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국(海菊) 벽화가 가득한 골목길/감포깍지길/해국 벽화길
이웃한 구룡포의 일본인 가옥거리나 이 곳 감포 해국이 있는 골목길의 공통점은
100년 전에 일본인들이 거주하면서 살았던 흔적들이 고스란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슬픈 역사의 현장인 것이다.
말끔히 치우고 싶은 역사이지만 보존해야하는 것은 순전히 교육적인 측면이다.
백번 말 하모 뭐~하노?
그 아픈 역사의 현장을 한번 보는 것이 훨씬 교육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감포 뒤골목에는 정말로 오래된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 자체만 해도 역사가 묻어 나는 현장입니다.
감포 해국벽화가 시작되는 계단입니다.
포트 존입니다.
꽃말이 '기다림'인 海菊은
감포,구룡포 즉 우리 고장 바닷가 바위틈에
많이 자생하는 가장 늦은 국화의 일종입니다.
특히 구룡포 강사리 바닷가가 군락지입니다.
강인한 생명력이 대단한 국화이지요
이 곳 감포 뒤골목에도 해국이 많이 자랍니다.
감포 각깍지길,해국길이 우연이 아니네요
마을 안으로 들어온 해국을
주민들이 사랑한 결과입니다.
해국길 입구
해국이 그려진 오래된 좁은 골목길을 걸어 가다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 어릴적 놀던 곳으로 온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골목 골목을 참 많이도 뛰어 놀았지~
숨바꼭질하면서~ㅎ
바로 그 골목길이 감포에 있습니다.
손 하나 되지 않고 옛 그대로~
바다가 보이는 언덕배기에 교회가 있었지
계단끝 언덕에 올라서서 아버지 배가 들어 오나
눈이 빠지게 바라 보던 기억이 있었을 언덕입니다.
감포깍지길이 8구간 있는데
여기 해국길이 포한된 깍지길은
4구간입니다.
난 곰탕보다도 설렁탕을 좋아 한다.
사골을 푹고아 만든 국물이 아주 정갈하고 깔끔해서 좋아 한다.
반면 곰탕은 소머리를 고아서 그런지 끈적끈적한 느낌에 탁한 국물이
영양은 만점인지는 몰라도 먹기가 좀 거북스럽다.
지금도 장사를 하는 모양인데 이른 시간이라서
문을 열지 않아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한그릇을 하고 싶다.
개발도 할만 할려만은~
골목엔 옛 건물이 그대로 있다.
그만큼 지방발전이 더디다는 애기입니다.
적산가옥
마치 시간이 멈춘 듯...60년대 건물이 그대로~
수도물이 없던 그 옛날엔 마을 공동 우물에서
몇 백 미터를 멀다 않고 물을 길려다 쓰는게 일상였지~
그래도 힘들다는 생각은 못했었지~
그 생각 자체가 사치였지 않았을까?
당연히 그러고 사는줄 알았지...
지금 세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웠전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시중에 영화 한편이 핫 이슈입니다.
국제시장,바로 그 영화입니다.
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대충 영화내용을 알고 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 때 흥남철수부터 시작된 영화랍니다.
영화보다는 먼저 그저께 부산 국제시장을 와이프랑 쇼핑을 갔다 왔습니다.
국제시장 영화촬영지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네요
뭐~꽃분이네집이 영화속의 집이 맞네,아니네 하고
난리인데 정작 전 영문도 모르고 사진부터 찍어 봅니다~ㅎ
지금 언론이나 네티즌 사이에 보수와 진보사이,극과극의 반응입니다.
서글픈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아 씁스레합니다.
영화 그대로 봐 주면 안될까요?
오래된 건물,뒤골목에
훨씬 이전에 단종된 프라이드차가 반갑네요.
전형적인 2층일본적산가옥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장사도 그대로 하고 있고 2층엔 사람들이 거주하는 것 같습니다.
소나무가 있는 집에 오면 끝지점입니다.
뒤돌아 가던지 바다로 나가면 됩니다.
600여미터 거리인데 담장엔 해국그림이 한가득입니다.
감포 해국길은
우리들의 뒷골목에 얽힌 이야기들이 있는 길입니다.
빛 바랜 오래된 아픈 기억들이 아련히
해국길입니다.
벽화그림이 오래되어 낡은 그림이 많습니다.
그래서 복원의미로 덧칠한 그림이 대부분입니다.
지금 동해안에는 오징어건조가 한창입니다.
감포항
풍경이 있는 감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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