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릉 숲
나는 머리가 복잡하면 잘 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주 삼릉숲이지요.
봄이 저만큼 성큼 가버린 4월 중순 어느날,문득 바람이나 쐴 겸 삼릉숲에 들어 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항상 변함없이 소나무 숲은 그 자리에서 저를 반깁니다.
'어서 오게~올 만에 왔구려~~세상사 다~잊고 쉬어 가려무나~'
쉬엄쉬엄 소나무 숲에 안깁니다.
그리고 오래토록 난 그 숲에 안겨 있었습니다.
어머니 품같은 삼릉 숲은
언제나 나를 포~그니 감싸 줍니다.
어루만지고 얼싸 않고 때론 입맞춤하며 유유자적 사이사이를 누빕니다.
그렇게 몇바퀴를 돌다 보면 어느새 힐링이 되지요,마음이~~
삼릉의 봄
남산 삼불사
삼릉 곁에 삼불사라는 절집이 있습니다.
배리삼존불이 있는 절집인데 역시 자주 들리는 절집입니다.
유명한 절집은 아니지만 주변 풍경이 좋아 자주 찾지요.
삼불사에도 봄이 살포니 내려 앉았네요.
삼불사는 사계절 예쁜꽃들로 장식을 합니다.
이 봄,삼불사는 벚꽃,진달래꽃,개나리,자목련(아직은 봉우리로~)꽃들로 치장하지요
올 해는 경주 벚꽃의 절정기를 놓쳤네요
대신 낙하 벚꽃으로 만족합니다.
배리삼존불
동부사적지의 봄
첨성대,유채꽃
경주 동부사적지(첨성대) 주변에 유채꽃이 절정입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입니다.
4월 초에 벚꽃,중순에 유채꽃이 경주를 화려하게 수놓을 것입니다.
역시 노오란 유채꽃은 봄를 대표하는 꽃답게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합니다.
노오란 유채꽃이~~
계림 숲,유채꽃
반월성 과 유채꽃,그리고 연밭
반월성 벚꽃과 유채꽃
4월 초면 경주는 이미 벚꽃도시로 유명세를 치릅니다.
온도시가 벚꽃으로 장식하는 도시는 경주가 최고일 겁니다.
보문단지,시내 전체,반월성,대릉원,흥무로,삼릉가는길,,,,
어디 하나 벚꽃이 유명하지 않으리요만은
전 그 중에 반월성 벚꽃을 최고로 칩니다.
오래된 노거수의 축축 처진 벚꽃이
유채꽃과 어울러 장관이지요.
물론 야경도 일품~
나에게 봄은 왔지만 봄같지가 않은 봄날이지만
그래도 오는 봄은 거부한다고 오지 않은 것처럼
어느새 나에게도 봄이 저만큼 들어와 있네요.
그래도 오는 봄은 즐겁게 맞이 할 일이로다.
인생사 숱한 걱정거리 속에 그래도
가장 걱정거리가 속시원히 해결되니 덤덤하면서 쉽게 와닿지를 않다가
이게 현실이고 정말이구나! 느끼니
노오란 유채꽃도 비로소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려~
다시 느긋이 기다릴 줄 아는 美學을 터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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