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
1차)2021,4,3,토,오후
2차)2021,4,8,목,오후
포항 호미반도
동해면과 구룡포읍의 경계구간인 호미반도 척추를 따라 가는 산길은 언재나 설랜다.
호미곶까지 제법 먼거리이지만 차로 가도 좋고 걸어도 좋고 산악자전거도 좋다.
그 중간 지점 윷판재가 있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넘나들었던 한많은 고개길이지요
멀리 갈 것 없이 1960~70년대에 흥환 벨골,진골사람들이 구룡포로,반대로 구룡포사람들이 진골로~
넘어 다니면서 물물교환을 했었던 수많은 사연과 슬픈 삶의 애환이 깃든 윷판재입니다.
나의 어머님,아버님의 삶의 애환도 깃든 곳입니다.
어떻게 이런 힘든 삶을 사셨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아름다운 산길/특히 산벚꽃이 피고 연두빛 새순들이 올라 오는 이른 봄의 풍경은 압권이지요
울 아버지가
구룡포장에서 거나하게 한잔 걸치시고 그 먼길을 술에 취해 비몽사몽간에 호랑이도 나온다는 산길을 걸어
이 윷판재에 도착하면 이미 무서움에 술이 확 깨었을끼고 그 때는 납딱바리도 많았다고 하는데 홀리지 않고
호랑이가 나타나지 않음에 감사했을끼고~
오늘도 흥환리산 바위에 걸터 앉아 구룡포쪽을 바라 보며 생각에 젖어 봅니다.
즐겨 가는 흥환리 산기슭에서 바라 본 구룡포 방향 풍경
눌태지
이 그림은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내 아버지,어머니가 계시는 곳이다.
눌태저수지 당겨 보고~
구룡포 병포리 아파트도 보이고 뒤로 병포리 바다
'- 근교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명자연생태공원 4월 풍경 (0) | 2021.04.15 |
---|---|
옥산지의 봄 (0) | 2021.04.11 |
포항 철길숲 3월 풍경 (0) | 2021.04.09 |
그래도 벚꽃은 핀다/우리동네벚꽃 (0) | 2021.04.01 |
포항 흥환리의 봄/얼레지,복수초,현호색 (0) | 2021.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