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가야산 해인사 백련암

安永岩 2019. 11. 8. 08:58


해인사 백련암


백련암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알듯말듯한 법어로 유명한 성철큰스님께서 주석하신 암자로 유명한 곳입니다.

평소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암자였는데 많은 세월이 흘러 이제사 찾았습니다.또한 마당 한 가운데 있는 요상스러운 바위

일명 면불석(面佛石,부처님형상바위)도 보고 싶고,좋다는 주변 풍경도 꼭 보고 싶었었다.

가히 仙境이로세~성철큰스님께서 이곳에 오래토록 주석하신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큰스님께서는 평생에 누더기 옷으로 전설같은 苦行修行으로 유명하셨던 분이셨습니다.

나를 만나려면 3000拜를 하고 오너라~그말씀은 곧 수행에 방해가 되니 나를 찾지마라 란 뜻일겐데

그것도 모르고 속세인들은 정말로 3000배를 하고 큰스님을 알현했다지요.지금도 신앙이 깊은 신도들은

하나같이 이 먼곳 높은데까지 찾아와 3000배를 한다고 하지요,참으로 대단한 정성입니다.

산을 내려 가는 길에 큰스님의 사리탑도 참배하고 잠시 잘은 모르지만

스님의 평소의 삷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해인사 가는 길



해인사 가는 길에서 우측으로~

그 중 백련암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답니다.

800여 미터 급경사 오름길~




백련암가는 산길

단풍이 이쁘게 물들기 시작







드뎌 백련암

이 가파른 산속에 제법 넓은 주차장이?

아마도 밤새 달려 오는 신도들을 위한 배려일 겁니다.


백련암주차장에 고목들이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저 높이 하늘에 걸린 백련암!유명세 만큼이나 첫 인상이 압권입니다.

 

주차장에서 좌측 입구

전 우측으로 해서 이리로 내려 왔답니다.


우측 백련암 오름 계단길

일주문을 오르는 느낌입니다.

이 계단길을 오르며 스님의 발길을 느껴 봅니다.

평소 자주 다녔을 계단길이였겠지요


白蓮庵 일주문

절에 들어 서는 문이지요

보통 절집에는 여러문을 들어 서야 비로소 부처님을 알현하지만

이 곳 백련암은 단 하나의 문이 우리를 맞이 합니다.

삼배합장하고 경건한 마음 다시 다 잡고 들어 섭니다.

백련암은 가파른 골짜기 협소한 공간에 암자가 들어 서다 보니

첫 느낌은 여러 담장들이 위엄있고 예쁘다는 느낌입니다.



일주문에서 내려 다 본 아래 풍경



일주문을 들어 서면 맞이하는 종무소 겸 요사채

법당은 좌측 담장으로 해서 올라 갑니다.

가기전 주변을 돌아 보고~


바로 위 기암괴석 풍경들...


그리고 앞 쪽 풍경들...






법당으로 갑니다.

큰바위로 쌓은 담장들이 아주 위압적입니다.

오래된 담쟁이 덩굴로 쌓여 옛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담장 끝에 최근에 세운 듯 한 적광전(寂光澱)이 웅장합니다.



백련암 고심원(古心院)

그리고 뒷산에 코끼리바위

백련암은 창건자 및 창건연대는 미상이며,

1605년(선조 38)에 서산대사의 제자 소암(昭庵)이 중창하였다는 기록이 전합니다.

전설에는 임진왜란 당시 소암이 해인사를 수호하였는데,왜병들이 소암의 명성을 듣고

해인사 앞의 산마루턱에서 넘겨보았을 뿐 감히 침범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뚜꺼비바위


백련암에는 요상스러움 바위들이 많은데

특히 마당에 불면석과 고심원 뒷산 코끼리바위와 앞에 뚜꺼비바위가 유명하답니다.



성철 큰 스님께서 주석하신 요사채

제가 간날은 바로 요사채를 수리하는 차들이 올라 와서 다소 어수선하였답니다.


正念堂

일주문을 들어 서면 마주하는 건물

백련암은 3000배 기도처로 유명한 암자이지요

기도법당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전 전각이 기도 법당이라고 합니다.

적묵당,고심당,정념당 장경각 등 전국에서 몰려 드는 많은 신도들을

포용하기 위한 방법이겠지요

 

정념당에서 바라 본 앞쪽 풍경



면불석(面拂石)




옆에서 바라 보면 고개를 살짝 수그리고 눈을 지긋히 감은 부처님의 옆 얼굴 모습입니다.

자연석 위에 날아 와서 얹힌 듯한 바위가 부처님의 얼굴 형상을 하고 있으니

신기하고 신기하도다! 신령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부처님바위입니다.


부처바위 옆 모습



백련암 단풍들...





정념당 창문에 비친 내모습

이날은 새벽공기가 매우 차가웠답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면불석



그리고 단풍나무가 곱게 물들었네요



성철큰스님의 흔적들...

무인판매기에 도서들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고심당에서 바라 본 앞쪽 풍경



장경각 쪽 바위들과 소나무들...




백련암 앞쪽 풍경 파노라마

매화산이 보입니다.





적묵당






내려 서면서...

백련암 느티나무,아마도 500년은 훨씬 넘었지 싶다.

나무의 이력이 없네요


성철큰스님께서 매일 바라 보고 어루만졌지 싶네요



느티나무와 7층석탑



백련암을 나서면서~




해인사 입구에 있는 성철큰스님의 사리탑을 친견하려 갑니다.


성철스님사리탑이 있는 곳

이 곳에는 유명스님들의 사리탑들이 있는 곳인데

성철스님은 맨 위에 있습니다.



해인사 부도 群



일타큰스님 사리탑



성철스님사리탑

국화로 덮인 스님 곁에 탑돌이 하듯이 돌고 있는 신도님의 모습이 참으로 정성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저도 아픈 다리지만 한바퀴 돌며 스님의 향기를 느껴 봅니다.

국화향기가 이 새벽에 나의 머리를 맑게합니다. 

주위의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成佛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