만든 나무데크산책로입니다.

우리 품으로 돌아 온지 이제 1년 남짓된 용굴입니다.

그 새에 전 벌써 3번째 방문입니다.

용굴 주변에는 海菊이 지천인데 그만 때를 놓쳤네요

올 가을을 기대할까 싶네요

 

 

용굴주변의 기암괴석들...

 

 

전촌리 용굴


용굴내부는 보기 보다는 꽤나 넓고

사방팔방 트인 공간에 밖을 보는 풍경이 신비롭습니다.

 

 

 

 

용굴에서 바다쪽 풍광

 

입구쪽 풍광

 

 

반대편쪽 풍광

우리가 걸어 온 소나무가 있는 언덕이지요

 

용굴앞 기암괴석들...

 

 

그리고 용굴주변 해변모습

 

 

용굴 옆 숨은 해변인데

들어 가기가 힘든 곳입니다.

 

 전촌항 전경

용굴갔다가 나오는 길에 바라 본 港 모습입니다.

 


 

전촌항에는

해변무대와 편의 시설들이 잘 만들어져 있어

특히 여름엔 솔숲과 함께 인기가 많은 小港입니다. 

 

 

아름다운 전촌리항 편의시설들...꼭 설치예술품들입니다요

 

 

 

 

 

2016년 하늘이 좋은 어느 봄날에 와이프와 함께 가 본 촛대바위입니다.

여기 참고로 사진을 올립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