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문(Super Moon)
추석 보름달을 슈퍼문이라 불린 이유는
이번 추석에 지구와 달의 거리가 35만5천km 정도로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한가위 보름달이 예년보다 밝고 둥글수록
풍년이 들고 가을 어장이 풍부해진다고 믿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를 출산하지 못하는 여인은 달을 보며 치성을 드렸고
어머니들은
자식들의 앞날을 위해 두 손을 모았었지요.
보름달 속에 떡방아를 찧는 토끼가 풍요와 즐거움의 대상이었듯이
밝고 둥근 보름달은 풍년을 가져다주고 자손을 번창하게 해주는
행운의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달이 지구를 돌때,
태양-지구-달이 일직선 상에 놓이면 보름달이 됩니다.
이때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면 수퍼문이 되는 건데요.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는 약 38만km인데
이번 추석에 뜨는 달은 이보다 2만5천km가량 더 가까워지기 때문에
우리 눈엔 더 크게 보이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올해 가장 먼 거리에 있었던
1월의 보름달보다 약 13% 크고, 밝기도 30%나 더 밝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여 달의 실체가
벗겨져도 휘엉천 둥근 보름달을 쳐다 보는 마음은 똑 같은 것 같습니다.
더구나 구름 한점없는 하늘에 둥근 보름달을 쳐다 보는 것만큼은
왠지 마음이 더 없이 푸근해집니다.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모아 자연스럽게 소원을 빌어 봅니다.
민족최대명절 추석날에 수퍼문이 겹치니
국가의 경사가 겹칠련가?
제발 다툼이 없고 순탄한 한국호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퍼문,풀문(Full Moon) ! 화이팅 !!!
<201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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