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전북/진안]한국의 불가사의!!! 신비의 절집,마이산 탑사

安永岩 2016. 2. 5. 05:37

신비의 절집, 마이산 탑사

 

마이산 탑사 설경

 

아마도 대한민국여행지 중 마이산만큼 많이 간 곳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인기가 좋은 여행지이고 볼 수록 신비로움이 가득한 곳이다.

우선 진안고을에 들어 서면 어디서나 보이는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의 거대한 두 봉우리가 우뚝한게 시선을 끌지요.

전국의 명산 중 氣가 가장 센 곳으로 유명하며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에 앞서 이 산에 와서 기도를 올렸다고 하지요

마이산에는 두가지의 신비스러움이 있는데

첫째는 자연석 석탑들이 어떠한 강풍이나 비바람에도 흔들리기만 할 뿐 무너지지 않은채 120여년을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는 것과 

둘째는 겨울철이면 탑 단위의 정화수 그릇에서 역고드름이 솟아 오르는 현상입니다.

제가 간 날(2016,1,24)에는 보기 드문 설경에다 엄청 추웠서 역고드름을 기대했었는데 보지를 못하고

집에 왔는데 그 날 저녁에 역고드럼이 생겼다고 연합뉴스에 나오데요.아~휴 아쉽네~ㅎ

 

 

탑영제 설경

 

마이산은 북부와 남부에 매표소가 있는데

산악회에서는 주로 북부매표소를 이용하여 남부로 내려 오고, 관광객들은 바로 남부매표소을 많이 이용하지요.

탑영제와 탑사가 지척에 있기 때문이지요.

관광차를 이용하는 경우 북부매표소에 내려 주고 차는 남부매표소 보내고

걸어서 암마이산,은수사,탑사,탑영제,남부주차장에 도착하는데 거리도 약3km 밖에 안되지요.

 

 

 

내가 방문한 날(2016,1,24)은 전날에 내린 눈으로 온천지가 하얗코 

더우기 파란하늘이 너무도 인상적였습니다.

축복받은 날이였지요.

날씨가 워낙에 추워서 오후 늦은 시간였는데도 나무에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어서

탑영제 연못 둘레길을 걷는데 너무도 운치가 있는 눈길였지요

특히 탑사가는 이 길은 벚꽃피는 봄날엔 인산인해지요.

지형적인 특성상 벚꽃도 가장 늦게 피고~

 

 

 

 

깨끗한 탑영제 설경이 눈부십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호숫가의 빙판설경에 딩굴고 싶은 강열한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출입금지로 통제하고 있는 곳입니다.

 

 

탑사로 올라 가는길

 

보이는 봉우리 봉우리마다 특이한 형태에 신비로울 뿐입니다.

마치 중국의 계림산수의 일부를 옮겨 놓은 듯 한 모습입니다.

수십년 전에 방문한 계림, 특히 평지에 봉긋봉긋 솟어 오른 수천개의 봉우리들을 잊을 수가 없네요,지금도 눈에 선한 모습입니다.

바로 그 일부가 이 곳 진안에 있다는게 신기할 뿐입니다.

 

 

 

암마이산 과 숫마이산,그리고 파란한늘...

예전에 암마이산을 등산한 적이 있어 친근해진 암마이산입니다.

한동안 자연휴식년제를 하다가 작년에 다시 개방하였다네요.밑에서 보면 전혀 나무와 풀이 없을 것 같지만 뒤편으로 오르면 나무도 있고 흙도 있고 숲도 있지요.

암마이산(686m)은 크면서 부드럽고 넓은 암봉이고 반면 숫마이산(680m)은 좁고 날카롭게 뾰족한게 험하게 생겼지요.남아다운 기개가 느껴지는 봉우리지요.

암마이산은 등산이 가능하지만 숫마이산은 등산이 불가입니다. 

 

 

 

드디어 탑사에 도착하였습니다.

한점의 흰구름이 탑사의 신비로움을 더 합니다.

 

 

흰눈에 덮힌 탑사 전경

 

마이산 탑사를 여러번 방문하였지만 이렇게 흰 눈에 덮힌 탑사방문은 첨입니다.

꼭 한번 이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오늘,그 소원을 이룹니다.

구름 한점없는 파란하늘 아래 탑사의 설경 !!! 

과연 최곱니다.

오늘 축복받은 날입니다.

고생고생하여 온 보람이 있는 오늘입니다.

역고드름까지 보면 금상첨화인데...

 

 

 

80여기의 돌탑들이 완전 흰 눈에 덮였네요.

가까이 다가 가 봅니다.

석탑 한기 한기의 氣를 느껴봐야지요

 

 

일광탑.월광탑

그 뒤편으로 암마이봉 암벽에 영신각,그 편에 능소화줄기

 

 

80여基의 석탑群

 

탑사塔寺의 석탑군은 1880년 경부터 탑사의 창조주 이갑룡처사께서 30여년에 축조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특히 80여기의 석탑군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마이산 볼거리 중에 으뜸으로 치고 있습니다.

 

 

 

 

 

 

거친 태풍에도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는다는 중앙탑

가만히 보면 큰돌과 큰돌사이에 작은 돌로 흔들림을 방지하였다.

무너지지 않는 비법이 이 잔돌인 것 같타.

 

 

 

벼술을 하지 않은 선비를 처사라고 부르는데

이갑룡처사는 1880년대 25세 젊은 나이에 이 곳에 들어와 수행하면서 주야로 돌탑을 쌓기 시작하였단다.

어려운 난세에 벼슬자리에 오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고 속세의 연을 끊고 이 곳에 들어와서 

평생을 돌과 시름하면서 수행을 했다고 하니 그 마음이 오죽했으랴~

1957년 돌아 가시기 전까지 120여기의 돌탑을 쌓았는데 지금 남아 있는 돌탑은 80여기이다.

전라북도지방기념물 제35호로 지정 보호관리되고 있다.

 

 

 

이 곳에서 30여리의 안에 있는 돌을 운반하여 쌓았고

꼭데기에 올리는 중요한 돌은 전국에서 운반하여 왔단다.

낮에는 돌을 운반하고 밤에는 정성을 모아

쌓았다고 하니 저 높은 곳에는 어떻게 올라 가서 쌓았을까?

그래서 이갑룡처사는 축지법을 썼다는

일화도 함께 전해 내려 온다. 

 

 

 

 

오늘따라 흰 눈을 덮어 쓰고 있는 모습이 더욱 더 신비로운 돌탑들이다.

 

 

 

암마이산 절벽 영신각 우측에 33년생 능소화

1983년 4월 주지 이혜명스님께서 식수하였다고 합니다.

그도 이렇게까지 잘 자랄 줄 몰랐을 껍니다.

꽃피는 8월이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탑사입니다.

능소화는 예로 부터 어사화라고 하여 귀하게 여긴 꽃이지요. 

 

 

 

 

능소화가 만게하게 되면 그 경이로움과 신비로움만으로도 마이산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대웅전 아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줄사철나무 또한 탑사를 중심으로 한 바위에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이곳이야말로 천혜의 관광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암마이봉 암벽을 타고 하늘로 올라 가고 있는 능소화 줄기들...

암마이산 전체를 둘러 살 기세입니다. 

 

 

<참고로 능소화꽃이 피었을 때 사진입니다>

 

 

 

 

 

늠늠한 대웅전 모습

 

 

 

줄사철나무

 

1910년 이갑룡처사께서 식수하였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 제382호로 지정 보호 관리되고 있지요.

능소화와 함께 탑사의 자연명물입니다.

 

 

암마이봉,돌탑과 대웅전, 그리고 파란하늘...

 

 

 

 

천지탑과 오방탑

 

대웅전 뒤편에 있으며

탑사에서 가장 신성시 하는 곳입니다.

참배객들도 가장 많이 오는 곳이지요

한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하니 열심히 기도합시다.

 

 

 

 

대웅전에서 본 돌탑군들...

 


 

한국의 불가사의,탑사이다보니까 중국의 관광객들이 많이 옵니다.

중국에서도 제주도 다음으로 유명한 모양입니다.

 

 

 

광대한 중국의 자연지형을 보다가는 형편없을지는 몰라도

중국의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함은 관광지로써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특히 파란하늘에 눈 덮인 탑사의 설경과 마이산의 신비로움이 어울러 생애 한번 보기 어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네요.

 

 

암마이산의 폭포

 

대웅전 바로 옆입니다.

지금은 빙벽을 이루고 있네요

평소 많은 비가 올 때 생기는 폭포랍니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얼음 낙상사고방지 차원입니다.

 

 

마이산 천지탑

 

이 탑은 이갑룡처사님께서 만 3년의 고생끝에(1930년경) 완성된 탑으로서 축지법이 가장 많이 들었다 한다.

주탑인 천지탑은 부부탑으로 2기로 되어 있으며 높이는 13.5m이고 남.북으로 축조되어 있다.

보는 쪽에서 왼쪽에 있는 탑이 陰塔이고 오른쪽에 있는 탑이 陽塔이다.

이 탑은 만 3년이 걸려서 쌓은 탑이고 타원형으로 돌아 올라가면서 쌓았단다. 

마이산의 타포니지형과 주변의 신비로움이 함께 어울러 묘한 신령스러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에서 본 천지탑의 신비

 

 

 

신비의 극치,천지탑

한가지의 소원을 꼭 이루어 주는 기도의 성지,마이산 탑사의 천지탑

흰 눈에 쌓인 모습이 더욱 더 신비롭습니다.

저도 마음 모아 기도합니다. 

 

 

 

 

 

 

 

 

 

소원성취

마이산 탑사

년중 내내 걸린 소원성취연등입니다.

 

 

아름다운 탑사의 천지탑

 

 

 

이제 탑사 위 숫마이산 은수사로 갑니다.

 

 

아까도 이야기하였지만

보통 북부주차장에서 시작하여 천황문고개에서 암마이산을 등산하고 은수사를 경유하여 탑사를 보고 남부주차장으로 내려 갑니다.

그러나 탑사를 목표로 했을 때는 남부주차장으로 가야 합니다.

또한 중요한 한 것은 남부든 북부이든지 간에 입장료 티켓를 반드시 보관하여야 합니다.

남부에서 북부로 넘어 갈 때 은수사 입구에서 표를 보여 줘야 하지요.

그렇치 않으면 다시 입장료를 3000원을 내든지 돌아 가든지 해야 합니다.

북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특이한 형태의 입장료체계이지만 반드시 바로 고쳐야 할 문제입니다.

남부든 북부든 입장료는 한장이면 되고 중간에 입장티킷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렇게 넓은 지역도 아니고~

참고하세요^^

 

 

숫마이산 아래 포근히 앉은 은수사

 

이 곳은 고려의 장수였던 이성계가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렸던 장소로 전해지는데

기도 중에 마신 샘물이 맑아 이름이 은수사(銀水寺)라 붙여진 사찰입니다.

현재 샘물 곁에는 기도를 마친 증표로 심은 청실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관리 잘 자라고 있습니다.

 

 

숫마이산(680)의 위용

 

파란 하늘 아래 잔설을 이고 있는 숫마이산이 하늘에 닳아 있네요

 

 

천황재고개

 

암마이산과 숫마이산 사이의 고개로 남,북부로 드나드는 고개입니다.

 

 

은수사의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제386호)

 

두 가닥으로 올라 가다가 넷가닥으로 갈라지드니 다시 두 가닥이 합쳐지는 매우 특이하게 자라는 신기한 나무입니다.

겨울철에 이 나무 아래 물을 담아 두면 고드름이 거꾸로 솟아오르는데 이 역시 보기 드문 현상이지요

 

 

 

 

 

 

마이산 타포니지형

 

마이산을 남쪽에서 보게되면 봉우리 중턱 급경사면에 여기저기 마치 폭격을 맞았거나 무엇인가 파먹은 것처럼

움푹 움푹 파여 있는 크고 작은 많은 굴들을 볼 수 있는데,이를 타포니 지형이라고 합니다.

풍화작용은 보통 바위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 타포니지형은 이와 달리 바위 내부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 있는 바위표면으로 밀어 냄으로써 만들어진 것으로

세계에서 타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라고 합니다.

 

 

 

 

 

 

 

 

 

 

 

 

 

탑사와 은수사를 뒤로 하고 하산합니다.

 

 

좀 이르지만 해가 뉘엇뉘엇 넘어 갈려고 하네요 

 

특히 탑영제 위로 솟은 암봉에 해그림자가 드리우면 아름다울낀데...

시간이 없어 붉게 물든 봉우리를 보지 못하고 하산합니다.

 

 

신문에 보도된 마이산 탑사의 역고드름현상(2016,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