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동해바다의 조망이 멋진
구룡포봉수대,박바위산(158m)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박바위!
구룡포 출신이라면 이산은 고향과 같은 산이다.그만큼 자라면서 수없이 접해온 산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염창골에 살면서 수도 없이 올랐던 산였다.그러한 산이 최근에 건강을 위한 웰빙산행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인기단다.뜻있는 지방사학자들이 구룡포봉수대를 발굴하면서 포항시에서 대대적인
행정,예산지원으로 봉수대,박바위,말봉재 주변의 등산로 및 임도를 잘 정비하여 구룡포읍민들의
건강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였으며, 몇년전부터 이곳 봉수대에서 신년해맞이산행 및 달빛산행을
개최해 오면서 외부에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실제로 봉수대에 올라보니 우리나라 어느 높은산 못지 않게 조망이 멋지고,동해바다가 사방으로
조망되어 속이 다 시원했다. 특히 나즈막한 산들이지만 첩첩히 포개어 다가오는 실루엣은 너무나
환상적이다. 여러개의 등산코스가 있지만 구룡포복지회관(舊 읍사무소)을 뒤로해서 말봉재,임도,
말목장성,박바위,염창골,복지회관의 원점회귀코스가 일반적이며 이정표도 잘 비치되어 길을 잃을
염려가 전혀 없다.시간은 3,4시간정도로 중간에 빠지는 코스가 있기때문에 개인의 능력에 따라
조정하면 산행을 하면 된다.
해발150~200m 정도이니 부드러운 능선에 촉감 좋은 마사토흙에 분재같은 자그마한 소나무들
사이로 걷다보면 피곤한줄도 모르게 박바위에 닿는다.
그리고 역사의 향기(장기목장 석성)를 맡다보면 어느듯 봉수대에 도착한다.
봉수대는 최근에 간벌작업 과 잔디를 심어 수백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장소이다.
봉수대정자(馬逢樓) 에서 조망을 한껏 즐기고 난후 뒤돌아 말봉재로 하산하면 된다.
자~ 그러면 떠나보자.
-산행일자 : 2010년 2월 25일(목) 10 - 14:00
-산행코스 : 염창골 대암사 - 능선 - 박바위 - 장기목장 석성 - 봉수대 - (뒤돌아) -말봉재 -복지회관
-산행시간 : 4시간(쉬엄쉬엄 놀아가면서)
염창골(구룡포2리) 입구를 지키고 있는 오래된'포구나무'
최근에 정자를 지어 동네 노인분들이 쉴 수 있도록 해놓았다.
어린시절 이 포구나무를 오르내리며 놀았다.
그때는 나무가 엄청크고 높았는데...지금은 왠지 왜소해 보인다.
세월 탓인가 보다. 나도 50대후반이니.....
◀ 대암사 가는길
오늘 산행의 시작점이다.
다리를 건너 100여미터
올라가면 아담한 대암사가
나온다.
대암사 가는길에 대나무 숲. 옛날에는 대나무가 없었는데 불과 40여년만에
이렇게 대숲으로 변했다.나는 대나무만 보면 겁이 난다. 아버님산소에 자라
번지는 대나무를 매년 죽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수십년째 해오고 있으니,
대나무가 싫은 것이다. 대나무의 번식력은 대단하다.지금도 싸움중이다.
◀ 대암사
뒤로는 병풍처럼 산이 에워싸고,
좌우에도 길게 산이 놓여 있으며
앞은 트여 시원하다.
ㄷ형의 산세에 위치한 절이다.
대암사 옆 터널같은 대숲 속을 지나간다.
편안한 등산로 멀리 구룡산(광지산)이 뾰족하다
박바위를 올라 가는 오르막길에
위치한 바위군들.
그리고 소나무들...
여기서
처음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이 바위에 걸터 앉아
한잠을 쉬었다.
현무암같은 바위군인데
박바위群과 같다.
봄에 피어 돋아 나는
바위솔이 장관이다.
지금은 꼭 죽은 듯이
가만히 있다.
여기서 부터는 등산로
주변의 소나무들이
너무 멋있다.
올라 온 길 (염창골 , 그리고 구룡포항)
분재같은 소나무가 좋은 편안한 등산로,
콧노래가 절로 난다.
조금 더 올라 와서 바라 본 풍광
첩첩히 산이여 !!! 조오기 가운데가 눌태리이다.
바로가면 박바위산,우측길은 염창골로 내려 가는길 분재 같은 소나무
박바위산(158m) 일명 응암산
박을 엎어 놓은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 박바위 !
정말로 언재 올라도 가슴 벅찬 산이다.특히 여기서 보는
주변 조망이 압권이기 때문이다.1시간도 채 안 올라
이만한 조망은 잘 없다.
바라보는 곳마다 첩첩히 산의 실루엣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거기다 동해바다의 조망은 흥분하기에 더없이 좋다.
1시간 남짓 거리에 첩첩산의 실루엣,동해바다.넓고 평평한 암반,
그리고 아름다운 등산로,소나무들...
바라 볼 수록 속이 시원하다.
박바위 옆에 얹힌 바위. 꼭 고인돌 같다.
박바위 옆 풍광
박바위에서...돌바우
박바위(응암산) 정상석 구룡포산악회에서 1990년에 세우다.
정상에서 본 박바위
정상부의 넓은 암반과 정자, 삼척 쉰움산 처럼 웅디(井)가 많다.
▲▼ 박바위에서 본 주변 풍광
말봉재 쪽
올라온 길. 멀리 구룡포항이 보인다.
눌태리 쪽. 아스라이 산너머 산의 파노라마가 멋스럽다.
흥환리쪽,
박바위 바위群 과 정자,그리고 소나무들... 저멀리 오늘의 목적지 '봉수대'가 보인다.
말봉재 가는 길(임도) 등산로는 그 위 산으로 나 있다.
◀ 박바위 바위 위에서 멋스럽개 高高히
자라고 있는 소나무
박바위 정상부 평평한 암반. 수백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다.
나는 전망도 좋지만 정상부 평평한 바위군이 운동장처럼 넓어 좋다.
정자에 어지럽게 널린 선전용 현수막이 눈에 거슬린다
이정표가 잘 비치되어 있다 ▷
박바위 정상부에 있는 웅디(井). 마치 달 분화구 같다.
정자 옆 넓은 암반
△ 박바위산에 암벽,암반,그리고
▽ 분재같은 박바위 소나무들...☞
박바위에서 벗어나 요~길로...장기목장 석성,봉수대가는길
임도를 버리고 좌측 언덕길로 가는길이 호젖한 길이다.
임도를 한참간다. 약5분정도,
좌측으로 가면 이런 낙엽 쌓인 포근한 길이 기다린다.
낙엽길에서 본 '봉수대정자'전경
드디어 역사의 향기 '장기목장의 석성'이다.
장기목장에 대해 설명을 잘 해 놓은 표지판
石城 과 소나무. 간벌작업을 하여 보기에도 시원하다.
邑에서 희망근로를 통하여 간벌작업과 등산로를 잘 가꿔 놓았다.
◁ 장기목장의 석성(石城)
일부 복원해 놓은 모습
이렇게 잘 가꿔 났다.
△▽ 목장성에서 본 눌태리 쪽 풍광
골이 깊고 산너머가 아스라하다.
가운데 하얗부분이 눌태저수지이다.
목장성 정상부에서 본 흥환,상정쪽 임도와 어우러진 멋진 풍광
이 임도는 상정에서 대보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동네 마다 내려 가는 길을
만들어 놓아 아무곳에서 접근 할 수 있어 최근에 산악자전거와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다. 오늘도 남여의 산악자전거팀을 20여명을 만났다.
사실 나도 봄만 되면 마뉼님을 대동하고 꼭 들리는 곳이다.
근교에 봄의 정취를 느끼기에 이만한 곳이 없기때문이다.
드디어 봉수대 올라가는길
구룡포봉수대(발산봉수대)
그 전에 이 주변을 바라보고만 갔지, 이런 멋진 전망에 분수대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뜻 있는 지역의 사학자들이 자료를 수집하고 찾아낸 결과인데
그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포항시에서 대폭 예산지원을 하여 이곳에 봉수대를
복원하고 정자를 세우고 잔디를 심고 간벌작업하여 지금처럼 잘 만들어 놓았다.
사실 발봉재와 박바위산만으로는 왠지 부족한 느낌였는데 이제사
완벽한 볼거리와 쉼터,전망을 선사하는 멋진 장소가 되었다.
더구나 막힘이 없이 탁트인 전망이 '해맞이산행'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단다.
내년 1월 1일 해맞이산행에 꼭 참석하여 멋진 일출을 볼 것이다.
이 봉수대 주변이 평평한 평지로 수백명이 설 수 있을 것 같아 몃진
신년 해맞이산행이 될 것이다.
정말로 포항 주변에 이 만한 일출장소가 없을 것 같다.
봉수대입구
봉수대를 설명한 표지판
봉수대 둘레는 돌을 쌓고 안은 움푹하게
페어 있는데 크기가 상당하다.
이 봉수대는 유사시에 가운데 불을 피워
휏불과 연기를 날려 상호연락을 취한
군사통신수단이란다.
2층으로 만든 정자(馬逢樓) 인데 올라서면
사방으로 확트인 전망이 끝간데 없이 시원하다.
▽ 정자 2층에서...돌바우
▽ 봉수대 아래에 딱 한그루 애기 소나무가
바위위에 뿌리를 내려 살아가고있다.
▽ 이하. 봉수대에서 둘러 본 풍광
포항 신항만 쪽. 멀리 신항만이 잘 조망되는데 사진으로는 보이질 않는다.
석병리쪽.
이 전망대에서 제일 압권은 사방으로 조망되는 동해바다이다.
올라 온 길 쪽.
꼬불꼬불 임도가 보이고 그너머로 구룡포항이 조그만하게 보인다.
눌태리쪽.
산너머 산이 아스라이 실루엣처럼 다가 오는데...환상적이다.
100m도 채 안되는 낮은 산도 이렇게 멋진 스카이 라인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이 봉수대에 올라서면 알게된다.
정자에서 봉수대쪽
자갈을 깔고 잔디를 심고 깨끗하게 간벌하여 시원함을 더했다.
이제 하산 하면서...
말봉재에 있는 정자(구룔정)
이곳에서 박바위산 조망이 좋다.
정자에서 본 박바위산쪽 전경
말봉재 정자 반대쪽 전망대
여기서 보는 동해바다 조망이 더욱 선명하다.
그리고 제단이 설치되어 있어 지역산악회 신년산행시산제장소로 이용하도록 하였다.
대신리,삼정쪽 전경이다.
저~멀리 봉수대와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市에서 제공한 이정표가 촌스럽지 않다.
말봉재에 설치한 '체육시설'
가벼운 산행 끝에 간단한 운동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세곤이산(우리는 어릴때 그렇게 불렸다.)으로 올라서서 본 억새밭.
이억새밭은 뜻밖이다. 10월에 한번 더 오기를 손짓 하는 듯 하다.
구룡포 전경 (구룡포 뒷산에서 하산길에 찍은 사진이다.)
하산길에 보너스 치고는 너무 멋진 구룡포 전경이다.
좌측 용주리쪽과 우측 '돌산'이 바다에 들어 갈려는 거북이형상이다.
구룡포항 전경
가운데 넓은 공터는 모교인 구룡포초등학교 운동장
거대한 해송이 군락을 이룬곳
어릴때 이곳에서 놀았다.
칼로 내리 친 듯한 두 암벽이 산행 초입(복지회관에서 출발)에 있다.
마지막으로 내려 온길
나는 오늘 역순으로 산행을 하였는데,
보통은 이리로 산행초입으로 삼는다.
산행초입(복지회관 바로뒤)에 설치 해놓은 이정표.
여기서 봉수대까지는 4.5 ㎞ 이다.
그러나 나는 산행 위주로 라면 역순을 권하고자 한다.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고
하산길에 피로회복재로
구룡포항전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새로짓고 있는'읍민복지회관'
모교인 구룡포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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