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봄꽃으로 유명한 통도사 서운암

安永岩 2020. 5. 9. 12:02

통도사 서운암

-탐방일 : 2020,4,29


28일 오후 미장원갔다온 아내가 갑자기 서운암금낭화가 예쁘다고 하는데 낼 가잔다.

미장원 원장이 얼마나 자랑했으면 아내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싶다.

30여년을 여행하면서 갈 곳,볼 것을 어느 정도 했는지 이제 어데 구경가잔말을 하지 않은지 꽤 됐지 싶고

이제 아내는 여행보다도 공부하고 노는 것을 좋아 한다.

모처럼 애기 하니 아니 갈 수도 없고 ~사실 난 좀 먼 서산 개심사의 청벚꽃을 볼 요령으로 낼 서산을 갈려고 했었다.

난 통도사 서운암을 여러번 갔었는데 아내는 처음인가,같이 가지 않았는가? 아리송하다.

워낙에 들꽃으로 유명한 서운암이다 보니 안갔을리가 없는데 기억을 못하나~싶기도 하고,

우째거나 모처럼 부탁인데 들어 줘야지~해서 서산 개심사는 다음기회로 미루고

통도사 서운암을 다녀 왔습니다.

간김에 자장암,극락암도 함께 둘러 보았네요,날씨가 너무 좋아 기분 만땅!!!

역시 여행은 파란하늘이 최곱니다.좀은 덥네요.

아내는 서운암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아주 좋아 죽습니다요,내가 누구하고 갔었지~? 

   



瑞雲庵은 해마다 5월에 개최하는 들꽃축제로 유명한 암자이지요

또한 수많은 장독과 영취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이 아름다운 암자입니다.

사계절 다 아름다운 암자이지만 특히 이 맘 때 금낭화가 예쁘게 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찿습니다.

또한 장경각가는길에 심은 이팝나무들이 이제 제법커서 하얀꽃들을 피우는 5월 초에도 좋습니다.

오늘은 선홍색의 금낭화는 절정인데 이팝나무꽃은 아직 피지 않았네요.

우리 지역의 가로수 이팝나무들은 벌써 꽃을 피웠는데 역시 이곳은 아직 춥나봅니다.

코로나 19도 끝을 보이는가 확진자가 근 열흘정도 10명 미만으로 떨어졌고

이 글을 쓰는(4/30)오늘은 처음으로 0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번 연휴동안 제주도,지방으로 가족나들이 여행객들이 많이 늘어 났다고 하네요

반갑기도 하고 겁도 나고 우려 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제가는 일상으로 졸아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지막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여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입시다!

좋은 날씨속에 이 곳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그렇게도 보고 싶었던 금낭화를 먼저 선 보이고 싶어 장경각으로 바로 올라 갑니다.

금낭화는 옛날에 장독대 바로 위 요기에 많았는데 이제는 장경각 가는 길 좌우로 많습니다.

일부 금낭화를 옮겨 심고 대신 표고버섯나무들을 세워 놓았습니다.

장경각으로 올라 가는길은 4방향으로 있는데 맨 좌측 찻길을 피해 가운데 골로 올라 가운데 능선으로 내려 왔습니다.

표고버섯과 함께 몇 그루의 금낭화를 먼저 친견합니다.

예전에 금낭화가 무리지어 자라던 장소였습니다.


금낭화는 볼수록 기특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앙증맞은 꽃입니다.

특히 복주머니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모습이 마음을 한없이 복되게 합니다.

또한 초파일을 앞두고 법당에 걸린 연등을 연상하게 하는 꽃입니다.

저세히 보면 머리를 양갈래로 땋은 예쁜 여자 어린애를 연상하게 하기도 하는데

말괄량이 소녀 '삐삐'의 머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하지요



금낭화가 많이 피어 있는 장경각오름길 중간 자점의 군락지입니다.

잠시 쉬면서 감상하고 사진에 담습니다.


W


어데갔나 했는데...요기에~ㅎ


사진에 담느라 정신이 없네요

감상해보시지요,사진은 스마트폰입니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꽃말이 너무 와닿지요? 지금은 그런 세월이 아니지요?

무조건 당신을 따르겠다니? 그런 시절이 그립습니다.

 


말괄량이 소녀 '삐삐'의 머리를 닮았지요?


연초록빛 나무는 이팝나무들,,,꽃은 아직?





민들레홀씨


장경각 바로 아래 금낭화

가장 크고 꽃들이 많이 피었네요









왜, 4월이면 서운암~하고 노래하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복주머니 모양의 진분홍색꽃들이 화려합니다.


금낭화를 실컨 봅니다.



장경각

(도자기대장경을 모셔 놓은 전각)

아래 서운암에서 2~30분을 올라야 합니다.

부처님오신날 행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파노라마(장경각앞의 풍경)

장경각에서 바라 보는 주변 풍경들이 압권입니다.

눈이 시원하고 속이 뻥뚫리는 기분입니다.


左 풍경

영취산의 연릉이 병풍처럼둘러싸다!


中 풍경

영취산의 위용이 당당하다

가운데 연두빛은 이팝나무들입니다.


右 풍경

통도사 앞 산 능선이 정겹다.



장경각






♪♬~이제 내려 가면서 풍경도 즐기기~♬♪



서운암 형제송(?)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그런데 작은 소나무 가지가 부러졌네요


죽단화


돌아 보고~장경각


영취산,서운암,


불두화


부처님의 머리를 닮았다고 불두화(佛頭花)라고 한다지요

그래서 그런지 절집에서 많이 보는 꽃입니다.



불두화,죽단화 향기를 따라~


서운암(瑞雲庵) 전경


서운암 장독



살구


연지





350년생 모과나무



서운암은 장독과 할미꽃으로도 유명



삼천불전앞의 요사채 담쟁이 덩굴들...



공작새가 우리를 반기다!




오래시간 포즈를 취해 줘서 함께 했다.


끝내 날개짓은 보지 못하고 돌아서다.

잘 있어,고마버~

정말로 작별인사를 했었다.


즐겁게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