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세간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2호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600년 정도 되는 나무입니다.
높이는 약 24.5m,가슴높이의 둘레는 약 10.3m에 이릅니다.
예부터 주민들은 마을 뒷산 중턱에 있는 참나무를 신성히 여겨 산신제를 올렸으며
마을 어귀에 있는 현고수(느티나무)와 세간리 은행나무 주위를 돌며
마을의 풍요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동신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세간리 은행나무는 열매를 맺는 암나무로 모양이 아름답고 우람하여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답니다.
특히 남쪽 가지에는 두개의 돌기가 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여인의 젖가슴과 닮아 아이를 낳은 뒤 젖이 잘 나오지
않는 산모가 이곳에 찾아와 정성을 들여 빌면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노오랗게 물드는 늦가을에 다시 찾고싶은 은행나무입니다.
세간리 600년 은행나무는 홍의장군 곽재우의병장 생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
곽재우장군과 은행나무의 인연이 뭔가 범상치 않아 보이네요
더우기 주변을 돌어 보니 뒤에는 산이고 앞에는 냇가가 있으며 들판이 평화롭고 넓습니다.
당연히 자연 환경이 너무 좋고 나무가 잘 자랄 수 밖에 없는 꽤적의 자연 조건입니다.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리는 은행나무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깊은 그늘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어 선조들이 향교나 서원,사찰,정자 주변에 많이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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