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벌 전투
계백은 기울어져 가는 백제를 구하고자
결사대 5,000명을 뽑아 거느리고 황산벌 싸움에 나갔다.
출전하기 전에 자기의 처자들이 패전 뒤 노비가 되어 치욕을 당하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 하여
미리 자기 손으로 죽였으며, 자신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굳게 맹세했다.
병사들에게도 "옛날에 월왕(越王) 구천(句踐)은 5,000명의 군사로
오왕(吳王) 부차(夫差)의 70만 대군을 무찔렀다.
오늘 각자 분전하여 승리를 거두어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라"고 격려했다.
그가 이끄는 결사대는 신라 김유신의 5만여 군사와 4차례나 싸워 이겼다.
그러나 결국 나이 어린 화랑 반굴(盤屈)·관창(官昌)의 전사로 전의를 불태우며 노도처럼
밀려드는 신라군을 당하지 못하고 패배,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
이 패전으로 백제는 마지막 희망마저 잃고,
나당연합군에게 사비성이 함락됨으로써 멸망하고 말았다.
백제의 멸망은 결과적으로 고구려를 고립시켰으며 고구려의 멸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나라를 위해 장렬한 죽음을 택한 계백의 생애는 후대인들에게 높이 칭송되었고,
특히 조선시대 유학자 서거정(徐居正)은 백제가 망할 때 홀로 절개를 지킨
계백의 행동을 높이 평가하여 "나라와 더불어 죽은 자"라고 칭송했다.
부여 의열사(義烈祠)·연산 충곡서원(忠谷書院)에 제향되었다.
충혼공원에 있는 계백장군 동상
논산 미륵불 성지 관촉사를 나와 가까이에 있는 계백장군유적지로 갑니다.
백제 마지막 충신 계백장군의 혼과 얼이 살아 숨 쉬는 계백장군 유적지!
꼭 한번 방문하여 장군의 묘소도 참배하고
황산벌전투의 생생한 역사를 느끼고 싶었습니다.
계백장군유적지 성역화사업을 2001년 2월에 착공하여
2003년 7월에 준공하면서 백제군사박물관을 함께 개관하였네요
그 외에 승마체험장,국궁체험장,잔디광장,충혼공원,호수공원,
자연학습공원들을 조성하여 어른들과 함께 어린이들도
뛰어 놀 수 있도록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날도 다수의 가족들이 많이 와서
여기 저기에서 역사를 배우고 체험도 하고
뛰어 놀기도 하는 모습이 보기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다만,
백제군사박물관이란 다소 딱딱한 분위기의 명칭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주제이지만
그것 말고는 주변 숲과 나무,잔디가 너무 좋아
어린이들이 뛰어 놀기에는
더 없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일행들도 2대의 버스에서 내려 생전 처음으로
계백장군유적지를 관람하기 위해 매표소로 향합니다.
자유관광을 원칙으로 하고 각자 자유롭게 돌아 보기로 합니다.
나는 백제군사박물관을 빼고 전부를 볼 장정으로 걸음을 빨리 합니다.
난 박물관 체질이 아닙니다.더구나 전쟁박물관같은 것은 보고 싶지도 않고
보나 안 보나 칼,총이 등장할 테니까 뻔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서울에 전쟁기념관을 갔을 때도 안은 보지 않고 밖에서 빙~빙 돌면서
주변 나무들만 보고 왔지요~ㅎ
계백장군유적지는 꽤나 넓기 때문에 무엇을 먼저 볼 것인가를 정하고 가야 합니다.
이를 테면 정면에 있는 군사박물관을 먼저 갈 것인가,
아니면 좌측으로 해서 충혼공원,계백장군 묘역을 갈 것인가,
우측으로 해서 각종 체험장을 먼저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어떤 가족들은 바로 잔디광장으로 가는 기족분들도 많습디다.
나는 우측으로 해서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산능선을 따라
한바퀴 돌아 계백장군묘역으로 갈 것입니다.
우측은
자연학습체험을 위한 각종 꽃,야생화,그
리고 숲과 나무가 있는 산책로가 아주 잘되어 있고
승마체험장,국궁체험장이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국궁체험장
직접 활을 쏠 수 있는 체험장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곳에 들려서 모두 활을 쏘는 체험을 합니다.
우리 일행들도 이곳에서 오랜시간을 보낸 듯 합니다.
전 바로 올라 갑니다.
능선에 올라 서서 황산벌의 전적지가 보고 싶어서요
능선에 올라 서니 뜻밖에 대단위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엄청난 밭에 고구마를 심는데 전부가 기계로 합니다.
사람들이 하는 것은 고구마 모종을 심는 것 뿐입니다.
그 외 흙을 파고 비닐을 깔고 흙을 덮는 것은 기계가 합니다.
무엇보다도 흙이 얼마나 좋은지 탐이 납니다.
보지 않아도 고구마가 잘 될 것 같습니다.
전 이 능선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황산루,황산벌전적지 보기 위해서~
가다가 찔레꽃도 지천으로 만나고~
이 산 탐방로는 일반 관광객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입니다.
보통 입구에서 좌,우,중앙으로 해서 유적지를 돌아 보는데
전 시원한 산 능선을 한바퀴 돌아 볼 요량으로
산행 아닌 산행을 합니다.
계백장군유적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황산루(黃山樓)입니다.
황산벌의 黃과 논산의 山자를 따서 黃山樓로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보면 계백장군유적지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황산루 뒤 모습
황산루 바로 옆에 황산벌전적지 안내도가 붙어 있습니다.
지도상에 주황색이 신라군이 세방향으로 진격해 오는 모습입니다.
5만의 신라 군사에 5천결사대로 맞선 계백은 결국
이 곳에서 장렬히 최후를 맞이 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20m 정도 가면 우측으로 황산벌전적지가 나타 납니다.
황산벌 전적지
1354년 전에 신라 백제 5만5천군사들이 이 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입니다.
피로 억룩졌던 저 산.하.들도 아는가 모르는가? 지금은 너무나 평화로운 산과 들판의 모습입니다.
산과 들은 그대로 인데 옛 사람들만이 가고 없네,
전투에 패하여 죽으나 천수를 다 하고 죽으나
한번은 죽는 목숨,왜 그렇게 원수 대 하듯 싸우고
찌지고 뽁고 난리인가? 지나고 나면
다~헛 것이로다.
누구 때문에 싸우는가? 정신을 차릴 일이로다.
위정자 한사람,그 한사람을 위해서 싸우고
난리가 아닌가?백성들은 니 네 따로 없것만 저 윗 분들만이
니.네가 있다네.신라고 백제고 고구려고 모두 다
함께 어우려져 오손도손 살면 되는데...
누구 때문에 서로 피를 흘리면서 싸웠을까?
바로 오직 한사람 임금 때문였으리...
역사는 지금도 계속됩니다.
똑 같은 반복의 역사가...
정녕 전쟁은 없어지지 않는단 말인가?
답답합니다.
☞ 넉두리 한번 해봤습니다.
산을 한바퀴 돌아 계백장군 묘역으로 갑니다.
입구에 '계백의 달'이란 詩 와 안내문이 있습니다.
계백장군 묘소 가는 길에 소나무들...
계백장군 묘를 참배하고 묘소를 살피고 있는 우리 일행들
아무런 꾸밈도 장식도 없이 순수하게 봉분만이 있는 장군묘역입니다.
다른 여느 일반 묘역처럼~
이것이 장군의 뜻일련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양지 바른 산 기슭에 하루 종일 따스한 햇살이 드는
안락한 느낌이 드는 묘소라서 다행이다 싶네요
전 한참을 이곳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조선 시대 유학자 서거정말대로 '나라와 함께 죽은자'임에
그 충절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아마 항복했드라면 그의 안위는 충분히 보상되었을뿐 아니라
통일 신라에서 큰 역활을 하였을낀데 말입니다.
김유신도 차마 그의 수급을 베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였다고 합니다.
진정한 장군의 표상이 아닐까요?
계백장군 묘에서 바라본 충장사와 백제군사박물관
이제 계백의 묘소를 나와서 그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저 있는 충장사로 갑니다.
충장사 홍살문
忠壯祠
계백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진정한 장군의 표상 계백장군입니다.
충장사 앞에 잔디공원 뒤 편에 황산벌 전투 세트장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황산벌 영화세트장였다고 합니다.
군사박물관과 충장사 사이에 조성된 잔듸광장은
가족 단위로 놀면서 쉬어가기 좋은 자연학습장입니다.
이제 충혼공원내에 있는 계백장군 동상으로 갑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돌아본 백제박물관 전경입니다.
좌측 높은 곳에 위치한 樓는 황산루입니다.
우측 산 정상부에 보이는 길은 아까 올라 갔던 길입니다.
계백동상 앞에 소나무들
그리고 논산 제 2경인 탑정호수모습입니다.
참고로 논산 8경은?
제1경 관촉사,2경 탑정호,3경 대둔산,4경 계백장군유적지,5경 쌍계사
6경 개태사,7경 강경 옥녀봉,8경 노성산성입니다.
드디어 계백장군 동상입니다.
황산벌의 전투에서 추상 같은 기개로 천하를 호령하듯한
자신에 찬 늠늠한 자태가 잘 표현된 동상같습니다.
백제오천결사대출정상
이 동상은 부여 궁남지 한켠에 세워져 있는데
계백장군 과 병사들의 결의에 찬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제 계백장군유적지를 떠납니다.
이 지구상에 더 이상의 전쟁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질없는 소망이지만~
다~ 욕심에서 나오는 것임을 깨달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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