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서천군 춘장대해수욕장,홍원항,마량포구를 가다.
춘장대해수욕장에서
춘장대해수욕장입구에서 마뉼님
5월 초에는 토,일요일에다 어린이날,어버이날,부처님 오신날하여 거의 열흘이 연휴다 보니
경희회식당도 거의 휴무다 시피 장사가 되지 않고 늘 손님 오시기를 대기만 하다 보니
머리가 퐁~옹~돌려고 한다.여느때 같았으면 해외여행이라도 갔을 것인데...
올해는 일정이 맞지않고 멤버들도 잡음이 생겨 마음이 맞지 않고 하여
내년으로 미루었고 가게만 있을려니 지겹고...
마침 서울 갈 볼 일이 생겼는데 이번 기회에 2박3일 혹은 일요일까지 하여
3박4일 일정으로 서해안,서울,동해안으로 한바퀴 돌 요량으로 2011년
5월 12일(목) 11:50분에 포항시 남구 상도동 경희회식당에서 출발하였다.
포항 - 대구 - 88고속도로 - 담양 - 서해안고속도로로 접어 들었다.
담양도 들리고 싶었고,영광의 백수해안도로도 가고 싶었지만 오늘 저녁에
서울에 도착하여 내일 새벽에 볼 일을 봐야 하는 일정상 빨리 가야 했기에
포기를 했다.그리고 보니 출발 할 때 마음하고는 영~딴 판으로 흘러 갔다.
더군다나 항상 일기예보에 관심이 많은데(횟집을 하다 보니 습관적으로)
오늘,내일은 황사가 심한데 그것도 최악의 황사라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서해안으로 오니 사진에서 보듯이 온통 뿌었타.
30여년을 산행과여행 다니면서 서해안의 명소는 거의 다 가 봐지만 정작 내차로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보기는 처음였다.특히 드넓은 지평선이 있는 고창군을 달릴 때는 시원함에 기분이 좋았다.
봐도 또 가고 싶은곳-선운사를 지나칠려니 찻길이 떨어 지지 않는다.
선운산입구 장어맛도 생각나고 복분자 술도 생각이 났다.선운사 동백은,,,
그래도 어째 한군데도 들리지 않고 휴게소만 들리고 곧장 가노 싶어 서천군을 지나면서
이름도 특이하고 하여 평소에 가고 싶었던 춘장대해수욕장을 들렸다.
7,8월에 인파로 터져 나간다는 춘장대가 5월.그것도 평일 목요일에 가니 상가가 휴업상태고
물이 빠진 드넓은 모래사장에 젊은 연인과 우리 둘만이 있었다.
한 10여분을 그렇게 춘장대를 접수하여 놀았다.
그리고 이왕 고속도로에서 빠진 것 전어철에 전어축제로 유명한 홍원항과 서해안에서
해돋이,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마량포구도 들리고 마량리 동백숲도 볼 요량으로
다시 출발했다.
춘장대해수욕장은 참으로 조용하고 넓었다.
동해안은 바다색은 푸르지만 수심이 깊고 해안선이 급하지만
서해안은 바다가 보이질 않을 정도로 모래사장이 드넓어 눈이
시원하여 꼭 다른나라에 온 듯 했다.
이렇게 황사가 심했다. 경치도 좋지만 차에서 내리기 싫을 정도로 심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드니...오늘이 꼭 그렇다. 모처럼 나들이에...
저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홍원항이다.홍원항과 마량포구는
타원형으로 활처럼 훠어져 반도를 이루고 있는데
동백섬과 연계하여 걸어서 관광을 할 수 있다.
물 빠진 춘장대모래 사장이 보기 좋게 물결을 이루고 있다.
어린애 마냥 연신 좋아하는 아내를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같이 다니면서 보는둥 마는둥 하고 감흥이 없으면
같이 다니는 사람도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런데
나의 아내는 너무 감흥이 많아 오버를 하는데...
오히려 그것이 좋다.
보고 또 보고 인데도 갈 때마다 감탄이다.
그래서 여행을 해도 신이 나고
자꾸 데리고 다니고 싶다.
홍원항 전경
황사로 온통 뿌엇다.
홍원항은 전어와 꽃게로 유명한 항이다.
그러나 전어와 꽃게철이 지나고 지금가면 오히려 팔뚝만한 활어가 흔한 항이다.
명색이 순수한 자연산 활어 횟집(경희회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사 먹지는 않고
활어촌을 구경하면 지나 쳤는데 일반 관광객들이라면 분명 한사라 먹지 않고는
그냥 지나치치 못한다. 활어횟집촌에는 토,일요일 오는 손님을 맞이 하기 위해
활어를 모으는 중 인 듯 했다.
방파제를 가기전에 저~끝에 보이는 섬 쪽으로 가면 바다로 해서
마량리동백숲으로 갈 수 있고 곧장 마량리포구로 이어진다.
나는 시간상 차로 이동하여 마량리포구와 동백숲으로
갔는데 이 역시 황사영향으로 그랬다. 일몰 때 여기를
꼭 한번 걷고 싶다. 그만큼 풍치가 좋았다.
홍원항 방파제 바깥 바다
방파제를 걷다. 그러나 끝까지는 가지 못했다.
여기까지만...
저 끝에 또 다른 방파제가 운치가 있을 것 같았는데..그역시 가지 못했다.
끝에 보이는 숲이 춘장대해수욕장 숲이다.
홍원항은 광어,도미가 유명한가 보다. 축제를 알리는 마량리 '광어도미축제'지도이다.
마량리 해변
연기가 나는 곳은 서천화력발전소이고 그 뒷편이 동백숲이다.
마량리동백숲이 유명한데 그곳에 가서 매표소앞에 서니 아내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마~아~ 그냥 갑시다한다.
그놈의 황사바람에 여행도 기분을 잡치게 하네...
나중에 인터넷 검색하니 매표소에서 금방이고 언덕을 올라
정자가 있고 바라 보는 바다쪽 풍광이 좋았다.
오래된 동백나무는 80여 그루밖에 되지 않는 조그만한
규모로 매표를 하고 올라 갔으면 조금은 후회 할 뻔했다.
그러나 매표소 주변바다는 일몰광경이 멋질 것 같았다.
섬도 옹기종기 있고 그리로 떨어지는 일몰이 장관 일 것 같았다.
사실은 황사만 아니였으면 일몰을 볼 유량였다.
동백숲도 보고...
마량리해변
마량리해변에 활어촌
숲 위에 건물은 해양수족관이다.년말년시에 이 마량포구에는 인산인해란다.
12월31일에 일몰을 보고 1월1일 신년 해돋이를 이 한곳에서 보기 위해서 란다.
하기사 서해안에서 일출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나도 참여 해 보고 싶은데 거리가 만만찬다.
그 때가 언제쯤일까?
이 곳을 벗어나 무장포,대천해수욕장에서 각종조개구이라도 구워 먹고 싶어
다시 서해안고속도로를 올려 달리니 금세 마음이 변한다.
마~아~ 그냥 곧장 서울로 해 놓잖다.
하기사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대천해수욕장에라도 들릴까 생각했으나
황사 바람에 해가 지는 일몰이 신통찮으니 그럴 수밖에...
아쉬운 마음 다음 기회로 미루고 곧장 서울로 달리다.
어둠속에 서해대교행담도휴게소를 잠시 들려 서해대교 야경을 보고
서울 종로에 도착하니 밤 8시가 넘었다.
이번 여정은 서울 볼일 겸 나선 길이라 옳은 여행은 아니였지만
그런대로 바람은 충분히 쉴 수 있는 길였다.
사전 답사 형식이라고 결론내리자.
그래야 복장이 편하다.
<2011,5,12.목>
☞2박 3일 계획하였으나 다음날(5/13일) 저녁 예약손님이 몰리는 바람에
부득히 여행을 접고 서울서 중부내륙고속을 타고 곧장 내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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