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旅行이야기/경상도

[통영여행]이야기가 있는섬, 연화도蓮花島

安永岩 2022. 5. 20. 23:50

용머리 전망대에서 본 연화도

 

구룡포 산악회 창립 41주년 기념 부부동반 1박 2일 거제, 통영 섬 투어를 아주 조심스럽게 다녀왔습니다.

2019년 10월 25일 당일로 남해를 다녀온 이후, 코로나19로 단체 장거리 산행 및 부부동반 여행을 2년 6개월 동안 쉬었다. 구룡포 산악회는 창립(1982,6,12일) 이후 매 년 봄가을로 2번 부부동반 산행 및 여행을 하는 것이 오랜 전통였었다.

그랬던 것이 뜻하지 않은 코로나19로 산행은 물론 여행도 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금년 들어서면서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조심스럽게 다시 부부동반 1박 2일로 거제 외도, 통영 연화도를 다녀왔지요

사실 연화도는 십여 년 전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에 연화도 여행은 느낌이 정말 달랐습니다.우선에 날씨가 너무 좋았고 그동안 변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일 : 2022,5,15, 일요일 (09:30~13:30)

 

연화사 보덕암으로 가면서 본 용머리해안 (아내촬영)

 

연화도 용머리 바위섬은 통영 8경 중 하나로 바다 위에 점점이 찍혀 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아미타 대불이 있는 연화봉(해발 212m) 정상에 서면 한려수도 수많은 섬들이 펼쳐진다.

연화도 탐방은 선착장의 동쪽 정자쉼터에서 연화봉까지 오른 뒤,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걷는 것을 권장한다. 연화봉을 오르는 길은 숨 가쁘게 하는 것도 잠깐, 그리 힘들지 않은 평지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바다를 내려볼 수 있다.특히 정상에서 보덕암까지 내려 서면서 마주하는 기암괴석의 용머리해안 풍경은 평생 잊을 수가 없는 절경이다. 

연화도(蓮花島)라는 섬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불교적 색채가 진하게 묻어나고 있다. 그 느낌처럼 이 섬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지 않을 리 만무하다. 장엄한 바다 가운데 있는 섬, 연화도는 '연화(蓮花)'라는 말에서 연꽃을 연상시킨다. 진흙탕 속에서 고고히 꽃을 피우는 연꽃은 불교적 이상향을 떠올린다. 그래서 그런지 그리 크지 않은 섬 연화도에는 연화사,보덕암,보덕암 해수관음상,연화봉 정상에서 연화도 바다를 내려다 보고 선 아미타대불 등 불교적 문화유산이 산재한 불교성지이다.이곳에서는 바쁜 걸음은 필요 없다. 어느 곳이든 좋다. 그냥 주저앉아 바다를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조용한 쉼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쉬어가도 전혀 후회없는 섬이다.

 

 

통영여객선터미날

 

연화도의 경험이 있는 나는 연화도의 3시간 여행이 꼭 요긴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안내하였다.

즉,시간 관계상 산행은 금하고 대신 연화사,보덕암,사명대사토굴,정상(아미타대불)에서 뒤돌아 보덕암 4거리에서 출렁다리코스로 안내하고 힘드시는 회원들에게는 마을버스(1000원)를 타고 관광하도록 권하였다.그리고 원래 계획은 우도도 포함되었으니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포기하기로 했다.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연화도 산행을 하고 우도까지 다녀온 대단한 회원이 있었다.안연천,이월섭 전회장 그리고 기술이사 이기복회원였다.이들은 대바위를 오르면서 나와 마주했었다.이들은 거의 마라톤수준으로 연화도를 탐사하고 있었다.

사실 나도 예전(다치기전)같았으면 이들과 함께 했을 것이다.연화도는 3시간이면 충분히 돌아 볼 수 있는 섬이다.

 

통영항에서 연화도 욕지도를 오가는 아일랜드호

연화도는 1시간,욕지도는 연화도에서 10분거리란다.연화도보다도 훨씬 큰 섬 욕지도,다 돌아 볼려면 1박2일 정도는 해야 할 것 같은 큰 섬이다.가보고 싶다.남해의 큰 섬은 거의 다 갔었지만 욕지도,청산도는 아직도 가보지를 못했다.

 

승선하는 우리 회원들~

 

연화도와 욕지도행 손님들을 태우다 보니 승객들이 많다!생각했었는데 거기다 내부 객실에는 타 산악회 회원들이 먼저 자리를 차지 하고 술판이 벌어져 있어 눈살이 찌푸려 졌다.하는 수 없이 우리 회원들은 선상으로 나와 이렇게 불편을 감수해야 했었다.나중에 방송이 나오는데 선실내에서 금주이니 술판을 빨리 치우라는 방송이 나왔다. 

오나 가나 그 놈의 술이 문제로다~~

 

 

섬여행의 매력은 계획을 세운 날부터 설렌다.그리고 배를 타고 출항하면 나타나고 사라지는 섬섬 섬들의 향연에 기분이 업된다.그러다 목적지 섬이 다가오면 기대가 커진다.과연 저 섬은 또 어떻 모습으로 다가 올까?

그런 기대를 안고 연화도의 섬여행이 시작되었답니다.

 

 

 

어제 외도갈 때보다도 오늘이 더 바다날씨가 좋았다.섬여행의 최고 선물은 잔잔한 바다이다.배멀미가 심한 나는 무엇보다도 바다날씨에 민감하다.출발 며칠 전부터 계속 날씨체크이다.출발 전날 우리 퐝 날씨가 너무 안 좋아 걱정을 하고 있었더니 막내처남이 남해바다는 괜찮다고 나를 위로 했을 정도이다.바다날씨를 좀 아는 막내처남 예언대로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큰 복을 받은 기분이다.

 

이름없는 무인도섬,배는 그 옆을 지난다.

 

정면으로 연화도가 보입니다.

 

선장실 백미러

나는 차에만 백미러가 있는 줄 알았다.배에도 백미러가 있네요

 

연화도,반하도,우도

최근에 연화도와 가운데 반하도,그리고 우도에 다리를 놓아 하나의 섬이 되었다.

 

드뎌 연화도 선착장이 보입니다.

십 년전과 별 변화가 없는 선착장 풍경입니다.

 

연화도는 섬이 작아 내리는 차는 없고 일반 관광객들과 산악회원들이 많이 내리네요

 

 

연화도 도착 기념사진 촬영

 

[통영] 연화도 연화봉 https://blog.daum.net/ayam3390/8879962

 

[통영] 연화도 연화봉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뜻의 연화도 통영 연화도 연화봉(212m) 연화도 용머리 해변(타블로그사진) 우연히 본 이 사진 한장이 연화도를 가게 만들었는데... 연화도에 이런 절경을 보기 위해 벼루고

blog.daum.net

 

연화도는 기록을 찾아보니 2011년 7월에 친구들 부부동반으로 처음 다녀왔네요. 11년 만에 재방문인데 이번에는 구룡포 산악회 부부동반입니다. 감회가 새롭네요. 그동안 변한 것도 많습니다. 산, 하늘, 바다는 그대로인데 주변 환경들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우선 없던 차들이 많아졌고 배로 다녔던 우도가 다리로 연결되었고 동두마을 대바위와 용머리해안에 출령 다리가 생겼습니다. 특히 용머리 쪽 출렁다리 때문에 연화도를 방문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답니다.~ㅎ

저도 오늘은 불편한 다리 때문에 출렁다리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너머지 우리 일행들은 보덕암, 연화봉(정상, 212m)으로 해서 출렁다리 順으로 관광을 할 것입니다. 다만 걱정은 섬에서 3시간만이 주어졌어 우도 관광은 아무래도 또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네요. 15:30 배편이 있으면 좋은데 아쉽게도 13:30분 배로 나가야 합니다. 

각설하고~

2번째 연화도 방문,안으로 들어 갑니다.첫 방문 때 심한 운무와 비 때문에 못했던 출렁다리쪽 용머리 해안으로 갑니다.산행과 정상,아미타 대불,보덕암,연화사,수국의 코스는 앞에 올린  '연화도 연화봉'글을 참고하시기를~

 

연화사,출렁다리,보덕암가는길

 

원량 초등학교 연화분교

원량초등학교는 욕지도에 있고 현재 연화분교에는 4명의 학생이 있답니다.아슬아슬한 학생수입니다.

 

연화사

 

연화사 수국길

 

연화사 와 선착장 모습

연화사를 나와 조금 오르면 출렁다리(동두마을)와 보덕암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지점에서 좌측 차도를 따라서 진행합니다.욕심을 내어 보덕암까지 갔다가 그 곳에서 출렁다리 방향으로 가고 싶었으나 다음 일정을 위해서 단축코스로 갑니다.

 

연화사

섬에서 보기 드문 큰 절집입니다.당연히 방문하는 신도들도 많습니다.현재 연화사의 연혁은 1998년 8월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고산큰스님께서 사명대사가 머물며 수도했다는 산자락에 연화사를 창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연화도 선착장 모습

 

동두마을(출렁다리)로 가는 마을버스 다니는 길로 가다 보면 사방팔방 이런 바다 풍경이 다가 옵니다.남해는 참으로 섬도 많습니다.크고 작은 섬들이 워낙에 많아 다 헤아릴 수가 없지요.앞에 큰 섬은 아마도 욕지도가 아닐까요?연화도에서 10분거리라고 하니~

 

보덕암에서 내려 오는 산행로

동두마을로 가는 차도와 만나는 지점입니다.원래 제가 계획했었던 山路입니다.차도보다도 보덕암도 보고 5층석탑도 보고 용머리 해안의 절경도 볼수있는 이 길을 추천합니다.

 

동두마을(출렁다리)로 가는 차도

여기서 조금 더 내려 서면 우측으로 보덕암방향의 멋진 해안선이 나타 납니다.

용머리 해안의 전초전이랄까? 보덕암이 보이고 해안의 기암괴석이 펼쳐집니다.

 

아래사진 클릭! 크게 보세요

보덕암 해안단애
보덕암,그리고 우측 정상가는길
당겨본 보덕암

기암단애 절벽 위에 위험하게 앉은 듯 보이는 보덕암이지만 가보면 협곡에 안전하게 앉은 절집입니다.

   

대바위

차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대바위방향으로 山路를 들어 갑니다.용머리 해안 여러 봉우리중에 가장 높은 전망대이다.지도에는 118봉이라고 나와 있는데 대바위인 것 같다.올라서 보니 이리저리 바라 보는 전망이 쥑이고 주변에 여러모양의 바위들이 많다.대바위의 설명이 없어 어느 바위가 대바위인지는 모르겠으나 보이는 전체 바위군을 대바위라고 하지 않을까?

 

 

실거리나무꽃

 

앞에 애기하였던 정상조 3사람를 여기서 만났다.정상갔다가 출렁다리로 달려 가고 있는 이월섭,안연천 전회장과 이기복기술이사.무리는 아닌지 모르겠다.하기사 연화도는 산이라기 보다는 동네 뒷산의 느낌이고 길도 좋으니 뛰어도 될 듯,다만 날씨가 조금은 더운게 마음에 걸린다.우째거나 이들은 나를 약올리듯 금방 지나갔다.

나는 여기서 차로를 버리고 해안 전망이 좋은 대바위 방향으로 간다. 

 

대바위 올라가는 산길

얼마가지 않아 이런 멋진 해안 풍경을 보여준다.

보덕암이 보이는 해안절경

 

이기복기술이사

 

118봉(대바위?)

용머리 해안 암벽群 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 전망대,여기서 보는 경치가 사방팔방 시원하다.계속 차로를 갔으면 절대로 볼 수 없는 경치이다.

아래 118봉에서 본 주변 풍경

연화도 선착장 - 출렁다리(동두마을) 차도
좌측 아미타 대불이 있는 연화봉(212m)

용머리 해안 모습이 살짝 나타 납니다.

고작 118m봉인데 느낌으로는 1118m 高山 느낌이다.이것이 섬 山의 매력이 아닐까?

 

죽순같은 암벽
전망대

118봉에서 조금 내려 서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먼바다쪽으로 전망되는 용머리 해안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이 풍경을 보기 위해서 車道를 버리고 118봉을 오른 이유입니다

 

연화도 용머리 해안 풍경

멋진 용머리 해안 풍경을 즐기고 출렁다리로 내려 갑니다.아직 볼거리가 많은 용머리 해안 풍경이기에 서두럽니다.

 

출렁다리 위 또 다른 암벽군도 만만치 않습니다.지금 그곳으로 갑니다.

 

출렁다리 전경

출렁다리를 지나 암벽위 전망대를 걸처 다시 용머리로 가야 합니다.걸음을 좀 빨리 합니다.

 

동두마을

좌측으로 다가 오는 동두마을이 평화롭습니다.마을버스가 서는 곳이기도 합니다.

 

출렁다리 입구에 우리 일행들이 보입니다.

 

드뎌 출렁다리 도착 셀카

 

 

118봉에서 넘어 온 암벽구간을 돌아 보고~

 

함께한 우리 부인회원들~

 

출렁다리 위 전망대 도착

뒤에 보이는 118봉은 방금 지나온 봉우리인데 여기서 보니 꽤나 높고 위험하기 그지 없는 바위 암벽였네요

천길 낭떨어지 암벽 위에 위치한 전망대가 여기서 보니 정말 아찔합니다.그렇지만 거기에서 보는 용머리 해안 풍경은 압권였습니다.

 

최석천 회원 부인

생각외로 산을 잘 타는 부인회원입니다.

 

여기서 용머리 마지막 전망대는 300m 거리인데 대부분 관광객들은 여기서 돌아 섭니다.

하지만 꼭 용머리 해안 전망대를 가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엄청난 풍경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마지막 용머리 해안 전망대가 보입니다.

아래와 같이 가는 길도 편안하고 좋습니다.

 

용머리 해안 전망대가는길

 

 

가면서 돌아 본 해안 절경,보덕암과 연화봉이 보입니다.

 

드뎌 용머리 해안 전망대 도착

 

용머리 해안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화도쪽 풍경

 

전망대 아래 풍경

 

최석천,김우진 회원부인과 나,그리고 頂上組 3명(안연천,이월섭,이기복)만이 연화도 끝 용머리 해안 전망대에 셨다!

 

언재 다시 또 연화도를 올지 모르지만 이번 연화도 여행은 아마도 끝이 아닐까 싶다.

또 다른 섬투어를 해야하니까요~ㅎ

갈 섬은 많은데 시간이 우예될랑지~ 섬에 갈라고 하면 계획만 세우지 말고 일단은 통영,여수,목포,군산 등 여객선터미날에서 배를 타자,그리고 배에서 계획을 세우자! 그래야 온전히 섬투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행복한 날들이 되시고 즐겁게 사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