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경주 남산 (7) 삼릉

安永岩 2010. 3. 12. 16:10

 

☞ 부제 : 경주 남산 의 中心, 삼릉계(三陵溪)와 상선암(上禪庵)

 

경주 南山지구 현황

주 봉 : 금오봉(해발468M), 고위봉(해발494M)

구 역 : 남산동,인왕동,배동,평동,내남면 용장리,노곡리

국립공원지정 : 1968년

<명소안내>

 南山은 금오봉과 고위봉을 잇는 남북길이 9 km,동서너비 4km 에 이르는 타원형으로

50여개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절터 150곳, 석불 119구 등

수많은 유적이 발견되고 있어 남산이 신라인들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불국토(佛國土)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 남산은 1968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5년 사적 제 311호로 지정되었고,2000년에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진 유산이다.

남산에는 용장골 삼층석탑(보물 제186호), 칠불암 마애석불(보물 제200호),

탑골마애조상군(보물 제201호)등 수많은 유물과 보물을 간직하고 있어

노천박물관으로 불린다.

특히 이 삼릉계곡은 계곡 어귀에 3개의 능이 있어 삼릉계라 하는데 계곡이

깊고 여름에도 찬기운이 돌아 '냉골'이라고 부른다. 이 계곡에는 11개소의 절터와

15구의 불상이 산재하여 남산에서 가장 많은 유적이 있으며, 금오봉정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다.왼쪽 산등성이 바위 벼랑에는 관세음보살상이

새겨져 있고 그 위쪽으로 오르다보면 선각의 여섯부처님과 마래여래좌상,

석가여래좌상,그리고 남산에서 좌불로는 가장큰 상선암 마애여래좌상등

귀중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              *

-일시 : 2010년 3월 7일(일)

                                                                     -누구랑 : 나홀로

코스 : 삼릉주차장 - 삼릉 - 상선암 - 바둑바위 - 금오봉 - 하산역순

 

 

 입구 우측에 조성된 휴식처

 

 

 

 2009년 인기리에 상영되었던 '선덕여왕'촬영지

 

 

 

 

 <남산보호비>

 

민족혼이 움터 자란 보배로운 뫼,이곳은

나만의 고향이 아닌 겨레의 고향이요,

천년 신라의 얼이 가득찬 古都의 심장이다.

 

화랑의 맑은 정기 가슴마다 망울지고

白衣의 맥락이 하나로 엉켜

온누리를 품에 안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 같은 산이다.

 

불교유적의 寶庫요, 민족예술이 뿌리 내린곳,

 

돌하나 풀 한포기도 선조의 살결이며

물소리 새소리 마저 조상의 음성이요,숨소리이니,

온정성 다하여 다듬고 가꿔 우리 후손에게

영원히 넘겨줄 자연박물관이다.

황토흙 검은 바위가 바로 너와 나의 얼굴임을

알아 따뜻한 사랑으로 내몸같이 보살피자.

 

 

 

 이하 삼릉 숲

 

 

 

 

 

 

 

 

 

 

 

 산행 초입

 

 

 

 초입에 아무렿게 제 멋대로 자란 아름드리 소나무들...

 

 

 배리삼릉(拜里三陵) 사적 제219호

위치 : 배동 73-1번지

 

배리삼릉은 경주 남산의 서쪽 기슭에 동서로 3개의 왕릉이 나란히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밑으로부터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 등

박씨 3왕의 무덤이라 전하고 있다.

무덤은 모두 원형으로 흙을 쌓아올린 형태를 하고 있다.

배리삼릉의 주인공이 신라의 박씨 3왕이라 전하고 있지만

 확실한 기록은 없고 신라 초기의 아달라왕과 신덕왕, 경명왕 사이에는

무려 700여년의 차이가 있어 이들의 무덤이 한곳에 모여있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또한 신라 초기에는 이와 같은

대형무덤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었다.

 

 

 

 

 삼릉의 멋진 솔숲

<참고>삼릉의 솔숲:  http://blog.daum.net/ayam3390/8879721

 

 

 

 

 

 삼릉계곡의 자연 훼손이 너무 심해 이렇게 지정 등산로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  이렇게 소나무를 살리고...

                       오히려 지나는 길이 운치를 더 한다.

 

 

 입구의 아름드리 소나무 숲과 달리 나즈막한 소나무 사이로 걸으니

솔향이 코끝에 베어 절로 콧노래가 나왔다.

 정말로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삼릉계곡

 

 

◁  잘 정비된 이정표

 

 

 

 

 

 

 삼릉계곡'마애관음보살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

소재지 : 경주시 배동산 72-6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

 

 

 

 

 

 

 

 

 

 

 삼릉계곡'선각육존불(線刻六尊佛)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호

 

 

 

 

 

 

 

 

 

 

 

 

 

 삼릉계곡 '석불좌상'(石佛坐像)   보물 제666호

 

 

 

 석불좌상 뒷 모습과 앞 전경

 

 

 

 삼릉계곡'선각여래좌상(線刻如來坐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9호

 

 

 

 

 

 선각여래좌상에서 본 삼릉쪽 풍경

 

 

 

 

 상선암 오르는 길

 

 

 

 

 상선암(上禪庵)

 

 

 

 

 상선암 내부 부처님

 

 

 

 

 삼릉계곡'마애석가여래좌상(磨崖釋迦如來坐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58호

 

부처님은 산 너머 아주 멀리 속세를 바라보고 않아 계셨다.

방금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신 것 같은 모습으로...

 

  자연암반을 파내어 광배(光背)로 삼고 마애불을 새겼는데

불상의 머리 부분은 선각이 아닌 고부조(高浮彫)의 높은

돋을새김인 입체에 가깝게 새겼고,

몸은 선각(線刻)으로 표현하여 마치 바위 속에서 홀연히

솟아 나온듯한 모습이다.

석불은 대불이며 이는 남산에 현존하는 석불 중

두 번째로 큰 석불이다.(높이 5.2m, 너비 3.5m)

   

옷자락의 선이 유연하고, 보일 듯 말듯 한 미소와

뜬 듯 안 뜬 듯 한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옷깃을 여미고

그 앞에 엎드려 절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그만큼 석불의 인상이 근엄하고 위엄하기 때문일까?

 

부처님이 앉아 계신 대좌(臺座)는 두 겹의 연꽃 보상화 무늬다.

옷 주름은 유연하지만 안개에 싸인 듯 선이 뚜렷하지가 않다.

석불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지만....

그 조각술은 신의 마음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마애석가여래좌상에서 본 건천쪽 풍경

 

 상사암 오르면서 돌아본 마애석가여래좌상 모습.

외국인 2명이 풍경을 즐기고 있다.

 

 

 

 바둑바위

여기서 보는 경주 시내 풍경이 압권이다. 여러명이 앉을 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이곳에서 식사를 겸해 경치를 즐긴다.

 

 

 멀리 팔각정정자가 보이고 그너머 아스라히 토함산이 조망되고...

 

 

 

 

 

 상사암(想思岩) 바위지대

소나무와 어울러 멋진 경치를 보여 준다.

 

 

 

 

 금송정(金松亭) 터 안내표지판

신라 경덕왕때 음악가'옥보고'가 가야금을 타며 즐겼던 곳이란다.

옥보고는 이곳 금송정에서 바위들과 솔잎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소리와

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흰구름을 벗삼아 가야금을 뜯으며

세상 시름을 잊었다고 한다.

 

 

 

 금송정(金松亭) 터

 

 

 

 상사암에서 본 마애석가여래좌상쪽 풍광

 

 

 

 상사암 바위 상부에서...우측 하얗게 눈을 이고 있는 봉우리가 금오봉이다.

 

 

 

 

 상사암 바위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뿌리가 다 들어나 안스럽다.그래도 굳끈하게 생명을

이어가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장하다.

이것이 소나무의 생명력이다.

 

 

 

 상선암이 내려다 보이고...

 

 

 

 

 

상사암 바위지대에서 살아가는 소나무들...너무 멋스럽다.

 상사암 바위 지대를 통과하여 금오봉으로 간다.

 

 

 

 

 상사암 괴석

 

 

 

 

상사암에서 본 '금송정'바위군

 

 

 

삼릉계곡,  물소리가 들리는가?

 

 내려가는 소나무 숲길은 언재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걷고 싶은 길 1순위(?) 

 

 

 

 

 

 다 내려와서... 산불감시초소

 

남산

남산 소나무옆

두리뭉실한 바위가 갑자기 부처가 되고

흐르던 시간이 소리없이 멎어서

신라로 돌아간다.

천년! 부처는 그렇게 앉아 계시고

천년! 부처는 그렇게 서 계실 것이다.

 

부처는 바위,바위는 부처

우러러보는 사람도 부처

모두 피가 통하는 한마음 한몸이다.

 

푸른하늘, 흰구름

구름 그대로,바위 그대로 그저 그대로이다.

천년이 왔다 가는 그저 그대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