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노닐던 봉우리가 아름다운
청량산(870m)
소재지 : 봉화군 재산면,안동시 예안면
일시 : 2009년 11월 15일(일요일)
날씨 : 맑은 날씨에 바람 심했슴.눈발이 날릴 만큼 추운 날씨.
인원 : 구룡포산악회 회원 (15명)
코스 : 입석 - 청량정사 - 청량사 -뒤실고개 - 자란봉 - 하늘다리 - 선학봉
- 장인봉 - 나무계단 - 두들마을 - 청량폭포 - 청량교(광석나루)
소요시간 : 4시간
<소회>
1987년 봄에 처음으로 청량산을 찿은 이례 지금까지 6번을 갔다 왔는데
이번에 다시 청량산을 찿은 것은 순전히 '정상부에 세워진 '하늘다리'를
보기 위해 서였다.
1987년에 영양으로 해서 봉화 재산면 쪽에서 (지금은 안동쪽에서 시작)
노후 승용차(맵시나)를 타고 청량산휴게소에서 1박 하고 산행을 한 후
안동으로 나오는데 온혜까지 비포장 자갈길에 반은 걷고 반은 타고 하면서
다녀온 기억이 갈때마다 생각이 난다.
지금은 청량산을 대부분 안동쪽에서 산행을 한다. 사계절을 겪어 보니
이 청량산은 봄이 제일 인 것 같다.
다스한 봄날에 청량사애서 오층석탑을 바라보는 풍광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도립공원 청량산
등산로 진입로 올라 가면서...회원들
立石 (선바위)
천량산 육육봉(六六峰)을 아는이 나와 배구로다
백구가 훤사(喧辭) 하랴마는 못 믿을손 도화(挑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가지마라 어주자(漁舟子)가 알까하노라.
(육육봉:12봉, 백구:갈매기,훤사:야단스레 떠드는것,
도화:복사꽃,어주자:고기잡는사람)
이퇴계의 유명한 詩가 입석에 씌어져 있다.
입석에서 출발
계속 산허리를 돌아 나아가는데 선두가 갈래길에서 응진전으로
올라 가지 않고 곧장 가는 바람에 청량정사(오산당)로 바로 갔다.
아쉬움은 있었으나 덕분에 땀은 덜 흘렸다.
'산적의 집' 앞에서 사랑하는 종만형님.
바로 옆에는 퇴계 이황선생님이 공부했던 청량정사(오산당).
시간관계상 산적의집 내부를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다.내부에는 골동품과
감상 할 만한 작품들이 있는데...유서깊은 오산당옆에 개인사건물이 있다는 것이
의아했으나 옛기억을 더듬어 보면 이곳에 기 살고 있었던 민가가 있었던 걸로
기억난다.그래서 그대로 정착을 인정한 것이 아닌가 싶다.그리고 지금의 주인손에
넘어가 산장이 된 것 같다.
오산당 앞 등반길
오산당옆에 오래된 엄청난 크기의 고사목
뒤에 봉우리는 금탑봉
청량정사앞에 등산객들
오산당은 들어가지 못하게 대문을 굳게 닫아 놓았다.
연화봉을 배경으로 청량사 전경
종각,오층석탑,소나무,유리보전,그리고 뒤에 연화봉
기와로 쌓은 담장이 너무 멋지다.
그리고 정갈한 장독들...
신검당
풍수지리학상 청량사는 길지중에 길지로 꼽힌다.
육육봉이 연꽃잎처럼 청량사를 둘러싸고 있고
연꽃의 수술자리에 청량사가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오층석탑과 삼각우총(소나무),유리보전이 일직선상에 있다.
유리보전(琉璃寶殿) 공민왕의 친필이다.
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으며,종이로 만든 부처(紙佛)로
국내에서는 청량사가 유일하다.지금은 금칠을 해서 보존하고 있다.
유리보전에서 내려다 본 풍광
앞에 봉우리는 금탑봉이다.그아래로 돌아 오산당,
그리고 좌측으로 넘어 오는 산객들이 가물하다.
선불장과 요사채
추운날씨지만 남향의 햇살이 따스하다.
앞이 확트인 곳에 위치한 멋진 요사채다.
오층석탑과 삼각우총(소나무)
삼각우총(三角牛塚)
옛날 이곳 한마을에 소가 뿔이 3개 달린 새끼(삼각우)를 낳았는데
워낙 사나워 다루지를 못해 절에 시주하였는데 주지스님이
온순하게 길들여 장작및 식량을 운반하게 하였단다.
그후 삼각우가 죽어 절 입구에 묻고 묘를 썼는데
그 무덤에서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면서
가지가 셋으로 뻗어났단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은소의 넋이라 생각하며
삼각우총이라 부른다고 한다.
뒤실고개를 오르면서 휴식을 취하고...
등산객 속에서 계속 오르고...
허회장과 기술이사,그뒤로 회원들모습
<돌바우> 포즈가 좀...
▼ 이하 드디어 '하늘다리'
하늘다리
이름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하늘에 걸린 다리다.주위을 둘러 보면
천길 낭떨어지가 아찔하다.오늘도 이 하늘다리를
보기 위해 등산객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다.
<나> 돌바우
선학봉
자란봉 끝자락
선학봉 뒤로 낙동강이 흐르고...
자란봉 너머로 축융봉이 한눈에 들어 오고...
그렇게 자주와도 저 축융봉을 아직 오르지 못했다.
축융봉에서 보는 청량산 풍경이 압권일 것 같다.
언제쯤에... 아마도 홀로 와야 할 것 같다.
건너와서...
자란봉 암봉 모습
하늘다리 끝부위 뾰족한 바위가 유명한 탁필봉(일명 보살봉)이다.
선학봉 끝에서 본 하늘다리 전경
이 다리를 놓기 전에는 저 자란봉 암봉사이로 급경사 위험 절벽길을
내려서서 다시 선학봉을 올라서서 또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 서서
의상봉 정상을 올라야 했는데 무척 힘든 난 코스였다.
회원님들 단체 기념사진
드디어 정상(장인봉,의상봉) 870m
장인봉(丈人峯)글씨는 김생글씨를 집자 한 것이다.
선학봉에서 한참을 내려가서 다시 오르막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하늘다리를 보고 정상에 가지 않고 바로 청량폭포로
바로 하산한다.그러나 올라 보시기를 권한다.정상석도 정상석이지만
전망대에서 보는 시원한 조망이 충분히 보상을 해준다.
정상에서 다시 내려가고...
올라가는사람,내려가는사람으로 계단이 복잡다.
두들마을,청량폭포로 내려 가는 등산객들...
행렬이 대단하다.정말로 봉화에서 이 하늘다리를 놓고
그이상의 관광수익을 올리고 있는 듯 하다.
후배 김정엽회원과 함께...
높은 곳에 위치한 두들마을 농가
사실은 우측에 두들마을의 집성촌이 있는데 시간 관계상
올라 가보지 못한 것이 아위움으로 남는다.역시 다음기회로...
철계단으로 계속 아래로...
두들마을
이마을을 돌아가면 병풍바위 밑으로 해서 청량사 입구로
내려 갈 수 있는데 바로 하산하여 좀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일행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홀로산행이
내겐 맞는가보다.
두들마을 감이 탐스럽다.
다 내려 와서...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장인봉이다.
일직선상으로 급경사길을 바로 내려 오기 때문에 다리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코스이다.그래서 두들마을 옆으로 해서
휘감아 서서히 내려 가는 코스가 추천 할 만하다.
장인봉과 두들마을 감나무
내려서면 진입로이고 펜션,식당이다.
앙상한 나무가 겨울을 재촉하는 듯 하다.
물없는 인공 청량폭포이다.
상부에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청량산입구 설치 조형물들
낙동강 예던길, 즉 우리 선조들이 다니던 길이다.
역시 퇴계선생님이 도산서원에서 여기까지 강을 따라
걸었던 옛 길 인데... 한번 걷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때가 언제일까?
청량교와 매표소
명호강
여름에 래프팅 하는 강이다.
명호강 광석나루 밑(옛날)
가믐이 심각하다.계곡에 수량이 없다.
이곳은 엄청난 급류가 휘몰아 치는 곳인데...
허허벌판이던 이곳이 이렇게 변했다.
청량산 상가촌
불가 이십여년만에 엄청 변했다.
더구나 명호강 래프팅 과 하늘다리로
인해 넘쳐나는 관광객을 수용 할려고 하면
자연히 상가가 들어 설 수 밖에 없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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