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충청도

[단양여행]사인암(舍人巖) 명승 제47호

安永岩 2022. 7. 5. 09:54

지난 2022,6,26(일)~27(월) 1박2일로 소노문리조트에 머물며 단양을 여행하고 하행길에 먼저 이웃한 천하의 절경 '사인암'을 들렸습니다.개인적으로 아마도 단양여행에서 도담삼봉 다음으로 많이 본 곳이 사인암일 것입니다.

사인암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7~8년 되는 것 같아 최근에 주변의 풍경이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하였고 무엇보다도 함께한 동생들이 처음 방문이란다.오랜 세월 여행과 산행을 다녔던 나로써는 사인암을 아직 못 보았다고 하는 동생들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럴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각자 취미나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대게 앞만 보면 열심히 달려 오다보니 어느듯 세월이 흘려 반백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란다.그때야 자신을 돌아 보게되고 삶의 무게에 희생한 자신의 지난 세월이 허무해지며 무력감에 젖어 들 수 있다.그럴 때 가장 좋은 약은 여행이다.외국을 나가볼 것을 권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는 국내여행을 권한다.우리나라도 볼 때가 너무 많다.다만 인생이 짧다는 것이다.지금 당장 행동에 옮기세요~ 사인암을 본 동생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하기사 여러번 봐 왔던 나도 볼때마다 감동하니~동생들이야,

사인암 기암괴석은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그 자리에 늠늠히 웅장한 자태 그대로 서 있다! 변한 것은 사인암 옆에 허름했던 전각 한채였던 청련암이 지금은 제법 큰 절집(청련암)으로 변했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인암 주변의 상가가 활기를 잃고 설렁한 느낌였지만 그것은 코로나가 끝나면 곧 회복될 것이다.그만큼 풍치절경의 유명한 사인암이기 때문이다.   

 

 

 

사인암

 

 

 

청련암 출렁다리에서 본 사인암

 

 

 

 

사인암 둘레길을 나무데크로 잘 만들어 놓았네요

 

사인암 반영

사인암은 물놀이 인기 장소일 것 같네요.하지만 수심이 깊어 조심해야 할 듯,

 

사인암바로 옆은 청련암입니다.주변의 또 다른 기암괴석에 둘레 쌓여 있는 청련암이 안온해 보입니다.

 

사인암

오랜 세월 풍상에 여기저기 상처가 많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숙연해지게 합니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신비를 느끼며 인간세상사 온갖 풍상들이 사인암에 오버랩되는 듯 합니다.

특히 하단부에 깊은 상처가 위태롭네요,수천년 수억년동안 휘몰아쳤던 격랑의 파고를 오롯이 맞으며 견뎌온 상처입니다. 

 

청련암

평지에 위치한 제법 큰 암자입니다.뒤로는 기암괴석들이 병풍같이 둘러 처져 있고 앞으로는 계곡이 흘려 내리는 위치에 자리한 청련암이 제가 보기에도 여기가 명당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평온한 느낌입니다.

 

청련암 출렁다리

바로 앞에 출렁다리를 놓아 사임암과 청련암을 하나로 만들었네요,이 다리가 없을 때는 사인암만 보고 떠났는데 이제는 사인암을 보고 출렁다리를 건너 자연스럽게 청련암 경내를 둘러 보게 되네요

 

출렁다리 윗쪽 계곡 풍경

계곡 위로 비스듬이 자라는 소나무 2그루가 눈에 들어 옵니다.

 

段를 쌓았고 주변에 비석들이 있는 것을 보니 마을의 수호신 소나무같네요

 

사인암 위 계곡,마을 전경이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합니다.

 

사인암의 암자 청련암을 들어 갑니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큰 자귀나무가 확~눈에 들어 옵니다.이렇게 큰 자귀나무를 본적이 있었던가? 싶네요

 

청련암 극락보전

 

진한 주홍색의 꽃을 피운 능소화가 "어서와,청련암은 처음이지~" 반기는 듯 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청련암 능소화

 

청련암 자귀나무

나무의 이력이 없어 수령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크기는 큽니다.청련암의 절집이 돋 보이기도 하구요

청련암의 중심나무인 듯 합니다.

 

극락보전

청련암의 전각들은 전부 최근에 복원한 건물들입니다.

하지만 청련암의 역사는 깊습니다.1373년(고려 공민왕 22)에 나옹선사가 창건하였답니다.

 

청련암 자귀나무

 

자귀나무는 해가 지면 수면운동으로 잎이 접히는 모습이 부부금실을 상징한다고 하였고, 꽃은 해가 지면 아름다운 자태를 더 보여 부부의 나무고 예부터 존경스러운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래서 집안에 정원수로 심어 부부금실을 원하고 잠자리에 베갯잇에 잎이나 꽃을 따서 넣어 두었다고 합니다.꽃말은 환희,가슴 두근거림입니다.

부부금실의 상징,환희의 자귀나무꽃을 청련암에서 만나다!

 

 

 

관음전

 

관음전 앞 불상 앞에 놓인 다육인가 선인장인가 하여튼 우리집에 있는 것과 같네요.깜놀~중요한 것은 이런 꽃을 피운 모습을 못 본 나로써는 신비롭습니다.작년에 와이프의 지인이 갔다준 다육입니다.이런 예쁜 꽃을 피우다니~~~

 

▼아래 아내 지인이 갔다준 다육입니다.

언재 꽃대가 올라 올려나~ 아마도 올 해는 꽃을 못 볼것 같다.

 

청련암 관음전 앞 다육이꽃

키를 키우면서 피우는 분홍색꽃이너무 예쁩니다.

 

삼성각

관음전 옆 사인암 뒤편 협곡에 어렵게 자리한 삼성각입니다.

 

 

청련암 느티나무와 사인암계곡

 

청련암 자귀나무

 

삼성각 올라 가는 거대한 직벽의 암벽이 대단합니다.

 

관음전 뒤 요상스러운 암봉

 

기타 청련암 기이한 암벽보습들~

 

 

즐겁게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