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의 여름은 바다 말고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아마도 오천솔밭유원지와 옥계계곡이 아닐까? 싶다.
포항에서도 가까운 거리이고 멋진 솔밭에 캠핑하면서 오십천의 시원한 물에 한번이라도 들어 가 본 사람들은 그 물맛을 잊지 못 할 것이다.
회사 재직시 1박 하면서 쉬며 놀며 술도 묵고 단합대회차 자주 갔었던 오천 솔밭였다
지품면 삼화리 복사꽃을 실컨 보고 이웃한 오천술밭을 잠시 스쳐 지나 가면서 옛 추억에 젖어 봅니다.
4월 중순인데도 오늘 기온이 27도이다.
초여름 같은 날씨에 일요일이라서 캠핑장에는 드러 캠핑족들이 보였다.
아직은 비교적 한적한 오천솔밭이다.
발 디딜 틈도 없이 엄청난 인파에 온갖 인간군상들을 보다가 조용하니 기분이 묘하다.
역시 캠핑은 좀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고 한지기에는 집에서 에어컨 켜 놓고 티이브이나 보면서 노는게 좋을 것 같다.
오천솔밭은 솔밭앞에 거대한 기암괴석에 푸른 물의 수심은 깊어 절대로 안전을 요하는 물놀이장이다.
물론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지만 1박하면서 술먹고 놀다가 보면 자칫 애들을 놓칠 수가 있으니 조심하고 또 조심 할 일이로다.
영덕의 유명한 오십천이다.
지금은 비교적 잔잔하고 위험해 보이지 않지만 폭우 쏟아지는 여름에는 계곡 캠핑을 피할 일이로다
솔밭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위치에 캠핑을 하면 된다.
말이 단합대회이지~밤새 술마시고 화투치고 물에 들어 가고 고기 잡고 ~~그렇게 놀다 보면 밤을 지새우는데
늦은 아침에 부시시 일어나 급한대로 라면으로 해장하고 아픈 머리로 오전 내내 눕어서 비실비실 거리든 추억이 새롭다~ㅎ
지금 그 님들이 그립네~다들 잘 있는지.......
오천 솔밭의 소나무는 赤松이다.
하나 같이 멋진 모습으로 쭉쭉빵빵 큰 키를 자랑하고 서 있다.
십 수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솔밭이다.
언제 한번 조용한 날에 여유롭게 한가하게 좀은 게으르게 자그만한 텐트치고 1박하고 싶다.
시원한 막걸리나 한잔하면서 하늘의 별을 보고 싶다.
안주는 고래고기 몇 점과 과일이면 족하다.
혼자서도 좋을 것 같다.
일상에서 벗어나 나홀로 즐기는 자유도 좋지 않을까?
한여름엔 이렇치 않치~~발 디딜 틈도 없이 빽빽~~
그래도 오천솔밭은 제법 크기 때문에 왠만한 캠핑족들을 모두 소화한다.
벌써 올 여름이 기다려 지는 오천솔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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