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봉사 배롱나무꽃
(2017,7,26)
우리 고장에 명품 배롱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구룡포 강사리 명월산 해봉사 절 마당에 있는 배롱나무입니다.
수령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지만 나무의 수성을 봤을 때 300살도 훨신 넘는 수령입니다.
나는 이 보다도 잘 생긴 배롱나무를 이제껏 본 적이 없다.
수령도 수령이지만 생기기도 아주 잘 생겼다.
멀리서 보면 마치 부채를 펼쳐 놓은 형상이다.
더구나 여름에 선홍색의 꽃을 피울 때는 화려한 자태에 입이 딱!벌어집니다.
어제 종일 비가 오락 가락한 날씨속에 모처럼 시원하게 잠을 잘 잤습니다.
어침에 눈을 뜨니 하늘이 너무 좋다.
얼마 만에 보는 파란하늘인가?
문득 생각 나는 곳이 잇어 오후 시간에 구룡포 강사리로 달려 갑니다.
그리고 바로 해봉사의 명품,배롱나무을 만나지요
헌데 아직은 꽃이 30% 정도 피었네요
아마도 일주일 후면 빨간 선홍색의 꽃을 피워 화려한 자태를 뽐 낼 것입니다.
그 때 다시 들러 그 자태를 다시 사진으로 올리겠습니다.
해봉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사찰이 임란을 걸치면서 대부분 손실되었지요.
해봉사도 최근에 복원한 사찰입니다.
우리 어린 시절엔 '절골'이란 지명으로 기억하고 있었지요
우리나라에 절골이란 지명이 있는 곳은 어김없이 옛날에 절이 있었던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해봉사도 그런 사연이 많은 절집입니다.
해봉사 절 마당에 다보탑이 있습니다.
불국사의 다보탑을 옮겨 놓은 듯 아주 정교하게 잘 만들었네요.
또 다시 천년 뒤에 명품 조각품이 될 것 같네요
요사채 뒤로 은행나무도 가을에 볼 만 합니다.
청명한 날씨속에 평화롭고 조용한 해봉사 절집입니다.
사람이라곤 나혼자, 이리 저리 돌아 다니면서 햇볕이 뜨거운 오후 햇살을 즐깁니다요~ㅎ
滿開 약 30% 정도지만 곧 만개한 선홍색의 배롱나무꽃을 볼 겁니다.
기대하세요^^
마치 용트림하듯 자라는 배롱나무 가지들...
보이는 건물은 현대식 요사채입니다.
해봉사를 들리면 반드시 배롱나무를 보는데
꽃만 보지말고 기둥과 가지의 생김새를 꼭 감상하시기를~
볼 수록 경외감이 드는 밑둥과 용트림 하듯 이리 저리 휘어 자라는 가지가 대단합니다.
해봉사의 배롱나무는 사람의 손을 닮았지요
다섯가닥의 밑둥과 그 아래 실제로 사람의 손을 닮은 밑둥이 신기하지요
해봉사 배롱나무 밑둥 모습
주먹을 쥔 사람의 손을 닮았습니다.
무더위가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래도 가을이 턱밑에 있다고 생각하고
이 더위를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시기를~~~
화이팅!!!!!
2017,8,12일,토,오전에 다시 가서 본 배롱나무꽃
거의 만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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