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는 아내와 함께 삼척 덕풍계곡을 다시 방문하리라~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막연한 바램이 생각외로 빨리 왔다.
아내가 며칠전,울진 송이체취방송을 보고 이번 연휴(10/7~9)에는 울진을 가자고 해서 실행에 옮겨지게 되었다.이왕가는거 옆에 있는 삼척 덕풍계곡을 탐방하고 歸浦길에 울진에 들리자!
기록을 보니 삼척 덕풍계곡 용소골을 탐방하면서 응봉산 정상을 찍고 울진 덕구온천을 내려 왔던게 1992년8월22일 였다.
31년 전의 일였고 제 나이 한창 때였던 38세였네요.만감이 교차합니다.그 이후로 용소골의 비경이 너무 좋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 역시 두 세번은 더 갔었던 것 같다.그동안 용소골은 너무 알려져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는 뉴스를 종종 접했었지만 직접 그 변화를 느껴 보고 싶었었다.
이제는 힘든 산행을 접은지 오래고 높이가 낮고 둘레길 형식의 산을 골라 다니고 있는 나로써는 그동안 못했던 아내와 함께 하는 트레킹을 하고 있다.늘 얘기로만 들어 왔던 아내도 꼭 한번 용소골을 보고 싶어 했다.그렇게 의기투합하여 삼척행이 이루어 졌습니다.결론적으로 정말로 잘 한 결정였고 비록 일부 용소골 탐방였지만 아내도 용소골의 秘景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가을이 좀 더 짙어지면 다시 한번 더 가자고까지 했다.
☞탐방일 : 2023-10,8,일
덕풍계곡 주자창을 크게 넓게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기억을 소환하면 30여 년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계곡을 건너기 전에 풍곡리 마을 동네 슈퍼마켙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여 덕풍계곡을 걸어서 다리를 건너갔다.그 舊 다리가 그대로 있네요.
지금은 차로 5km거리에 있는 덕풍마을까지 갔답니다.그 만큼 용소골 탐방이 많이 단축되는 셈이지요
용소골의 탐방은 본격적으로 덕풍마을에서 시작이 됩니다.
본격적인 덕풍계곡 탐방을 위해서 따스한 커피를 한잔하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참고) 용소골 거리 : 덕풍마을 - 제1용소(1.2km) - 제2용소(1.3km) - 작은당귀골(5.1km) - 제3용소(0.5km) 계 8.1km
여기서 잠깐!
용소골을 경유 응봉산(999m) 정상까지는 작은당귀골에서 정상까지 2.4km 를 합산한 거리 10.0km입니다.산행시 참고하시고 당일산행시는 이른 새벽에 시작하여야 합니다.저같은 경우에는 계곡 중간에서 1박하고 덕구온천으로 하산하였답니다.두번째는 무박으로 산행을 하였고요~먼거리지만 깊은 협곡이다보니 무척 힘듭니다.
그리고 용소골의 진정한 비경은 제2용소에서 작은당귀골까지6.4km가 죽이는 바위협곡비경에 감탄이 절로~
♣삼척 뎍풍계곡 용소골 初登
https://ayam3390.tistory.com/8881514
덕풍계곡 숙박 및 야영장이 무려 11곳이 있네요.30여 년 전에는 덕풍마을에 몇 채의 집밖에 없었던 것을 기억한다
☞덕풍계곡 탐방
덕풍계곡 탐방은 차를 타고 가면서 경치가 좋은 곳에 잠시 잠시 차를 세워 감상합니다.
비록 물이 많이 빠진 덕풍계곡이지만 덕풍계곡의 절경은 그대로 입니다.
다만 단풍이 절정일 때 왔으면 더 좋았을 걸~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지금도 좋았습니다.
미니 마을 버스가 덕풍마을까지 다닐 정도의 찻길입니다.
▼아래 덕풍계곡의 비경들~
여전히 깊은 산골 깊숙히 숨어 있는 오지 덕풍계곡입니다.
물색을 보세요~푸른 빛이 도는 맑은 물색은 청정지역임을 보여 줍니다
용소골 계수기(관리인 있음)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용소골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산행참고) ☞산으로 산행시 덕풍마을 - 응봉산 정상(6.2km)
☞계곡으로 산행시 덕풍마을 - 용소골 - 작은당귀골 - 응봉산(999m) 10.1km
※편도거리이니까 왕복이면 당일 산행으로는 무리겠지요?
아내와 나는 제1용소(1.3km)까지만 갔다가 뒤돌아 내려 올까 합니다
산속 깊숙이 위치한 덕풍마을은 생각외로 제법 너른 터를 보여줍니다
다만 마을과 너무 떨어진(5.5km) 산골오지에 위치한 마을이다보니 공기는 좋지만 살기에는 다소 불편하겠지요
그래서 인지 덕풍산장과 몇 가구만 살고 있네요
계수기가 있는 입구에서 조금 올라 오면 만나는 용소골,문지골 갈림길을 만납니다.
문지골은 역시 오랜 옛날에 탐방에 나셨다가 비를 만나 길을 잃고 헤메다 석포로 하산하였던 기억이 있는 힘든 코스인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합니다.
본격적으로 계곡속으로 들어 갑니다.
덕풍계곡 용소골은 가물었는가 물이 없네요
엄청난 수량을 자랑하는 계곡이고 물이 불으면 입산 자체를 금지하는 계곡이지요
급류가 내리면 피할 수 없는 계곡이기 때문입니다.
확연히 느끼는 제1용소 폭포에 물이 없습니다.이런 모습의 용소골은 처음입니다.
용소의 시커먼 엄청난 물의 량을 보고 겁을 먹었었는데~ 물이 없는 용소는 무섭지가 없네요
큰 비가 오고 난 후에 방문하면 엄청난 용소폭포에 놀라는데 ~지금은 그저 그런 느낌의 폭포입니다.ㅎ
휘돌아 치는 거대한 물 소용돌이에 깍인 바위 벽을 보세요~수 억년의 풍상을 느끼시지 않나요?
제1용소폭 위 상류모습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놓인 바위들,거대한 협곡물에 이리저리 딩굴은 흔적입니다.
물이없는 제1용소 상류 모습
좀 더 올라 가 봅니다.
아내는 요기까지~ㅎㅎ
저는 옛 기억을 살려 조금 더~올라 갑니다
사실 덕풍계곡 용소골의 비경은 지금부터입니다.
제2용소,작은당귀골,제3용소까지의 그랜드캐년 같은 바위 협곡이 굽이굽이 돌고 돌아 나가는 비경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그리고 중간 모래톱사이에 비박을 하며 계곡에 발을 담그면 엄청난 고기떼가 몰려 발을 시원하게 마사지를 해주는 경험도 할 수 있답니다.
옛 기억이 소환되면서 용소골의 추억들을 떠올려 봅니다
용소골에 계곡물이 휘몰아 칠 때 우회하는 로프난간길을 만들어 놓았네요
예전에 없던 안전 장치입니다.
30여 년 전 우리가 다닐때는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었답니다.우예다가 보면 로우프 정도는 있었던 것 같다
그냥 계곡 옆 바위를 타고 아니면 아예 물속으로 걸었지요
하루 종일 물속을 걸어보세요.비박하는 밤에는 그대로 녹초가 됩니다.
바위 산을 넘어가는 안전장치
이런 비경이 계속됩니다.
저도 요기까지~ㅜㅜ
더 가고 싶지만 아내와 밸런스를 마추어야지요~ㅎ
사진속에 계곡물이 반쯤 찼다고 생각해보세요,물속을 아니 갈 수 밖에 없지요
아예 길이 없으니까,여기부터는 지금도 데크길이 없네요
그리고 내려 가서 확인한 이야기인데 제2용소까지만 탐방이 허용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안전조치이지요,내려 가는 시간까지 염두에 둔 안전조치입니다.
아쉽지만 이 부근에서 사진 놀이하다가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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