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단체산행/구룡포산악회]양산 봉화봉(483m) 산행기

安永岩 2016. 6. 24. 09:17

 

양산 통도사 봉화봉(483m)

 

구룡포산악회 창립기념 부부동반으로 5월에 홍도,흑산도 섬여행 후 가볍게 양산 통도사 둘레길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동네 뒷산 같은 산세지만 무더운 초하의 날씨 속에 일부 회원들 힘들어 해서 단축 산행을 하였습니다.

한참때야 이러한 산은 아예 산행을 하지 않았겠지만 이제 나이도 있고 더위도 옛날 같지가 않습니다.

즉 볕이 너무 따가워요.자외선이라는 놈이 옛날같지가 않타 이겁니다.

옛날엔 볕은 내리쬐도 기분좋은 햇볕였죠.지금은 그 볕이 따깝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고 하니 그만큼 공기가 오염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이러다가 정말로 인간이 살 수 있을까?싶기도 합니다.

우리 주변엔 모든 것이 오염투성이니 자업자득인 셈이지요

이제는 한더위에 산행을 피할까 합니다.

가볍게 숲이 좋은 산기슭 둘레길이나 다니던지 아님 숲이 좋은 계곡에서 한여름을 보내든지~

그렇게 할까 싶습니다.

양산 통도사 봉화봉은 내려오는 길에 들꽃과 장독으로 유명한 서운암이 있어

동참했습니다.

서운암은 역시 4,5월에 가야 아름다운 꽃들을 만날 수가 있는데 유월의 서운암은 아무꽃도 없습니다.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내년 봄을 기다려 봅니다.

산행 후 회원들 그 뜨거운 날씨속에 뒷풀이를 하는데

산행보다도 술먹는 일엔 열심입니다.

나 같은면 그 시간에 좀 더 산행을 즐기겠지만스도~

다 사는 방식이 다르니 뭐라고 할 수는 없네요~ㅎ

 

 

  

 

☞오늘 산행코스 :

통도사주차장 - 영모정 - 전망대바위(합장바위) - 봉화봉(483) - 안부 삼거리 - 서운암 - 통도사 - 주자장

※ 생각같아서는 봉화봉을 걸쳐 늪재봉(559)까지 같다가 자장암쪽으로 하산하고 싶었지만 서운암을 볼 요량으로 단축산행을 하였습니다.

    언제 해가 긴 날 서운한 날 오룡산, 시살등까지 연계하여 원점회귀산행을 함 할까 싶네요.

 

통도사 매표소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고 있는 우리 회원들...

 

 

영모정(경주 이씨 재실) 앞을 지나 가고 있는 회원들...

 

 

 

 

 

 

 

 

채 30분도 올라 오지 않아 땀을 뺄뺄흘리는 회원들...

하긴 습도가 높고 바람이 없어서 덥긴 덥다.

그래도 우리 회원들,부실하네~ㅎ

 

좌)올해 산악회 살림을 맡아 사는라 고생 많은 이종석사무국장님

 

 

첫 전망이 트이는 전망바위,합장바위에 도착

 

통도사가 한눈에 보이고 이웃한 오룡산,시살등,영취산의 능선파노라마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비록 구름에 쌓여 능선부는 가렸지만 대신에 구름이 선경을 연출합니다.

 

통도사 전경

통도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로 佛寶 종찰이지요

즉 으뜸사찰답게 巨刹이지요

합장바위라~ 이름도 그럴 듯 하게 붙였네요.

통도사를 바라 보면서 나도 모르게 합장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합장바위엔 죽은 고사목 하나가 좋은 배경이 되어 주네요

 

 

통도사와 고사목

 

 

영남알프스 남쪽 끝,영취산(1081m)

 

 

오룡산(940m)이 구름에 가렸다.

앞에 골짜기는 우리가 내려 선 서운암골짜기

 

 

 

합장바위에서~

 

 

 

 

봉화봉 가는 길엔 전망대 바위가 여럿 있네요

 

 

봉화봉가는 능선길은 말 그대로 오르 내림이 심하지 않은 편안한 숲길 산책로입니다.

이러한 길이라면 하루 종일 걸어도 좋을 듯 합니다.

 

 

그래도 운동량이 적은 회원들...

땀을 비오듯 합니다~ㅎ

나와는 체질이 다른가 봅니다.

오늘은 아무래도 봉화봉에서 서운암으로 내려 서야 할 것 같네요

욕심같아서는 건너편 오룡산(940)까지 가고 싶은데...

 

 

능선상에는 이러한 바위群들이 심심잖게 보이고~

 

 

 

봉화봉가는 편안한 능선길

 

 

길 가는 옆에 제법 깊은 굴,굴이라기 보단 웅둥이네요

 

 

 

또 다른 전망대바위群

어휴~힘들다!

바람이 업스니 더 덥네요~

난 이 상태라면 얼마든지 걷겠는데~ 채 2시간도 안왔는데...

벌써 이러니 우리 회원들,체질보강해야겠네요 

 

 

 

장종만전회장님

나와 35년지기 산꾼입니다.

아주 잘 걷고 매사에 긍정적인 형님이라서 배울점이 많습니다.

 

 

 

천성산群도 구름에 가렸네요

 

 

 

 

 

디뎌 봉화봉(483)입니다.

 

제법 너른 峰이지만 전망이 없습니다.답답하고~

그렇지만 둘러 앉아서 사하기에는 좋습니다.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안부를 걸처 서운암으로 하산합니다.

 

 

 

 

하산

늪재봉(559)까지 갔다가 자장암으로 하산 하는 밀양팀을 만났다.

그들은 우리 보다도 체력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용기가 좋아 보였다.

산악회 첨 10년은 우리도 그랬다.

죽기 살기로 올라 다녔지~ㅎ,시행착오도 많이 격 혹은 죽을 고비도 넘기고...

이젠 깨가 생기는가? 보다 도통 무리를 하지 않을 려고 하니

하긴 나도 그럴 때가 있다.

오늘은 서운암 장독을 보고 금와보살(자장암)은 다음 기회에~

 

 

반가운 산수국

바야흐로 수국의 계절이다.

 

 

얼마 내려 서지 않아 서운암으로 들어 셨다.

살구나무에 살구가 익어 간다.

그리고 떨어진 살구 줍는 관광객들...

 

 

 

우리도 줍다,살구를~

맛이 좋타!

 

 

그 유명한 서운암 장독들...

 

5,000여개라고 하는데 정말로 대단하다.

장독이 비싼데...

이 많은 장독에 된장과 간장이 익어 가고 있겠지...

판매도 한다고 하네요.

 

 

 

보리수열매를 따는 관광객들...

우리도~ㅎ

 

보리수 열매

덜 익은 것은 쓰다.그러나 바짝 익은 것은 약간 쓰지만 달다.

 

서운암 수국

 

서운암 연못

 

 

서운암의 걸린 각종 현수막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서운암은 들꽃축제로 유명하지요

이미 여름으로 접어 드는 유월엔 꽃이 없다.

내년 초봄엔 꼭 지인들과 함께 들릴까 부다.

서운암의 금낭화를 보기 위해서~

으로 황매화도...

 

 

 

서운암 입구 주차장

주차장이 아주 넓다.

 

 

내려 가는

 

 

 

통도사엔 19암자가 있단다.

우측엔 9개,좌측엔 4개 암자,그리고 통도사 부근에 6개~

그 중에 우측에 금와보살로 유명한 자장암,그리고 제일 높은 백운암이 있고

좌측엔 들꽃과 장독의 암자 서운암이 있다.

통도사 암자는 말이 암자이지 왠만한 절보다도 크다.

 

 

 

 

취운암

 

지금 스님께서 출타중

우리와 함께 계속 통도사 솔밭길을 걷다.

 

도사 내려 가는 숲길

 

 

 

 

보타암을 지나면 이내 통도사이다.

 

통도사 경내 주차장

 

그리고 관광안내소 부근의 소나무들...

여전히 그 자리를 보무당당,지키고 있네요

 

귀가

 

 

양산 통도사 솔밭길/無楓寒松路라~이름 한번 거창하네~

바람이 없는 차가운 소나무길?

하여튼 제가 좋아 하는 통도사 입구 솔길입니다.

이제 그 솔길을 걷습니다.

 

 

 

옆에 차도가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 숲길,솔길을 걷습니다.

 

솔길 가장자리에 핀 한 그루의 접시꽃

 

진한 붉은색이 아주 이색적이네요

분위기에 어울리고...뭐랄까? 화룡점정(畵龍點睛) 이랄까?

조용함 속에 외침,너무 조용함에 취해서 몽룡해지는데 갑자기 나를 깨우는 소리?

뭐 그런 느낌이다.

하여튼 접시꽃이 중요 포인트임에는 틀림이 없다.

 

 

 

 

통도사 매표소 소나무들...

다 왔답니다.

오늘 하루 비록 아쉬운 간편산행였지만 모두들 수고 했심더~ㅎ

일부는 목욕하고 일부는 목욕보다도 양산 막걸리나 마셔보자고 ㅇㅇ식당으로~

더분데~~하여튼 못 말립니다.

다음달엔 계곡산행이니 그때봐요.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