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산악회 단체정기산행
-일시 : 2015,7,19,일
-산행지 : 통영 벽방산(650m)
-참석인원 : 안연천회장외 26명
-산행코스 : 안정사주차장 - 안정사 - 은봉암갈림길 - (우측) - 안정치 - 정상 - 의상암 - 가섭암- 안정사주차장(4hr)
-사진 : 스마트폰(캘럭시 S5) 촬영
序
벽방산은 구룡포산악회 단체산행으로는 두번째 탐방이다.
비록 산은 낮지만 그만큼 최고의 풍광을 보여 준다는 뜻이다.
벽방산은 해발 650미터급이지만 해변가에 위치한 산이기 때문에 결코 낮은 산은 아니다.
보통 육지의 천고지가 넘는 산들은 해발 2~300미터 혹은 4~500미터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거의 해발에서 시작하는 벽방산의 650미터는 육지의 천고지 산과 맞먹는다는 뜻이다.
실제로 산속을 들어 가보면 아름드리 소나무와 우거진 숲이 강원도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남해쪽의 산들이 산정에서 올라 서면 하나 같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올망졸망한 섬들을 조망하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산행지로 선호하는 편이다.
거제도와 남해의 산들이 대부분 그렇다.
이번 산행은 제 개인적으로 안정사에서 출발하여 벽방산,천개산,천년송으로 해서
노산리로 하산하는 종주를 하고 싶지만 늘 그랬더시 단체산행이고 여름이다 보니 욕심을 내려놓고
전체가 할 수 있는 안전거리의 산행으로 만족한다.
벽방산 정상에서 구룡포산악회 회원들
벽방산 안정사 주차장
산행준비하고 있는 우리 회원들...
6월 구룡포산악회 창립 34주년 기념 1박2일 부부동반 여행 후 7월 산행이라서
참여가 적을 줄 알았는데 부인회원3명 포함, 27명이나 참여했다.
전체 회원 50명에 27명 참석은 근래에 처음이다.
보통 산행시 15명 전후로 참석한다.
물론 산행을 가나 안가나 회비는 다~낸다.
그러기 때문에 매월 산행이 가능한 것이다.
34년이나 내려 온 오랜 전통이다.
☞오늘코스 : 안정사주차장 - 안정사 - 은봉암갈림길 - (우측) - 안정치 - 정상 - 의상암 - 가섭암- 안정사주차장(4hr)
※당초에 은봉암코스로 해서 정상,의상암으로 탈려고 했으나
여름이라서 무리하지 않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 단축함.
산행 들머리 안정사로 향해 간다.
벽방산 안정사 일주문
초입에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범상치가 않다.
안정사 입구
안정사 경내
안정사安靜寺는 신라 654년(태종무열왕1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이 훨씬 넘는 고찰입니다.
천년 고찰답게 뒤로 소나무들이 멋집니다.
안정사는 '절집이야기'에 따로 올라겠습니다.
절집 마당과 높이를 같이한 만세루가 특이합니다.
참배하는 동안에 회원들 먼저 올라 가고 전 맨 꼴찌로 올라 갑니다.
보이는 능선은 안정치입니다.
지금 그리로 올라 갑니다.
안정사를 뒤로 하고 안정치를 향해 갑니다.
안정치를 가는 급경사 오르막길에 잠시 숨을 고르는 회원들...
다시 오르막을 칩니다.
안정치까지 급경사 오르막이기 때문에
가급적 천천히 오릅니다.
안정치(안정재)
바람이 너무 좋습니다.
이 곳은 '안정'이란 지명이 많습니다.
안정사,안정주차장,안정치,안정저수지,안정산업공단 등등
회원들 재미로 놀립니다.安가라고~ㅎ
우리 산악회는 안가 성을 가진 회원들이 많습니다.
구룡포에 안가집성촌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자연 회원들 중에 안가 성씨가 많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벽방산까지는 0.7km,그리고 천개산은 0.9km 거리 밖에 안되는데...
종주를 해도 5~6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네요.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안정치에서 올려다 본 벽방산 정상 암봉
벽방산의 유래
벽방산은 佛家에서는 벽발산(碧鉢山)이라고 부른다.
석가모니부처의 십대 제자중 한 사람인 가섭존자(迦葉尊者)가
벽발(碧鉢바리때)을 받쳐들고 있는 모습과 닮아서 생긴 이름이다.
그래서 성산으로 여긴다.벽방산 정상은 上峰 또는 七星峰이라고 부른다.
정상의 높이는 해발650.3m인데 고성군,통영시,거제시의 산중엔 최고봉이다.
암봉으로 된 산정에 올라서면 동남쪽으로는 거제도의 계룡산과 노자산이
남으로는 한려수도의 여러 섬과 산들이,북으로는 거류산과 소가야의 벌판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보이고
청명한 날에는 한려수도 170여개의 섬들을 볼 수 있는데 쪽빛 바다에 떠 있는 올망졸망한 섬들이
다도해를 이룬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정겨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벽방산은 통영시와 고성을 구획하는 산으로
고성군 거류면과 고성읍 월평리와 통영시 광도면의 경계지점에 솟아 있는 산으로
푸른 물이 굽이치는 바다가 삼면에 감싸 있어 소가야의 도읍지였던 고성군과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접한 통영시와 한려수도를 조망하기에
최고로 좋은 산이다.
정상으로 오르면서 내려다 본 안정국가산업단지 모습
안정치(고개)와 천개산 가는 능선
좌측 임도는 은봉암가는 길
사량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사량도섬에 사량도 지리산과 옥녀봉 구간의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 황홀했던 산행길이 눈에 선하다.
두번이나 갔다가 왔는데 지금은 구름다리를 놓고 안전데크를 설치하여 산행로가 많이 좋아 졌다는데...
그 옛날 옥녀봉의 직각에 가까운 급경사에 오직 로우프 하나에 의지하여 내려 왔던 추억이 아련하다.
다시 가보고 싶네...
고성 안정국가산업단지의 한국가스공사의 가스저장소
멀리 가조도가 보입니다.
山路에 핀 패랭이꽃
안정사 뒤산에 누가 쌓았는지는 몰라도 쌍탑이 멋집니다.
암봉에 핀 애기기린초
그림이 좋아서~
천개산 너머 통영 앞바다쪽
정상가는 가파른 나무계단
벽방산의 정상부 거대한 암봉
이른바 벽방8경 중 '만리창벽'입니다.
보이는 마을은 고성군 도산면,희미하게 보이는 섬은 사량도지리산,옥녀봉으로 유명한 사량도,
사량도는 고성군 도산면 가오치항에서 출발하면 가장 가깝게 가지요.
벽방8경중 1景 '만리창벽'
더욱 더 선명하개 다가 오는 안정국가산업단지
멀리 가조도가 선명합니다.
나도 돌탑을 하나쯤 쌓고 갈까?
아찔하네요?
안정사 계곡이 저~아래 내려다 보입니다.
힘겁게 오르지만 환한 얼굴의 사무국장부부 모습
이게 행복이지요~
정상 못 미처 멋진 소나무
꽈리 처럼 자라고 있는 소나무
벽방산에 천년송 못지 않은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그 곁에 서면 그림이 됩니다.
사무국장부부
나도~
지나온 길 돌아 보고~
바로 아래 안정치와 천개산종주능선
멀리 통영 앞 바다.
아직도...놀이중,사무국장부부
벽방산 정상부
정상 아래 또 다른 쌍탑
山路를 벗어나 조금 아래로 내려 서야 합니다.
보이는 바다는 고성灣
고성군 월평리쪽 풍경,雲霧가 가득합니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쌍탑
먼저 정상에 도착한 회원들
벽방산 정상(651)
자유자재로 정상에서 즐기는 회원들,표정이 가지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송석무초대회장님(76)께서 올라 오고...
조금 올라 가다 빽한다고 하시더니 결국 정상에 올랐네요~대단!!!
역시 초대회장님의 멋진 모습입니다.
송석무초대회장님
29세 때 참여한 내가 벌써 62이라...
산행을 34년째 함께 하고 있지요
송회장님,화이팅입니다.그리고 사랑합니더~ㅎ
이제 산행은 힘들어 하지만 아직 견제하십니다.
벽방산 정상에서~
구룡포산악회!화이팅!!!
정상애서 본 조망
거류산 과 당동만
안정국가산업단지,멀리 가조도
그리고 고성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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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무초대회장님의 정성德談 후 만세 삼창!
굴이 바다의 우유랍니다.
최대의 굴산지 다운 이정표광고네요.
의상암으로 하산합니다.
하산하는 우리 회원들...
詩人과 함께 사는 최규철이사
벽방산엔 멋진 소나무들이 많습니다.
싸리꽃나무
의상암 내려 가는 갈림길 안부
의상암 돌탑들
의상암 입구
돌로 쌓은 소박한 일주문
들어 서니...
의상암 경내
보수의 손길이 필요한 의상암 본당 건물입니다.
의상암義湘庵은 벽발산(절집에서는 그렇게 부르네요) 620m 기슭에 위치한 암자로 665년(문무왕 5)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주변에 의상대사께서 수양했다는 의암선대라는 암벽이 있습니다.
의상암 돌탑들...
주변에 돌이 많다 보니 쌓은 탑들인가 봅니다.
스님들이 공부하는 중간 중간에 텃밭도 가꾸고 이런 돌탑을 쌓으면서 마음의 수양을 하지 않았을까요?
의상대사가 수행했을만한 풍경입니다.
의상암 높은 곳에 상사화가 피었네요
안정사 가섭암
사대부 여느 종가집 같은 느낌입니다.
이제 거의 다 내려 왔습니다.
역으로 산행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어느곳을 하든지 원점회귀 산행이고,다만 벽방산 천개산 종주는 주차장에서 가섭암으로 올라야 합니다.
물론 안정사 절집을 보고서~
안정사 주변 소나무들...
한산무송
벽방산 기슭 안정사 주변에는 솔숲이 유명합니다.
소나무가 겨울바람에 춤을 추는 듯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는데 사람들은 이를 ‘한산무송’이라고 이름지었다지요.
이 솔숲이 얼마나 유명했던지 조선 영조대왕은 선희궁에서 첩지와 어송패 금송패(禁松牌)를 안정사에 내려
숲을 보호 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예로부터 인정받았단다.
금송패는 소나무 벌목을 단속하고 감시하는 권한을 부여한
조선왕실의 신분증으로 현재 안정사에만 3개가 남아 있습니다.
안정사 뒤편에 있는 부도群
안정사 주차장 입구에 도착.원점회귀 산행으로 4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안정사주차장
後
여름산행였지만 시원한 날씨 탓에 비교적 수월하게 산행을 하였습니다.
600여고지의 벽방산이지만 강원도 심산유곡에 들어선 느낌의 산행였고
울창한 나무숲 속으로 걷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 준 산행였습니다.
시개가 좀 안좋았지만 그런대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올망졸망 떠 있는 섬들,
정상 부근의 거대한 암봉,능선의 시원한 해풍,천년고찰 안정사,의상암의 고즈넉함,
하산 후 파전에 막걸리 한잔의 여유도 부려 보고~
벽방산 바로 아래에 있는 순황스포츠센타에서 깨끗한 물에 몸을 담그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로다.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8월은 팔공산치산지구 계곡산행입니다.
공산폭포를 만나려 가는 날,기대가 됩니다.
행복하세요^^
-영암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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