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과 백일홍이 피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혹시나 하고 종오정으로 갑니다.
입구에 들어 서는 순간,
아~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종오정의 연꽃과 백일홍은 충분히 나를 매료시겼습니다.
과연 듣던대로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정원으로써 첫 손에 꼽히는 곳입니다.
그런 종오정이 우리 이웃에 있다니 축복입니다.
종오정(從吾亭)
조선 영조 때의 학자인 문효공(文孝公) 최치덕(崔致德,1699~1770)의 유적지로
종오정,귀산서사사(龜山書社),연당(連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효공은 숙종 25년(1699)에 태어나 영조 46년(1770)에 72세로 돌아갈 때까지
후배양성에 힘을 기울여 70여 명의 제자를 길러냈습니다.
학문연구에 몰두하여 역대시도통인(歷代詩道統引),심경집(心經集) 등 많은 책을 남겼다.
후에 이러한 업적이 조정에 알려져 나라에서 호조참판직을 내렸다.
귀산서사는 원래 모고암 또는 손곡서당이라고 불리다가 1928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고쳐졌다.
종오정은 앞면이 4칸,옆면이 2칸 규모로 위에서 보면 지붕 평면이 工자 모양으로 특이하며,
일원의 유적들은 원래 모습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당에는 종오정을 중심으로 앞쪽 양 옆에 향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정원 유적을 이루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85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현지 안내문>
300년된 향나무
종오정 입구에서 수호신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한바퀴 돌면서 감상합니다.
종오정 앞 자그만한 연못이 참으로 아담하고 아름답습니다.
특히 몇 그루되지는 않지만 연당 가장자리에 심어진 백일홍이
너무나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연당의 연꽃과 뒷 산의 멋진 소나무와 아울러서
종오정의 비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입구의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4그루의 백일홍이 멋집니다.
요즈음은 흔한 것이 백일홍인데 어디에 피는가에 따라 아름다움이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연꽃,백일홍,종오정,뒷 산의 소나무...
정말 아릅답습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알음알음 아는 사람만이
조용히 찾아 한동안 쉬어 가는 곳입니다.
고택체험도 운영하는 것을 오늘 알았네요
이 여름에 번잡한 곳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곳에서 하룻밤을 쉬어 가는 것도 좋은 체험일 것 같습니다.
종오정의 연꽃은 더 뚜렷하고 꽃 색이 선명하고 잎이 싱싱합니다.
아마 주변의 공기가 좋아 그런것 같습니다.
아마 매년 찾을 것 같습니다.
첫 눈에 반합니다.
올 초에 달력에 '종오정 백일홍'라고 표시를 해두었는데...
보람이 있습니다.
가지런히 서서 자라고 있는 백일홍 4그루 !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선홍색의 꽃색은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 냅니다.
주변의 환경이 쾌적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야간 조명등도 예쁘게 만들어 설치해놓았네요
야간에 한번 더 찾고 싶습니다.
종오정(從吾亭)
무슨 뜻일까요?
나를 찾는다? 쯤 해석하면 될까요?
귀산서사(龜山書社)
귀산서당이란 뜻입니다.
귀산서당 옆에 종오정이 있습니다.
공부하다가 때론 책을 읽다가 찾는 정자입니다.
종오정 앞 풍경
종오정 앞의 연못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가장자리로 은행잎,소나무,백일홍 등으로 둘러 쌓여 운치가 있고 예쁩니다.
종오정(從吾亭)
귀산서사(龜山書社)
지금은 일부 보수중이네요
龜山書社
서당이라고 안 쓰고 서사라고 썼네요
같은 뜻입니다.
종오정 앞의 향나무
종오정 앞의 누운 배롱나무(백일홍)
종오정(從吾亭)
<20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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