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오어사를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큰애가족들과 함께 했습니다. 손자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부터는 자주 못 보는데 부처님 오신 날 야외를 함께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조금 아쉬움은 절에서 점심공양을 하고 막 밖으로 나오는데 물회포장 전화를 받고 집으로 급히 오느라 손주들과 둘레길 걷기 약속을 못 지켜 그것이 많이 서운했답니다.
오어사둘레길이 요즈음 아주 핫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오신날 : 2023,5,27(음 4,8)
오늘은 개인차량은 출입금지하고 대신 셔틀버스 2대가 번갈아 다닙니다.
참으로 묘한 인연입니다.
갑오(말띠) 2,기해 계해(돼지띠) 2,을축(소띠) 2,그리고 우리 맏손자 서균이가 임진년 용띠생이다.
특히 나와 시후는 60 갑자 띠동갑이다.
밀려드는 인파로 밖에서 점심공양을~ 우리도 해수관음상에서 공양하였답니다.
아무 곳에서나 앉을자리만 있으면 어디든지 점심공양을 하는 풍경은 오직 부처님 오신 날만이 있지요
아무렴 어떼요? 그래도 즐겁답니다.
오늘하루는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내립니다.
350년 생 오어사 배롱나무 주변에 꽃들로 아주 화사합니다.
마치 부처님 오신 날을 축복하는 듯합니다.
점심공양줄이 배롱나무를 감싸고돕니다
줄도 서고 꽃들도 감상하고~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여름에 붉은 배롱나무꽃이 필 때 다시 와야겠습니다.
지금은 샤스타데이지를 닮은 '옥스아이 데이지'가 한창입니다.
관음전 앞 우리 가족,마뉼님 전화를 받고~
물회포장 전화입니다.~ㅠㅠ
운제산 오어사는 부처님의 그윽한 향기가 머물고 용이 감싸고 있는듯한 호수와 기암절벽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어우려져 있는 곳이다. 오어사는 신라 4대 조사를 배출한 성지다. 신라 26대 진평왕(579∼632)대에 창건된 사찰로 당초에는 항사사(恒沙寺)라 불렀으나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법력(法力)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하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는지라,그 고기가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고하여 나 "오(吾), 고기(魚)"자를 써서 오어사(吾魚寺)라 하였다고 한다.대웅전은 정면3칸, 측면2칸 팔작지붕 다포(多包)집으로 조선영조 17년(1741)에 중건하였다.사찰 주변은 운제산(雲梯山)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오어지(吾魚池)의 푸른물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기암절벽 위의 자장암 및 오어사 서쪽의 원효암이 등이 있다. 대웅전(경북문화재), 국가보물 제 범종, 원효대사 삿갓, 그 외 다수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대웅전(大雄殿)은 석가 삼존불을 주불로 모신 전각으로, 오어사(吾魚寺)의 중심 건물이다. 지금의 대웅전은 1741년(영조 17)에 중수한 것이 원형이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 3칸에 측면 2칸으로 팔작 기와지붕을 얹었으며, 포작은 3출목의 다포형식이다. 1985년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88호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 10월 22일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2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우리 시후, 공양 떡도 잘 먹네요~ㅎ
가학루가 아주 시원했지만 급히 집으로 가야 했기에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어지 둘레길은 다음 기회로~
오어사를 나와 집에서 물회 10개를 포장하고 잠시 쉬었다가
이웃 절집인 강동 송황사와 정국사를 갑니다.
형상강변 산기슭에 자리한 정국사
부처님 오신 날, 모두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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