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름은 나를 꼼짝 못하게 하였다.
100년만에 찜통더위라고 하고~ 실제로 한 낮에 밖을 나가 보면
예전에 느껴보지 못한 따가움에 훔찟 놀라고~ ~하여튼 올 여름 만큼
덥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7월 중순 동강나들이 후 한달 넘게 방콕하니
서서히 몸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가까운 곳이라도 가서 바람도 쉬고 눈도
충진하고 가을,겨울,봄을 위한 위밍업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싶어
가볍게 길을 나섭니다.이럴 때 딱!은 경주 남산만한 곳도 없지요.
제가 좋아하는 용장골을 찾았습니다.
용장골초입엔 새로 다리가 생겼다!!!
그 전엔 우측에 보이는 징검다리로 건녔는데...
그러고 보니 여기 왔던 때가 언제였드라~~가물가물하네요
그동안 이무기능선에 무슨 변화의 바람이 불었는가?
용장골에 물이 없다!!!
헐~~~
절대로 물이 마르지 않는 용장골이 아닌가?
하기사 올 여름만큼 덥고 비도 없고 하니
계곡에 물이 마를 수 밖에~
우리 고장엔 가뭄이 지금도 계속 진행중...
언젠가는 오겠지?
계곡을 건너 이무기능선으로 오릅니다.
첫 봉우리 올라 서기 전에 돌아 본 용장골 모습
이무기능선에서 바라 본 건너편 태봉,일명 쌍봉(355)
그리고 좌측 멀리 남산 금오봉(468)
태봉위로 높은 파란하늘이~ 이제 가을이구나!!!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그 뜨겁고 지겨웠던 여름이 가는가?
이 날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 걷는 내내 기분좋았습니다.
금오봉에서 용장골로 흘러 내린 능선,
그 너머로 시개가 좋아 수십키로는 보인다.
포항 山群까지 보입니다.
용장골
그리고 그 너머로 건천山群들...
이무기능선이 이렇게 변했다!!!
그동안 제가 한참 안왔다는 표시입니다.
이무기능선에 수많은 철재나무계단이 놓였다는 사실을 몰랐다니!!!
사실 이무기능선은 위험구간였지만
산타는 재미가 솔솔했던 코스인지라
아는 사람만이 즐겨 찾았던 코스였다.
이제는...
이무기능선 중간쯤에서 바라 본 윗쪽 능선 모습
저 끝이 남산 최고봉,고위봉입니다.
암벽과 소나무
경주 남산엔 수석에 걸린 소나무가 지천입니다.
한마디로 수석전시장,남산이지요
남산의 매력이기도 하고
제가 좋아 하는
山입죠~
이제
이무기능선에는
로우프를 타고
위험구간 아찔하게
기어 오르고
건너 뛰기도 하고
서로 서로 손 잡아 주고
함께 밀고 당기고
하던 정겨웠던 추억은
이제 저멀리~~
올 여름 그 가믐에 ~
이무기바위 정상엔 물이 있다!!!
참으로 희안한 일이 다 있네!?
편한 계단길을 오르지만
싫치만은 안타,
계단길을
주변 소나무풍경이 좋은 곳을
요리조리 돌고 돌아 설치를 하였는데
오히려
전에 온전히 보지 못했던 소나무와
풍경들을 보는 덤이 솔솔하다.
조금 더 올라 바라 본 이무기바위
이무기능선에서 가장 쉬기 좋은 바위이다.
제가
이무기능선을 좋아 하는 이유는
산행도 재미가 있지만
사방팔방 막힘이 없는 조망때문입니다.
능선을 타는 내내 뒤돌아 보는 것도
그것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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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위봉이 지척입니다.
내려다 보니 제법 높이 올랐네요
한봉우리 한봉우리 올라
내려다 보는 풍경은 조금씩 조금씩
보탬이 더 하면서 달리 보입니다.
이무기능선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입니다.
거대한 두암봉 사이로 자라는 소나무
제법 의젖해졌네요.
그 가뭄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은 소나무가
대견하지만 그래도 빨리 비라도 흠뻑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련 솔가지가 보이네요~ㅉㅉ
경주 남산 최고봉,고위봉(494)
찍고,이제 봉화대능선으로 내려 갑니다.
고위봉에서 백운재 내려 서기 전에
또 다른 암봉에 소나무 !
제가 두번째 좋아 하는 소나무입니다.
여기 암반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여기서 보는 노곡리쪽 풍경도 좋습니다.
바로 아래 백운골,
노곡리,그리고 그 좌측이 새갓골
칠불암에서 올라 서면 만나는 능선의 소나무群들...
제가 즐겨 쉬는 곳입니다.
여기서 간단히 김밥 한줄로 식사합니다.
봉화대능선상에서 바라 본 쌍봉과 이무기능선
봉화대능선(이영재~칠불암)에는
기기묘묘 암봉과 멋진 소나무들이 즐비하고
능선상의 마사토 흙길도 편안함을 주지요
화랑원,통일전이 있는 방향의 경주모습
봉화대능선 자연 쉼터
이영재
통일전과 용장골을 이어 주는 고개
이영재의 상징
소나무는 그대로 인데
뿌리가 들어 난 모습이 안스럽습니다.
맞은 편으로 난 길을 내려 섭니다.
용장골로 내려서는 숲길입니다.
용장골로 내려 가면서 올려다 본
용장사지 삼층석탑 !
아마 경주 남산의 최고의 불상일 겁니다.
남산 전체를 불국토로 만든 상징,삼층석탑이 우뚝합니다.
이 삼층석탑에 대한 평가는
보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로 표현하지만
그 중에 가장 와 닿는 표현은
'산 전체를 기단으로 삼고 당당히 하늘로 선 불탑...'이 아닐까요?
이무기능선 올러 서기 전
우측 100M에 있는 천우사에 잠시 들렸습니다.
파란하늘에 핀 배롱나무꽃이 너무 좋아서요.
後
본격적으로 접어 드는 산행의 계절!
가을,겨울,봄 맞이 가벼운 워밍업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온천욕 후 귀가했습니다.
다음 산행편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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