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포항 운제산 노루귀 탐사(20170316)

安永岩 2017. 3. 17. 07:32

우연찮게 얻은 정보,우리 집에 오는 여학생(?)한분이 운제산의 노루귀군락지를 알려 주는게 아닌가?

평소에 야생화에 관심이 많은 남편 덕에 함께 탐사를 갔다가 온 모양이다.

이야기를 듣고 바로 갔다가 왔네요,3/16 오후에

 

 

1.청노루귀

청노루귀

 

이 놈은 아주 귀한 몸입니다.

군락지 중에 가장 많은 개체수가~그것도 청노루귀가...


 

날씨가 청명하지 않아 오후 햇살이 약합니다.

靑인가 보라인가?

여러 색을 띄는 노루귀가 많습니다.


 

연한 보라색에 가깝지요?

 

 

아주 기분 좋은 만남입니다.

이 놈을 발견하고 얼메나 기쁘든지~

처음엔 진청색으로 올러 오다 점차 연보라색으로 바뀌는 현장입니다.

둘형제가 오후 나들이 나오셨네,

연한 청색이 곱습니다.

노루귀가 낙엽을 좋아 하나 봅니다.

흰색인가? 연한 청인가?

햇깔리네요

노루귀가 요런 환경을 좋아 하나 봅니다.

고목,돌,낙엽,배수 좋은 곳,

학설이 맞는 가는 몰라도

중부이남에는 청노루귀가 귀하다고 하는데

여긴 지천이다.

청,홍,백,기타 혼합색의 노루귀가~

 

이렇게 무리 지어 핀 연한 청색 노루귀는 고목뒤에 숨어도 바로 눈에 띄네요

복수초에 이어서 노루귀를 제대로 감상합니다.

다음은 바람꽃,엘레지,산자고...

여긴 주변에 보이지를 않네요

 

 

 

 

 

 

2.홍노루귀

 

여긴 홍노루귀가 귀하네요

어렵게 발견한 몸입니다.

紅이라기 보다는 분홍색입니다.

보라색 노루귀에 가깝지요

선명한 弘노루귀는 보이지를 않네요

 

줄기에 솜털이 보송보송하고 앙증맞게 이쁜 꽃인데

이름이~~~왜 하필 노루귀일까?

그것은 노루귀의 어린 잎이 올라 올 때

마치 어린노루의 귀를 닮았다하여 노루귀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어린 잎을 보면 정말로 노루의 귀입니다~ㅎ

노루귀는 워낙에 작아서 앞만 보고 냅다 걸어 가는 사람 눈에는

보이지를 않습니다.관심을 갖고 노루귀가 살만한 환경에 다다르면 길가 양 옆으로 세세히 살 필 일이로다.

그러면 낙엽 위로 살포시 고개를 내민 노루귀의 앙증맞은 귀여운 모습을 볼 수가 있지요.

 

 

노루귀의 꽃말은

인내,신뢰,믿음입니다.

꽃말도 아주 좋치요?

 

노루귀는 자라면서 색이 변하네요

 

뜻밖에 횡재?

반쯤 죽은 고목 움퍽 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 올린 연한 보라색 노루귀 !

 

고놈 참~

꽃도 어데 흠잡을 때라곤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잘 생겼네요

 

 

 

 


 



 

 

3.흰노루귀


보통 흔한 것이 흰노루귀인데

여긴 귀합니다.

모두가 조금씩 다른 색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마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노루귀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특성은 나무 밑에서 자라며 노루귀가 잘 자라는 곳의 토양은 비옥하고 양지식물이다.

키는 9~14㎝이고, 잎은 길이가 5㎝이고, 3갈래로 난 잎은 난형이며 끝이 둔하고 솜털이 많이 나있다.


 

 

꽃은 흰색, 분홍색, 청색으로 꽃줄기 위로 한 송이가 달리고

지름은 약 1.5㎝ 정도이다.

열매는 6월에 달린다.

꽃이 피고 나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사한 것으로는 분홍색과 청색으로 피는 종이 있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네이버백과-

노루귀가 좋아 하는 환경

배수가 잘 되고 고사목이 너부려져 있고

부엽초가 많으며 돌과 낙엽이 풍부한 곳,

햇빛은 오후 볕을 좋아 하는 것 같네요

 

흰 것도 아닌 것이 그렇타고 연한 보라도 아니고~

여긴,이중색을 띈 노루귀가 많습니다.

요놈이 완전 백색입니다.

가장 흔한 노루귀인데 여긴 귀하다가 발견하고 보니

반갑기 그지 없네요

반갑다! 흰노루귀야~

 

 


 

여러 색들이 어울린 노루귀군락지


 

 


 


 

 


 

 


 

조금 더 올라 가니 복수초군락지가 있네요.

변산바람꽃을 만나려 가다 시간이 없어 포기하고

발길을 돌립니다.내려 가는 길에 우예 알았는지

간혹 사람들이 올라 오네요.

뭐야? 나만 모르고 있었는가?

운제산 계곡

난 ,노루귀의 자태만 감상하였지

털끝하나 손 되지를 않았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이,봄날 행복하시고

웃음이 함께하는 주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