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신라최초사찰,구미 도리사

安永岩 2020. 1. 20. 06:30

고구려 아도화상이 신라에 와서 창건한 도리사,

신라의 최초 사찰 도리사를 꼭 한번 찾고 싶었었는데 이제사 탐방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작정하고 길을 나서서 일부러 찾았습니다.

마침 단풍이 절정이라서 아주아주 기분이 좋았고요, 도리사 가는길의 느티나무가로수숲길이

너무 좋아 기쁨이 배가되었습니다.

도리사는 냉산(태조산) 중턱에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도리사 적멸보궁에서 바라 보는 풍경은 가히 압권이라 말을 잊게 합니다.

왜,이제사 도리사를 찾았는지 후회가 될 지경였습니다.

 

 

도리사는 행정구역으로는 구미시 해평면이지만 구미와 접한 군위와 가깝다.

냉산(태조산) 중턱에 위치한 절집이지만 차가 턱밑까지 올라 간다.

절 아래 주차장은 여러군데 있지만 도리사 바로 밑에 서너개의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고 올라 갑니다.

방문한 날이 늦가을이라서 주변의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도리사를 오르는 돌계단

입구에 큰 나무들이 도리사의 역사을 짐작하게 합니다.

 

 

 

돌계단길을 오르면 맞이하는 도리사안내도

 

 

도리사안내도 주변의 석축과 나무들...

 

도리사는 냉산 가파른 기슭에 석축을 쌓고 段을 쌓아 가면서 가람을 배치하였네요

따라서 한단 한단 올라 설 때마다 다른 풍경들이 너무 아름답고 웅장한 그림들이 연출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남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킵니다. 

 

 

 

안내도에서 또 다른  돌계단을 올라서면

제일 먼저 맞이하는 전각은 한눈에도 웅장한 설선당입니다.

 

 

도리사에서 가장 웅장한 설선당(좌)과 수선당(우)

모두 최근에 세운 건물들입니다.

 

도리사 관람은 여기서 정면에 보이는 소원지가 걸린 계단을 올라 극락전과 아도화상 좌선대를 보고

좌측으로 돌아 적멸보궁,서대전망대로 해서 내려 옵니다.먼저

도리사의 역사가 있는 극락전과 도리사석탑을 보려 갑니다.

 

 

 

도리사의 물맛을 보고

석축아래 걸린 소원지를 읽어 보며 올라 갑니다.

이방인들의 영어 소원지도 많이 눈에 띄네요

 

 

 

해동최초가람 태조산 도리사

수선당 뒤에 걸린 현판,도리사 종무소는 수선당에 있습니다.

 

 

 

종무소 앞 단풍,아주 곱게 물들었습니다.

 

 

도리사의 태조선원,극락전,도리사석탑이 있는 공간

 

극락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6호

 

도리사는 440년(신라 눌지왕 24)

고구려의 아도(阿道)화상이 창건한 신라 최초의 가람으로 알려져 있다.

신라 19대 눌지왕 14년, 417년 경에 아도화상이 서라벌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이르러 겨울인데도 복숭아꽃(桃)과 오얏꽃(李)이 만발해 있는 것을 보고

절을 짓고 도리사(桃李寺)라고 했다고 합니다.

 

 

 

도리사 석탑 (보물 제470호)

 

도리사극락전과 마주 보고 선 도리사석탑은 첫 눈에도

여느 다른 탑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느낌입니다.

상륜부는 일반 석탑형식인가 싶고 아랫부는 가로세로로 석탑을 쌓은 모전탑형식입니다.

 

 

 

 

 

 

태조선원(太祖禪院)

스님들이 수행하는 선방으로 정면 7칸,측면 8칸 규모의 ㄷ자형 건물이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불 탱화가 봉안되어 있으며,수행하기 좋고 도인들이 많이 나서

영남의 3대선원 중에 '제일도리'라는 별칭으로 유명하지요

성철큰스님게서도 이곳에서 정진하였답니다.

정면에 걸린 '太祖禪院'편액은 민족대표 33인 중의 1인인 오세창 선생의 글씨,

 

 

 

 

극락전 앞 낮은 담장

 

 

 

아도화상 좌선대로 갑니다.

 

 

아도화상 좌선대

주변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는 숲이 참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아도화상 좌선대

 

 

 

 

 

아도화상 사적비 및 도리사 불량답 시주질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91호)

 

 

다시 도리사 경내로~~~

 

 

 

이날 도리사는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늦가을 절집의 단풍을 즐기기 위해서 온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지만

도리사는 템플스테이절집으로도 유명하답니다.

 

 

도리사 담장들...

기와를 이용한 연꽃문양의 담장이 간결하면서 아름답습니다.

 

 

태조선원 앞을 지나 이제 적멸보궁으로 갑니다.

 

 

 

 

 

 

 

 

적멸보궁 가는 길에 돌아 보고~

좌,태조선원 우,수선당,극락전 도리사석탑,그리고 단풍들...

 

 

 

 

적멸보궁가는길

 

 

 

도리사 단풍들...

 

 

설선당과 단풍,그리고 풍경

 

 

 

적멸보궁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적멸보궁과 사리탑

 

 

 

 

진신사리탑 문

 

 

 

사리탑

 

 

 

사리탑을 둘러싼 돌담

 

 

 

적멸보궁 앞 풍경

 

 

적멸보궁 앞 전망

 

일망무제

무슨 말이 필요한가?

풍경이 압권이다!

가장멀리 보이는 산이 김천의 명산 황악산

직지사가 있는 산이지요

 

 

 

 

왜,사람들이 도리사 도리사 하는지를 알 것 같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풍경이 달리 보인다.

단풍 사이사이 소나무가 멋진 그림을 보여 준다.

오래토록 잊지 못할 풍경들이다.

 

 

종각과 소나무 그리고 단풍들...

 

 

 

적멸보궁을 나와 서대로 갑니다.

 

 

 

도리사안내도가 있는 또 다른 입구

차가 여기까지 올라 오지만 도리사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려면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시기를~~~

단 장애인들은 여기까지 올라 오셔야겠지요

 

 

 

이 주변의 단풍과 소나무들의 어울림이 너무 좋아서~~~

 

 

 

 

 

 

 

 

 

 

 

 

 

 

 

 

서대,전망대데크로드를 갑니다.

 

 

 

난 도리사 절집도 궁금했지만 오래 전에

서대가 더 궁금했고 꼭 한번 와 보고 싶었다.

그것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을 읽고 부터이다.

그 책에서 도리사의 서대이야기가 나오지요

내용은 뭐~도리사 서대에서 바라 보는 낙동강의 풍경이 압권이다

뭐 그런 내용이지요,오늘, 그 풍경을 확인하려 갑니다.

근데,서대가 뭣꼬?

서쪽에 있는 전망대?

 

 

 

 

 

 

서대가는길은 나무데크길로 아주 편안하다.

 

 

 

소나무 힐링숲과 쉼터

솔바람 솔솔 부는 좋은 공기를 마시며 한숨 잤으면 좋겠다!

 

 

서대가는 길

 

 

이윽고~서대전망대

꼬마손님이 먼저 와 있네요

 

 

서대전망대

예전에는 이런게 없었지요

그저 오솔길에서 바위 위에 걸터 앉아 보는 경치가 얼마나 수려했을까? 싶네요

 

 

 

 

1600여년전에 아도화상도 이와 같은 풍경을 보았겠지요?

 

오늘은

미세먼지로 인해서 풍경이 많이 반감되어 그것이 유죄로다~

그래도 멀리 정면에 구미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우측에 직지사를 품고 있는 황학산은 보이지않네요

가운데 낙동강이 보입니다.맑은 날에는 진짜루

유홍준교수가 느낀대로 경치가 수려할 것 같네요

 

 

 

 

 

 

 

 

 

신라불교 역사문화체험숲길 안내도

 

 

 

 

서대를 나와 이제 도리사를 내려 섭니다.

 

 

도리사 서대데크로드길에서~기념으로~한컷♬

 

 

 

여기도 일제 수난사가~

송진체취현장

 

 

도리사찻길을 내려가면서~

 

 

풍경1

이날,이와 같은 정겨운 풍경들을 많이 만났답니다.

 

 

풍경2

 

 

풍경3

 

풍경4

 

 

 

도리사 느티나무숲 가로수길

 

 

 

 

도리사의 또 다른 놀라운 풍경은 바로,

이 느티나무가로수길 풍경입니다.

수 백미터 이어진 느티나무단풍길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행복하세요^^

그리고 즐겁게살자꾸요~ㅎ

이왕 사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