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고령 한계령,구룡령,운두령,대관령을 넘어 가다.
▷ 기간 : 2010년 5/30 ~ 6/1 (2박3일)▷ 날씨 : 맑음,흐림,기온급강하 대관령영하(6/1),▷ 숙박 : 첫날 - 설악동야영장,
둘째날 : 낙산해변야영장(새벽영상2도)
5월 2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갔다온 후로 무료한 나날을
보내다 갑자기 강원도가 머리에 맴돌아 떠나지를 않는다.
더구나 설악산이 눈에 아른거려서 더욱 더 가고 푼 마음이 간절했다.
이맘때 쯤에는 남해쪽 보다는 신록이 푸른 강원도 내륙이 그래도
봄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남쪽은 벌써 여름이 아닌가?
5월 30일 오후16:00조금 넘어
침낭를 챙겨 넣고 나의 애마(산타폐)를
몰고 강원도를 향했다.
산타폐의 좋은점은 뒷자석을 앞으로
젖히면 방이 된다.
즉 두사람이 자기에 충분한 방이
되는 셈이다.
5월말 날씨에 차내에서 침낭으로
자기에는 더 없이 좋은 기온이다.
설악동에 도착하니 밤10시가 넘었다.
7번국도로 해서 경치 좋은 동해안으로
올라 가는데 도로가 망상쪽 조금 남기고
거의 다 되어 시간도 많이 단축 되었다.
5월30일(일) 밤 10시 ! 관광객들이 모두 빠져 나간
설악동은 적막했다. 아니 나혼자 인듯 했다.
자고 나니 차량이 몇대 주차되어 있어 그나마 쓸쓸함이 덜 했다.
<신흥사통일대불>
한숨 잘 자고 들어 오는 환 함에 눈을 뜨고 차문을 열고 밖을 나가니
아뿔사 ! 벌써 주차요원이 다가 오고 있는게 아닌가?
주차요금이 만만찮네... 오늘 종일 주차가 5,000원이란다.
어떻게 하나 하는 수가 없지.안그려면 저아래 상가쪽으로 내려 가야 한다.
그나저나 새벽 06시경 이시간에 음식을 파는집이 있을까?
매표소를 지나 조금 올라 가면 우측에 설악파크호텔이 산속에 있는데
그쪽을 보니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듯 하여 들어가니
정말로 식탁을 차리고 있는게 아닌가?
그런데 차림이 좀 다르다.흔히 보는 외국인들의 상 차림이다.
물으니 그랬다.지금 설악파크에 한무리의 외국인이 자고 있단다.
육개장을 한그릇하고 잘 먹었다고 꾸~뻑 90도 절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부부인 듯 한 두사람이 정답게 저 만큼 앞서 간다.
신흥사 일주문지나 신흥사통일대불앞에 셨다.
왠지 느낌이...이런 엄청난 대불이 왜 여기에 있어야 하나...
설악산의 좋은 경관을 반감시키는 듯하여 씁씁레하네...
하여튼 불교의 성역화가 갈 수록 비대화하는 듯 하여 기분이 좀 그렇다.
무조건 웅장하고 크야한다는 발상은 저 중국인들의 발상이다.
우리는 우리식으로 조용히 섬세함과 고요함으로 있는듯 없는듯 해야한다.
각설하고...
<울산바위>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 본지가 꽤 오래 된 듯하여 이번에 목표가 공룡능선였다.
더구나 날씨 마저 좋다.처음 공룡능선을 탔을때는 날씨가 나빠 운해와 구름과 비속에
경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산행을 했다.그래서 늘 다시 공룡능선을 가을이 아닌 봄에
꼭 타고 싶었는데...오늘에야 기회가 왔다.
시간도 12시간정도이니까 충분하고 물과 초코파이 한통으로 비상식량도 충분하고,
이제 가면된다.
그런데...이게 왠 조화인가?
가기가 싫어졌다.
눈의 시야가 좋지 않은 것이다. 위험한 공룡능선을 탈려면 좋은 시야가 확보되어야 하고
튼튼한 다리가 보장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가기 싫은 것이다.산행은 때로는 모든 준비가 완벽이 되어도 포기 할 줄 알아야 한다든가?
좋지 않은 컨디션에 욕심을 내면 화를 자초하는 것이다.
요즈음 우측 눈의 근력이 좋지 않아 복시현상이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약도 복용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공룡은 다음기회로 미루어야 될 듯 싶다.
그래서 늘 무시해 온 울산바위를 오르기로 했다.
대신 아주 천천히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아주 천천히 올르기로 했다.
올산바위에서 바라보는 외설악의 파노라마를 감상하고 싶었다.
울산바위계단 오르기 전에 바라 본 풍광.
숨이 막 힐 듯 한 풍광에 나는 오래도록 여기에 앉아 경치를 즐겼다.초코파이를 먹으면서,,,
<울산바위>
내가 울산바위를 갑자기 간게 아니다.
4월30일 중국 황산을 갔다온 후로 우리나라 최고의 암벽산을
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그것이 아마 울산바위였던 모양이다.우리나라에 엄청 큰 암벽산이
많이 있지만 시야가 확 트인 바위群이 울산바위가 아닐까? 북한산,도봉산의 바위군도 좋지만...
처음이나 다름없이 찾은 울산바위는 나에게 멋진 풍광과 형언 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다.
울산바위에서 줄길 수 있는 최고의 조망이 바로 이것이다.
멀리 대청봉과 그 아래 엎드린 화채능,공룡,마등령...
나는 여기서 오랜시간을 머물다 내려 왔다.
<신흥사>
설악산 속에 있어 운치를 더하는 신흥사 !
사실 사찰은 어느산에, 어느 숲 속에 위치한냐가 중요 한 것 같다.
설악산 초입에 위치한 바위군 속에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사찰인 것이다.
<보제루>
신흥사의 최고는 역시 보제루 건물이다.
난 이 보제루 주변을 한참 동안 돌아 보고 또 돌아 보았다.
<비룡폭포>
설악동 식당촌에 내려 오니 오후 2시가 넘었다.
시장기가 있어 한 식당에 들리니 반갑게 맞아 주었다.
월요일에 손님이 없어 한가한 시간인데도 반갑게 맞아 주었다.
사실 식당에 홀로 들어간 다는게 보통 미안하고 힘든게 아니다.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에 준비된 음식을 먹기 위해 제일 빠른게 뭡니까? 하고 묻고는
추천하는 음식을 시킨다.오늘도 그래서 '산채비빕밥'을 시켜 맛나게 잘 먹었다.
밥을 먹고 나니 기운도 쏟고 시간도 있고 하니 또 어디 한바퀴 돌까? 하다
늘 지천에 두고 가보지 못한 '비룡폭포'를 가보기로 했다.
용이 승천하는 폭포라...구미가 당겼다.
계곡을 건너 길은 숲속으로 아늑했다.
바로 실버 산책길인 듯 했다,평지에 발로 전해 오는 흙 느낌이 좋았다.
30여분을 가니 숲속에 식당이 몇군데 있는데 어울리지가 않다.
산책 기분이 금방 다운되는 느낌였다. 여기는 철수를 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싶다.
아침에 본 외국관광객들이 이 골짜기에 퍼부어 놓았다.
이사람들이 비선대쪽으로 갔다 온 걸까? 설악산의 최소의 비경을 볼려면 그리로 가야 하는데...
20여분을 더 올라 비룡폭포에 닿았다.
정말로 잘 생긴 폭포였다.
수량이 풍부한 여름철에는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겠다.
여기서 10여분을 휴식을 취하고 하산하다.
< 한계령에서 본 골짜기 풍경>
설악동을 나와 한계령으로 차를 돌렸다.
오후5시가 다 되어 갈 곳은 차로 두어시간 도는 수 밖에 없다.그래서 한계령으로 올랐다.
역시 한계령은 언제 보아도 좋다.
6월의 푸르름이 이 설악산에 오니 아직 봄기운이 남이 연녹색의 푸름이 좋다.
남쪽에는 벌써 녹음이 우거졌는데...
한계령 정상부근에 위치한 전망대는 언제나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그리고 6월의 푸름속에 아늑하게 위치한 휴게소건물도 한폭의 그림이다.
세계가 주목한 근대 건축대가인 김수근건축가의 작품이란다.
<한계령휴게소 전경>
한계령에서 인제로 넘어 가지 않고 뒤돌아 100여 미터에서 필례약수,귀둔리쪽이 궁금하여
그리로 가보기로 하고 차를 돌렸다. 즉 한계령너머 앞이고 점봉산쪽인 셈이다.
451지방도로는 보기보다 험하지 않고 한적 한게 경치는 죽이고...계곡도 조용한게 원시림속에
들어선 느낌였다.
한참을 가다 생각하니 계속 가다가는 산속에서 차만 죽도록 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드라이버도 날이 밝을때 하는 것이다.길만보고 가는 드라이버는 아니제...
점봉산 귀둔리 들어가는 입구에서 차를 돌렸다.
뒤돌아 나오는 길에 언제 또 들려 보나 '필례약수터'에 들려
약수를 한 모금하고 수통에 한병 더 담았다.
돌아보니 주변 풍광이 산으로 둘러 쌓여 하루를 보내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였다.
<필례약수>
필례약수에서 다시 한계령으로 넘어 오는 주변 풍경이 그림같이 좋았다.
한계령 서쪽풍경인 셈이다.
다시 양양 낙산도립공원쪽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밝은데서 1박을 더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 '구룡령,선림원지.미천골'이 기다리는 곳을 가기 위해서는
코밑에서 하루를 자고 내일 시작하는게 낫을 것 같았다.
내일의 일정은 자연히 56번국도인 구룡령길을 가는데 嶺이 장난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차가 다니는 제일 높은 운두령을 넘어 대관령으로 해서 진부'월정사'을
끝으로 이번 여행을 접을까 한다.
새벽에 2005년4월 새벽 火魔로 쓰러진 '낙산사'를 보고 난 후
즉 56번국도 -공수전계곡-미천골-구룡령-운두령-대관령-월정사 順으로...돌아 볼 요량이다.
양양낙산도립공원해수욕장은 조용했다.
가끔 아뱅크족들이 보일 뿐 아직은 조용하다.
나의 애마속에서 침낭속에서 두번째 밤을 포근히 보내다.
약한 한기가 느껴져 일어 나니 창밖의 공기가 심상찮다.
왠걸 뉴우스를 들으니 6월1일 날씨에 강원도 산골에 영하로 내려 갔다는 뉴우스다.
기상이변이다,올해는 지난 4월에 폭설이 내리더니... 이제는 6월에 영하라...
새벽6시 조금넘어 일어나 낙산사로 향했다.
2005년4월 뜻하지 않은 화마로 많은 피해를 입은 '낙산사'를 꼭 찾고 싶었는데...
5년이 지난 지금에야 찾았다.
전국민들의 성원에 힘을 얻어서 불사가 지금도 한참 진행중에 있었다,
다행히 홍예문과 원통보전등 부수의 건물들이 잘 복원 된 듯 싶다.
홍예문,원통보전,해수관음상,의상대,홍련암 順으로 아침공기를 마시며
여유롭게 한바퀴 돌다.
<낙산사 복원현장>
<火魔로 잃어버린 나무와 다시 자라는 소나무>
<잘 복원된 원통보전과 칠층석탑>
<홍련암>
양양서 해장국 한그릇하고 56국도 구룡령으로 향했다.
아침햇살이 싱그려웠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구름 한점없는 맑은 날씨가 근래 없었는데...오늘은 출발부터가 좋았다.
오늘은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은데 천만댜행이다.
양양 한계령으로 얼마 가지 않아 우측 56번 구룡령길로 들었다.
재를 하니 넘으니 보기에도 아늑하고 시원한 공수전계곡였는데 지나가면서 보기만 하기로 했다.
미천골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이다.
30여분만에 좌측으로 '미천골자연휴양림'이 있는 골짜기로 들었다.
언재 부터인가 '미천골'과 그 안에 '선림원지'를 꼭보고 싶었었는데 오늘에야 왔다.
미천골 선림원지(禪林院址)
선림원은 804년경에 창건되어 흥각선사가 번창시킨 사찰로
당대 최고 수준의 선수련원으로 알려지며,당시 대규모의
절로 자리잡고 있었으나 10세기 전후에 대홍수와 산사태로
매몰 되었다고하며 지금은 보물로 지정된 삼층석탑외 3점과
터가 남아 있는 문화유적지임.
<선림원지 3층석탑>보물 제444호 ,<부도>보물 제447호.
< 석등 >보물 제 445호, <홍각선사탑비>보물 제446호.
보물을 4점을 안고 있는 선림원지에서 나는 한참을 놀았다.
이 미천골 골짜기에 이 만한 터가 자리 하고 한때는 엄청난 큰사찰이 있었는게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서야 느낄 수가 있었다.정말로 아늑했다.
여기는 계절별로 지루하지 않고 좋을 것만 같았다.봄,여름,가을,겨울...
자연히 그림이 그려 지는 골짜기다.
입구에서 800여미터에 선림원지가 있어 걸어 갔다가 뒤 돌아 나와서 차를 타고
골짜기로 가기로 했다.
미천골도 깊어 골짜기 길이가 8km가 넘는다고 하니 천상에 차로 들어갔다가
나오기로 했다.
미천골은 군데군데 비경을 품고 있었고, 우거진 산림에 편의시설도 잘 갖춰 진 듯 했다.
무엇보다 자연이 좋았다.
대한민국에 이만한 自然은 없는가 싶다.
공기,물,풀,나무,벌레,숲...
이 미천골은 계절에 관계없이 좋을 것 같다.
<선림원지, 보물이 4개 있다.>
<미천골자연휴양림>
※ 미천골(米川谷) 유래
이곳에 있었던 사찰이 번성할 당시 한끼 쌀 씻은 물이 계곡을 따라
하류까지 이르러 미천골(米川谷)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함.
미천골을 나와 다시 차를 몰아 '구룡령'을 향했다.
미천골에서 17km 지점에 구룡령정상이다.
오르는 길이 굽이굽이 환상의 코스였다.
해발 1013m 구룡령 정상에서 보는 설악산쪽 풍경이 압권이다.
특히 가을에 단풍이 절정일때 이 구룡령을 넘을 때는 앞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화려한 단풍 자태에 취해서...그만...하여튼 가을에 다시 찾을 것이다.
그때는 당연히 우리 마뉼님이 옆에 있을 것이다.
<구룡령,해발1013m>
이 구룡령을 경계로 양양군과 홍천군 경계이다.
넘어서면 홍천관할구역이다.
구룡령을 내려서서 명개리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잔하고
다시 운두령을 향해 출발했다.
운두령은 우리나라에서 차가 넘어 다니는 고개중 제일 높은고개이다.
지난 2월에 계방산을 찾았을때 이 운두령을 찾았고 오늘도 이고개를 넘어
진부 월정사를 들린 후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동해안으로 내려 갈 것이다.
<구룡령에서 본 풍광>
6월 1일 오후 1시 19분에 이 운두령 정상에 올라서다.
해발 1,089m. 운두령 !
겨울에는 이 운두령이 몸살을 앓는다.
당연히 계방산 설산등반때문이다.
좁은 정상부위에 차를 마음대로 주차 할 수가 없어 굽굽이 올라 오는 차선 한쪽은
아예 주차장이 되고 만다.
그리고 여기는 보통 영하 20도가 넘기 때문에 빙판이 져서 타지역에서 온 차들은
예를 먹기가 다반사다.
그런데 오늘은 6월 첫날! 월요일인데 등산객들이 보인다.
6월의 계방산은 의미가 없는데도 말이다.
운두령을 내려서면 '나는 공산상이 싫어요'이승복반공기념관이 있는데
찾는사람이 거의 없는 예물단지가 되어 가고 있어 안타깝다.
30년전에는 반드시 들리는 필수 코스였는데... 이곳으로 견학을 해야하는 코스였는데...
지금은 남북이 서로 오고 가니...반공의 의미가 퇴색 될 수밖에...
그런데 서해안에 천안함사건으로 숨진 46명 장병들을 어떻게 할까?
다시 반공,주적 개념을 부활해야 한다고 난리다.
무엇보다도 같은 피가 흐르는 동족으로서 못할 짓을 했다.
어떻게 내형제를 죽인다 말인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고개를 내려 오면서 내내 그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
월정사나 빨리 들려서 원혼이나 위로 하자.
<월정사 전나무숲>
월정사는 몇번이나 와 봤지만 볼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누구하고 오는냐에 따라 다르고,분위에 따라 다르고,
하여튼 월정사는 전나무숲이 있어 항상 걷고 싶은 길이다.
최근에 '월정사 천년숲길'이라 이름을 붙이고 정말로 앞으로
천년을,아니 영원히 이어 갈 길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1km 정도의 천년숲길은 맨발로 걸어야 제맛이 난다.
오늘도 이길을 복잡지 않게 따문 따문 사람들이 지나간다.
보기가 너무 좋고 하늘을 향한 전나무를 쳐다만 봐도 좋다.
어떤 환자분이 훨체어를 타고 가족들과 한무리가 되어 지나 가는데
나는 문득 그 환자분의 얼굴을 쳐다봤다.
生이 얼마 남지 않은 분 같았서 마음이 참으로 찡했다.
부디 이길 끝나는 곳에 가서서 기도를 열심히 하세요.
기적이란 것도 있으니...
모든 병이 마음에서 오나니 마음으로 다스리세요.
나는 월정사을 좋아한다.
절 이름이 좋고,특히 달밤에 월정사는 너무 고요하여 좋다.
그래서 달月이 아닌가?
무엇보다도 오대산속에 절 분위기가 좋다.
실제 절마당에 들어서면
그 넓은 절마당에 적광전과 구층석탑의 모습이
달빛에 은은히 드러 나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그 맛에
폭 빠질 것이다.
말로 형언 할 수 없는 감동이 저~ 밑바닥부터 차 올라 오는 것을 경험 할 것이다.
그것이 월정사(月精寺)인 것이다.
<적광전 과 구층석탑>
얼마나 평화로운 모습인가?
적광전,
구층석탑,
그리고 고요한 절 마당...또 그리고 나혼자서
마당을 거닐다.
<월정사구층석탑>
2010년5월30일 오후에 시작한 여행을
6월1일 오후 4시경 이 월정사 전나무 숲길에서 접는다.
결코 짧지만은 않은 3일동안
설악동 울산바위,신흥사,비룡폭포,한계령,필례약수,
양양 낙산해수욕장,낙산사,공수전계곡,미천골,선림원지,
구룡령,운두령,월정사 順으로 마무리를 한다.
다음 가을에는 필히 와이프를 동반하고 몇몇 지인들을 데리고
이 구룡령을 다시 넘을 것이다.
그리고 월정사 천년숲길을 맨발로 걸을 것이다.
오손도손 나즉히 애기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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