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새벽 서울병원 외래진료 가는 날인데 하루 일찍 출발합니다.
꽃피는 봄날이라서 여행삼아 미리 가는 것도 괜찮을 듯, 서울의 봄을 느껴보기 위해서 서울 갑니다. 서울의 봄은 궁궐이 아닐까요? 창덕궁과 창경궁을 다녀왔답니다. 특히 미선나무, 매화나무, 앵두나무, 살구나무꽃이 피는 창경궁을 먼저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 퐝은 이미 다 지고 없는 꽃들인데 서울은 이제 시작입니다.
☞ 탐방일 : 2023,3,26, 일, 오후
일요일(3/26) 주차장이 만차라서 현대사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창덕궁 돈화문으로 가니 엄청난 긴 줄에 아뿔싸! 오늘이 일요일인 것을 깜빡했네요. 원래는 창덕궁을 먼저 관람하려고 했지만 끝없는 줄을 보고 도보로 창경궁을 먼저 갑니다.
창경궁의 정문으로 홍화(弘化)는‘조화를 넓힌다’, 즉 덕을 행하여 백성을 감화시키고 널리 떨친다는 뜻이다.
여기도 제법 긴 줄로 인파가 많았지만 그래도 금방 입장이 되었습니다.
옥천교 좌우로 활짝 핀 매화꽃을 감상하고 사진 찍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푸른 날였지만 한 번씩 몰아 치는 몹쓸 흙먼지 회오리바람이 기분을 망치게 하는 봄의 불청객였답니다. 역시 창경궁은 미선나무, 매화나무, 앵두나무, 살구나무꽃에다 덤으로 게나리, 진달래꽃이 피어 화사한 봄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춘당지의 봄 풍경은 어떨까? 많이 궁금했고 기대도 컸습니다.
궁궐이야기는 나중에 오늘은 꽃풍경위주로 사진을 올립니다.
입구의 매화꽃에 놀란 사람들이 도무지 안으로 들어갈 생각이 없는지 꽃삼매경에 빠졌다.
나도 이들과 함께 꽃삼매경에 빠졌다
역시 봄의 전령사는 매화꽃입니다.
하지만 우리 포항은 이미 지고 그자리를 벚꽃이 한창 절정인데 여기는 이제 매화꽃이 절정이라 벚꽃은 소식은 없네요
옥천교 주변에 매화나무가 단연 인기입니다.
엄청 많은 인파에 놀랍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인듯 합니다.너도나도 진한 매향에 취합니다.
명정전은 창경궁의 으뜸 전각인 정전(正殿)으로, 명정(明政)이란 ‘정사를 밝힌다’라는 뜻이다.국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과거시험, 궁중연회 등의 공식적 행사를 치렀던 장소이다.
왕비의 침전인 통명전 앞 살구나무가 활짝 피었습니다.
함인정의 함인(涵仁)은 ‘인을 간직한다’라는 뜻이며 함인정은 국왕이 신하들을 만나고 경연을 하는 곳으로 이용하였으며, 영조가 문·무과에 합격한 사람들을 이곳에서 접견하기도 하였다.
창경궁의 봄은 함인정 주변 담장아래 정원에 활짝 피었습니다.
매화나무,개나리,진달래,산수유꽃들이 어울러서 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경춘전의 경춘(景春)은 '햇볕 따뜻한 봄'이라는 뜻이다.1484년(성종 15) 창건 당시에 건립된 침전 건물로 주로 왕대비, 왕비 또는 세자빈 등이 거처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 이괄의 난 등으로 여러 차례 소실되었다가, 1834년(순조 34)에 중건되었다.
편액의 글씨는 순조의 어필이다. 이곳에서는 22대 정조와 24대 헌종이 태어났고, 성종의 생모 소혜왕후, 즉, 인수대비 한씨와 숙종비 인현왕후 민씨, 정조의 생모 헌경왕후, 즉 혜경궁 홍씨 등이 승하하였다.
사도세자는 정조를 낳기 전에 용이 이곳 경춘전에 들어오는 꿈을 꾸고, 경춘전 동쪽 벽에 용 그림을 그려두었다. 정조는 본인의 탄생을 기념해 경춘전 내부에 ‘誕生殿(탄생전)’이라 쓴 현판을 걸었으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홈참조>
내전 가장 깊숙한 곳에 남향으로 위치한 통명전은 ‘통달하여 밝다’라는 뜻이며 왕비의 침전으로 내전의 으뜸 전각이다. 통명전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월대 위에 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연회나 의례를 열 수 있는 넓은 마당에는 얇고 넙적한 박석을 깔았다.
이곳에서는 희빈 장씨의 인현왕후 저주사건이 있었다. 1694년 (숙종 20) 갑술환국으로 인현왕후가 복위되자 희빈으로 강등된 장씨는 인현왕후를 저주하며 처소인 취선당에 신당을 차리고 통명전 일대에 흉물을 파묻었다.
희빈 장씨는 이로 인하여 사약을 받게 되고, 희빈 장씨의 시신은 정문인 홍화문 남쪽에 있는 선인문을 통해 나가게 된다.
남향인 영춘헌은 내전 건물이며, 영춘헌은 ‘봄을 맞는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집복헌은 영춘헌의 서쪽 방향에 5칸으로 연결된 서행각이다.
이 건물들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1830년(순조 30)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834년(순조 34)에 재건되었다. 집복헌은 1735년(영조 11) 1월에 사도세자, 1790년(정조 14)에 6월 순조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영춘헌은 정조가 즉위 후 자주 머물렀던 장소이자 1800년 49세의 나이로 승하한 곳이다. 정조는 영춘헌을 독서실 겸 집무실로 이용 하였다<홈참조>
창덕궁과 창경궁에는 유달리 살구나무가 눈에 띤다.왜 이 흔한 나무를 궁궐에 심었을까?
화사한 하얀 꽃도 보고 가을에 살구나무 과일도 얻고,특히 많은 궁궐의 식구들이 나누어 먹기는 많은 열매가 열리는 살구나무가 적격였을 것 같다.나무도 사람과 같이 어디에 위치하는냐에 따라 대접이 달라지는 것 같다.
관람객들에게 인기 많은 창경궁 살구나무입니다.
통명전 뒤뜰
산에서 내려 오는 물을 저장하는 연지,물을 서서히 흐르도록 한 조상의 지혜가 보이는 돋보이는 연지입니다.
통명전 뒤 뜰 정원 모습,길은 춘당지로 가는길입니다.
창덕궁 후원으로 가는 문
함인정 다음으로 봄꽃이 좋은 춘당지가는길입니다.
산수유꽃,개나리꽃,진달래꽃,미선나무꽃이 피어 관람객들을 유혹합니다.
통명전 뒤뜰에는 매화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으며 진달래꽃과 잘 어울립니다.
통명전 뒤길은 바로 산으로 연결된 길이고 길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봄이면 미선나무,매화나무,진달래,개나리꽃들이 피어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고 있지요.걷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길이지요
역시 흔한 꽃도 어디에서 자라고 꽃을 피우는냐가 중요합니다.
진달래꽃이 이렇게 곱고 예뼜던가? 멀리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궁에서 보는 살구나무꽃이 더욱 더 하얗고 잘 나 보입니다.단연 인기 톱입니다.
어릴적에 보았던 외가 살구나무가 생각이 납니다.지금은 없어 졌지만 엄청나게 컸던 살구나무에 왠 열매가 그렇게 많이 열였던지~ 살구를 실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은 지금,창경궁의 봄을 느낀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춘당지는 2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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