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계방산을 가다.

구룡포산악회 2월 정기산행

일자 : 2010년 2월 21일(일)

장소 : 강원 계방산 (1577m)

인원 : 김선규회장외 26명

날씨 : 맑은 날씨에 포근함.

교통편 : 7번국도 - 영덕,울진,동해,대관령 영동고속도,속사ic, 운두령(1087m)

산행코스 : 운두령 - 쉼터 - 전망대 - 정상 - 이승복생가 - 삼거리 (4,30')

<所懷>

설 전후 사나흘 내린 폭설(향로봉 1m36,대관령80.)로 강원도는 눈 천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이번 산행이 힘들겠구나 생각하고 강원도를 향했다.

7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삼척,동해에 접어드니

온천지가 하얗다.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군데군데 산더미 처럼 쌓여 있었다.

옥계휴게소에 잠시들렸다가 대관령을 넘어 횡계로 접어드니 온산과 들판이

아직도 눈이 그대로 쌓여 하얗다.

지금 캐나다 벤쿠버에 동계 올림픽이 한창 열리고 있는데  그것이 팽창였드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1차에 이기고 2차 투표에서 3표차로 아쉽게 져

벤쿠버에게 돌아갔는데...지금 벤쿠버에는 눈과 싸움이란다.

기온 상승으로 비까지 내려 대회를 진행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는 모양이다.

올해 팽창에는 너무 많은 눈이 와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크다.

여기서 열렸다면...각설하고,

드디어 운두령(1089m)에 도착했다. (11시00분)

설 쐬고 난 후 첫 일요일이라 그런지 계방산 설경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관광차가 산꾼을 쏱아 내는데 엄청난 인파다.

보통 운두령에서 정상 갔다가 이승복 생가쪽으로 하산 하는데

엄청난 인파로 눈속에 추월도 안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 될 것은

뻔했다. 걸음이 느린 사람들이 앞에 서면 꼼짝없이 따라 갈 수 밖에 없다.

러셀이 된 눈길외에는 눈이 허벅지 까지 빠지기 때문에 추월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기온이 높아(13도) 나무에 붙은 눈이 모두 녹아 버려 환상의 상고대를

보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

15,6년 전에 왔을때는 부슬 부슬 눈까지 내리고 몹씨 차가운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추위에 고생했던 기억이 났다.

그래도 상고대와 눈은 언스시럽을 정도로  즐겼다.

오늘은 너무 따스하고 바람까지 없어 봄 날씨다.

그러니 눈꽃 상고대가 없지...

하여튼 너무 많은 사람으로 인해 하산에 지장이 있어 전망대에서 뒤돌아

내려 오기로 결정하고 산행에 임했다. 

 

 전망대 주변에 인파들.    주변에 보이는 나무들이 하얗게 눈꽃을 피워야 하는데...

 

 

 

 

 운두령 표지석.  우리나라에서 차가 다니는 제일 높은 嶺

해발 1,089m !

산행의 시발점이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계방산등산로안내'

 

 

 

 

 운두령에서 우측 가파른 계단을 올라 간다.

 

 

 

 

 까맣게 올라 가는 산꾼들...우리도 뒤에 붙어 걸음을 옮긴다.

 

 

 

 

 

 계단을 올라서서 바라본 운두령과 반대편 능선 모습. 아무도 올라 가는 사람이 없다.

조용한 저 곳으로 갔으면...하는 바램이다.거기도 온 산이 눈인데...

 

 

 

 

 

 계방산은 겨울만 되면 몸살을 앓는다.

우리나라에서 높이로 5번째인데 오대산,태백산,선자령과 함께 능선이 부드럽고

위험하지 않아 전국의 산꾼들이 몰려든다. 겨울의 대표적인 설산인 것이다.

<참고> 1.한라산(1950) 2.지리산(1915) 3.설악산(1708) 4.덕유산(1638) 5.계방산(1577)

6. 함백산(1573) 7.태백산(1566) 8.오대산(1563) .....

 

 

 

 

 

 전망대

 

 

 

 

 

 전망대에서 계방산 정상부의 능선을 배경으로...

 

 

 

 

 

 온산이 눈이다. 눈 잔치에 초대 받은 많은 산꾼들이 눈을 맘껏 즐겼다.

 

 

 

 

 

 ▼ 이하 전망대에서 둘려본 설경이다. 무슨 말이 필요 할까?

 

 

 

 

 

 

가운데 먼 곳의 산은 바로 '오대산'이다.

 

 

 

 

 저멀리 설악산이 보이는데 오늘은 보이질 않네...

 

 

 

 

 

 

 

 

 

 

 

 

 

 

 

 

 

 이 나무들이 설화를 피어 '상고대'가 되어야 하는데..... 아쉽다.

 

 

 

 

 

 겨울산의 매력은 바로 환히 드러나는 산능선의 화려한 윤각미이다.

더구나 눈이 쌓인 능선은 환상적이다.

이 맛에 겨울 설산을 간다.

 

 

 

 

 주목에도 눈이...

 

 

 

 

 

 

 

 

 

 하산길에 본 참나무에 붙어 사는 '겨우살이'

친구들이 보았으면 어째라도 땃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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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두령애 다시 내려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