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단체산행/구룡포산악회]충북 괴산 화양계곡 화양九曲이야기

安永岩 2015. 10. 22. 13:31

충북 괴산 화양동계곡 !

오랫만에 그곳에 단체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충북지역은 어디를 가나 청정 산수를 자랑하지만 특히 괴산지역은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이지요.

그래서 이름난 老巨樹가 많은 고장이기도 하고 화양동계곡,선유동계곡 등 유명한 계곡들이 많은 곳이다.

197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84년 속리산국립공원에 편입되었지요

괴산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계곡으로 화양천을 거슬러 올라 가며 좌우에 산재해 있는 명승지는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넓게 펼쳐진 반석 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의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선 중기 대학자 우암 송시열 선생이 산수를  사랑하여 이곳에 은거한 곳으로 중국의 무이계곡을 본받아

화양동에 9곡 즉 경천벽,운영담,금사암,읍궁암,첨성대,능운대,와룡암,학소대,파천으로 이름지었다 한다. 

그와 관련된 유적이 많으며 산자수려한 9곡이 훼손되지 않은 채 잘 보존되어 있네요.

 

 

화양동 팔각정휴게소 주차장

 

20여년 전에 한번 다녀 가고 이번이 두번째 탐방인데 영~낫설다.

가을이지만 여름같은 날씨라서 입은 옷 때문에 덥다.

오늘은 산악회 창립멤버 원로들이 많이 납서 가지고서리 힘든 도명산 산행은 포기하고

화양동계곡만 탐방하기로 한다.예전에 도명산을 타본 경험이 있어 섭섭한 마음은 없고

오히려 화양동계곡의 9曲에 얼킨 이야기를 찾아 떠나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환영이다.

9곡 파천까지는 3.7km로, 왕복 7.4km이지만 거의 평지 걷는 길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자~천천히 자기 걸음대로 쉬엄쉬엄 삼삼오오 계곡을 거슬러 올라 갑니다.

나역시 서두르지 않고 9곡의 이야기를 찾아 출발합니다.   

 

 

 

입구에서 화양동 화양구곡 안내문을 읽고 있는 송석무초대회장님과 창립회원들...

함께한 세월이 자그만치 강산이 3번 변하고 4년차입니다.

이제 산행에서 은퇴를 해야 할 연세이지만 아직까지는 함께 합니다.

산을 좋아 하는 산악인은 은퇴란 없지요.

구룡포산악회가 창립된 것은 1982년 6월12일이다.

지금도 창립총회를 하든 때가 생생하게 기억되지요.

현재 남아 있는 창립멤버 회원으로 초대회장님이신 송석무,최덕유,김대원,허달수,장종만,안염택,안영암,7명입니다. 

 

 

화양동계곡의 숲길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편안함을 줍니다.

 

 

화양구곡의 안내문

 

화양구곡의 1곡은 주차장 아래에 있어 보지 못했고 2곡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8곡 학소대까지만 일행들은 가고 난 휴양림,파천쪽으로 진행합니다.

중간에 채운사를 들리는 바람에 들리지 않은 일행들은 8곡 학소대 숲에서 점심을 먹는 모양입니다. 

전화가 발발이 오는데 "지금 어덴냐고,빨리 와서 밥묵자고 난리입니다.

오늘은 중간에 새지 않고 일행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은 하였는데~또 함께 하지 못합니다.

왜? 9곡 파천은 봐야하기 때문입니다.파천까지는 3.7km입니다.

결국 파천가는 중간에 발길을 돌립니다.

너무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그럴 줄 알았으모 도명산을 타고 넘어 갈 것을...

후회가 좀은 되네요.

 

 

 

화양동계곡 초입에 노거수 느티나무 群입니다.

 

 

장정의 서너팔되는 엄청난 크기의 느티나무에 놀랍니다.

한참을 팔 벌러 안고 氣를 받고 갑니다.

전 오래된 노거수를 보면 반드시 머리를 대고 안아 봅니다.

아니 제가 안기지만스도,

 

 

 

정말로 풍경이 있는 산책로입니다.

 

 

 

화양천

9곡 파천까지 3.7km입니다. 

 

화양 제2교

화양동계곡의 비경은 지금부터 펼쳐집니다.

 

 

 

우리 일부 회원들...

 

 

 

 

지나 온 화양 제2교

 

 

 

2곡 운영담(雲影潭)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운영담이라고 한다.

 

 

 

운영담를 향해 고개 숙인 느티나무

 

 

달빛에 구름이 맑게 비칠 만한 운영담이네요

화양구곡에서 유일하게 모래가 있는 명승지입니다.

가족단위 놀기에도 안성마춤이고~

 

 

 

 

지나 가면서 본 화양서원

역사와 일화가 많은 서원입니다.

 

 

화양서원 앞 풍경

 

 

 

화양서원

 

우암 송시열 선생을 제향하는 서원입니다.

최근에 모두 복원한 건물들입니다.

 

흥선대원군이 집권하기 전 절치부심 때를 기다리며 방랑생활하던 때 이 곳에 들렸것따!

우암후손들에 의해 일언지하에 문전박대를 당하고 수모까지 당하는 치욕을 겪는다.

마침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고종)이 즉위하면서 대원군으로 집권하자마자 단행한 것이

비리의 온상였던 서원철폐였는데 그 중에 원한에 사무쳤던 화양서원을 제일 먼저 없애버렸다. 

예나 지금이나 남에게 원한을 살만 한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

화양서원 앞을 지나면서 느낌이다.  

 

 

그래도 서원 앞의 경치는 운치가 있구먼유~

과연 우암선생이 말년에 은둔할 만한 곳이였네요

 

서원 앞 너른 평지 끝 계곡에 3곡 읍궁암이 있습니다.

 

 

3곡 읍궁암(泣弓巖)

 

운영담 남쪽에 희고 둥굴넓적한 바위가 있으니 우암 송시열이 제자였던 북벌임금 효종이 죽자

매일 새벽마다 이 바위에 올라 엎드려 통곡하였다 하여 후일 사람들이 읍궁암이라 불렀답니다.

 

 

 

 

4곡 금사담(金沙潭) 과 암서재(巖棲齋)

 

맑은 물 속에 보이는 모래가 금싸라기 같다하여 금사담이이라고 한다.

읍궁암 동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골짜기를 건너면 바로 금사담으로서 화양구곡의 중심이며

가족 단위의 물놀이 장소로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1666년 송시열이 바위 위에 암서재(巖棲齋)를 지어놓고 학문을 연마하고 후진을 양성했다고 합니다.

 

 

 

금사담 주변 경치

 

 

 

 

 

 

 

 

 

 

 

 

 

 

 

화양제3교 위에서 본 계곡 풍경(암서재쪽)

 

 

상류쪽

우측에 5곡 첨성대가 있으며 다리를 건너기 전 도명산을 가는 山路가 열려 있습니다.

가고 싶지만 오늘은 계곡 탐방으로 만족합니다.

 

 

5곡 첨성대(瞻星臺)

 

도명산 기슭에 층암이 얽혀 대를 이루었으니 제5곡이다.

경치도 좋을 뿐더러 우뚝 치솟은 높이가 수십 미터이고 그 아래 "비례부동"이란 의종의 어필이 새겨져 있으니 이름하여 첨성대라 했다.

또한 평평한 큰 바위가 첩첩이 겹치어 있고 그 위에서 성진(星震)을 관측할 수 있다하여 첨성대라 한다.

 

 

참으로 기묘하고도 신기하게 생긴 바위群입니다.

 

 

 

 

화양동에도 바야흐로 단풍이 절정입니다.

 

 

 

6곡 능운대 주변의 단풍

 

 

 

 

 

6곡 능운대(凌雲臺)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운대라 합니다.

주변에 능운대휴게소가 있으며 간단한 식사와 주류를 팔고 있네요

 

 

옆으로 본 능운대 모습

 

 

 

 

 

구름에 물든 절 채운사를 올라 갑니다.

여기서 120여 미터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데 우리 일행들 그대로 계곡으로 올라 갔네요.

들리지 않고~ 뭐가 그리 바쁜지...여유라고는 없네요.항상,

 

 

채운사(綵雲寺) 전경

화양동계곡 산 기슭에 이런 넓은 절집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며 오늘의 덤입니다.

더구나 대웅전 앞에서 보는 풍광이 속 시원하게 합니다.

 

 

채운사 대웅전

 

 

대웅전 앞 감국

 

 

대웅전 앞 풍경

 

왜 구름에 물든 절집인지 알 것 같네요.

정말로 구름에 둘러 쌓인 풍경이나 운무에 쌓인 풍경이 가히 절경일 것 같네요.

오늘은 너무 맑아 파란 하늘에 풍경도 속 시원합니다.

보이는 산이 도명산입니다.

 

 

풍경소리

 

 

우측 전경

 

 

대웅전 풍경소리

 

경치가 너무 좋아 나중에 우리 일행들에게 하산길에 반드시 들리라고 하였드니

다들 갔다가 와서 하는 말,와~안갔드라면 후회할 뻔 하였다.하네요.

 

 

다시 계곡을 거슬러 올라 갑니다.

 

 

차가 다닐 수 있는 넓은 계곡입니다.

 

여느 계곡같이 험하지가 않고 아주 부드러우면서 넓은 계곡입니다.

 

 

 

화양구곡에는 이러한 안내표지판이 잘 세워져 있네요

 

 

한마리의 큰 용이 꿈뜰되며 누워 있네요

 

 

7곡 와룡암(臥龍巖)

 

첨성대에서 동남쪽으로 1㎞ 지나면 바로 길가에 이 바위가 있습니다.

궁석이 시내변에 옆으로 뻗혀 있어 전체 생감이 '용이 누워 꿈틀 거리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와룡암'이라고 합니다.

 

 

 

臥龍巖이라고 각인이 되어 있고 볼 수록 신비로운 와룡암입니다.

 

 

 

특히 길이로 길게 패인 웅덩이는 마치 룡이 지나간 듯한 자국같아 신비로움을 더 합니다.

 

 

와룡암에서 본 하류쪽 풍경

 

 

와룡암에서 본 상류쪽 계곡 풍경

저 위 희미하게 보이는 다리가 도명산에서 학소대방향으로 내려 오는 다리입니다.

 

 

 

드디어 화양구곡의 심장,8곡 학소대(鶴巢臺)입니다.

 

바위산 위에 낙낙장송이 오랜 성상의 옛일을 간직한채 여기저기서 있는데,

옛날에는 백학이 이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 하여 이름을 학소대라 하였다고 하지요.

꼭 단양의 사인암을 닮았네요

 

 

 

그림이 너무 좋아 여러 각도롤 풍경을 잡아 봅니다.

저 아래 다리는 바로 도명산 산행을 하고 내려 오면 만나는 다리입니다.

도명산은 화양 제3교 건너기 전 우측으로 해서 정상에 갔다가

이리로 내려와 다시 계곡따라 내려 가는 원점회귀산행입니다. 

 

 

 

 

 

 

 

 

학소대의 물빛

 

 

 

 

 

학소대 앞 계곡

 

 

 

학소대 아래 도명산 가는 다리

 

 

 

다리에서 본 학소대 풍경

 

 

아래쪽 계곡

 

 

윗쪽 풍경

 

단풍이 알맞게 들었네요.

계곡이 아주 부드로우면서 은은한 멋을 담고 있는 풍경입니다.

 

 

 

 

 

 

화양휴양림과 화양구곡의 9곡 파천으로 갑니다.

학소대에서 1km거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에서 내려 오네요

하나 같이 명찰을 달고서~아마도 단체에서 단합대회 온듯 하네요

나도 옛날에 회사에 제직했을 때 많이 해본 모습입니다.

 

 

 

 

(캘럭시S5)

 

파천가면서

못 미처 경치 좋은 곳에서 한참을 놉니다.

여기,달리 이름는 없지만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캘럭시S5)

과연 화양은 물 맑고 산이 수려 합니다.

말이 필요없는 풍경이지요.너무나 좋아 홀로 한참을 놉니다.

 

 

 

떠나고 싶지 않은 풍경인데 이름이 없네요.

10곡 신선대라고 이름을 붙일까요?

 

 

 

 

 

유유자적 마음 놓고 한커트 건집니다.

 

 

 

 

 

유유자적 요렇코롬 놀고 있는데

조~아래 학소대 숲에서 밥먹는 일행들에게서 전화가 발발이 옵니다.

또 어딘냐교? 하고 밥 먹자고 전화했겠지요

아예 전화를 받지 않고 놉니다.

정말로 밥먹자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여기 가도 밥,저기 가도 밥,밥밥밥...

왜 사람들은 그렇게 밥에 집착할까요?

종종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전 먹는 것에 목숨걸지 않치요.

평소에 두끼 정도 먹고 자기 전에 간식정도 먹는 나에게 먹는 것은 고역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나도 하루 세끼에 간식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대로 막어 치웠지요.

직장에서 퇴직하고 소식(小食)으로 바꾸면서 식생활이 완전 바꿔 버렸지요.

신기한 것은 그렇게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몸이 날아 갈 듯이 가볍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거의 먹는 것이 없지요.아주 기초적인 음식외에는,

저녁 장사하면서 밤 9에서 10시 사이에 질 좋은 막걸리 두어잔 먹는 것 외에는,

오늘도 이미 출발 전에 아침 7시경에 해장국집에서 한끼를 든든히 먹은 상태이고

지금12시경이니까 아직은 배가 안고프고 더구다나 산행도 하지 않았으니 칼로리가 남아 돕니다.

그런데 쬐끔 올라 와 놓고서는 자리 잡고 또 밥 묵자고 하니

스트레스가 아닌가? 하기사 남 먹을 때 같이 먹어야지 나중에 또 우예차리노 미안케시리,

사실은 오늘 점심은 會에서 준비한다고 개별로 사오지 말라는 문자를 받았기에

아무도 점심을 사오지 않아 단체로 식사를 하는 모양입니다.

그것도 귀한 활어회로~ㅎ,그러니 자꾸 밥묵자고 전화가 오는 것입니다.

정 배가 음식을 부르면 빵 한조각 묵지요,물과 함께~ㅎ

그러면 됩니다.

 

 

그래거나 말거나 나는 계속 계곡풍경을 즐깁니다.

밥은 나중에~ 아님 안묵어도 되고

나중에 밥은 우예됐냐구요?

하행길에 목욕을 하지 않은 대신에 갈비찜을 잘 묵었지요.

그러면 된 것 아닙니까? ㅎㅎㅎ

 

 

결국은 9곡 파천까지 못 가고 일행들과 합세합니다.

당연히 배가 안 고푸니 밥은 묵지 않고서~

그보다도 이제 오후 1시가 조금 넘었는데 그 많은 시간을 어데서 소비할라꼬 지금 내려 가자고 하는지 모르겠네.

조금만 올라 가면 풍치절경 암반이 멋진 화양구곡의 백미,9곡 파천이 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가지 않는데는야...

우리 산악회,역사는 깊지만 문제가 많습니다.

회장을 할 사람이 마땅찮아서 한번 회장을 역임했던 사람들이 맡아 다시 몇 년 째 운영하다가 보니

자연 산악회의 분위기가 침체되어 그저 한해 한해 떼우고 보자는 식이니 자연 침체될 수밖에 없었지요.

그래도 삭악회 이름을 달고서 하는 산행인데 문젭니다.도무지 산행을 하지 않을려고 하니~

그러면 왜 오는지 비싼 돈들여가지고 골짜기 쬐끔 볼려고 새벽 같이 이 먼 거리를 왔단말인가?

내년에는 보다 젊은 회원들이 집행부를 맡아 운영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산행다운 산행을 기대하면서

아직은 걸을만 하니 힘을 보태줄 작정입니다. 

 

 

 

9곡 파천(巴串)

개울 복판에 흰 바위가 펼쳐 있으니 티 없는 옥반과 같아서

산수경관을 찾아 이곳에 오는 관광객은 누구나 이 넓은 반석 위에 거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학소대 북쪽으로 조금 지나면 이 반석이 오랜 풍상을 겪는 사이에 씻기고 갈리어 많은 세월을 새기고 있다.

 

 

 

 

 

다른 분의 사진을 여기에 인용합니다.

여름  물놀이 장소로 최고 지점입니다.

 

 

 

 

 

우리 회원들 인물들~ㅎ

 

 

 

 

 

 

 

와룡암에서~

 

 

 

 

 

 

 

 

 

 

 

 

 

 

 

 

 

 

 

 

 

 

 

 

 

 

구룡포산악회 10월 정기 산행

-일시 : 201510,18,일,

-장소 : 화양계곡(괴산) 2회

-인원 : 안연천회장외 20명

-날씨 : 청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