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풀꽃이야기

의령 세간리 현고수(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493호

安永岩 2021. 5. 10. 14:14

의령 세간리 현고수(느티나무) 宜寧 世干里 懸鼓樹

천연기념물 제493호

 

의령 세간지 현고수는 임진왜란 의병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서 민속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의령 세간지 현고수는 나이가 약 600년 정도 되는 느티나무이다.

왜 이 나무가 유명할까? 바로 홍의장군 곽재우 의병장과 관련 때문이다.

높이는 약 15m,가슴높이의 둘레는 7m에 이른다. 현고수(懸鼓樹)는 북을 매단 나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1592) 때 곽재우가 이 나무에 큰 북을 매달고 의병을 모아 훈련시켰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답니다.

1592년 4월 13일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9일 뒤 곽재우가 이곳에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다.

곽재우의 의병부대는 이곳에 본진을 두고 낙동강과 남강을 오르내리며 왜군의 진격을 막고 보급로를 차단하여 왜군을 격퇴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매년 열리는 의병제전에서는 의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이곳에서 성화의 불을 붙여 의병제전을 시작한다.

 

 

세간리 마을 입구에 당당히 서 있습니다.

첫 눈에도 연륜이 느껴지는 범상치 않은 나무입니다. 

100살도 아니고 600살이라니!!!!!

허리가 많이 아픈 모습에 안스럽기 그지 없네요

한바퀴 돌며 알현합니다.

 

홍의장군 곽재우의병장이 이 느티나무 가지에 큰북을 메어 달고 진격의 북을 쳤다고 합니다.

 

 

의령 세간지 현고수는 임진왜란 의병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서 민속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600살 느티나무의 몸체

세월 만큼이나 속을 비운 느티나무의 모습에서 신령스러운 기운을 느낍니다.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치장만 한 듯한 모습에서 '겸손'을 배웁니다.

이제껏 전국의 많은 느티나무들을 보아왔지만 의령 현고수는 확연히 다릅니다.

아무리 잘 살아 가는 느티나무이지만 600년을 살아 왔다니~生命의 기적을 봅니다.

앞으로 또 얼마나 더 살아 갈까?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죽지 않고 영원하기를 빌뿐입니다.

 

 

 

장수나무들로 은행나무,느티나무,팽나무가 있는데 하나 같이 마을의 당산목들입니다

그중에 단연 으뜸은 은행나무이지요,1000년도 더 사니까요~

하회마을 중심에 자라고 있는 당산목인 느티나무는 도저히 나이를 짐작하지 못할 정도의 당산목이지요

여기 의령 현고수도 볼 수록 최고의 신비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세간리의 자연환경인 듯 합니다.

한눈에 봐도 천연자연그대로의 전형적인 농촌입니다.

나무에 해로운 그 무엇도 없는 듯 청정고장이네요

 

현고수 옆에는 자연스럽게 홍의장군 곽재우를 기리는 자그만한 '의병기념공원'이 있습니다.

 

의령 세간리는 의병성지입니다.

현고수 와 이웃에 망우당 곽재우 장군 생가가 있지요

지금 그리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