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구룡포산악회의 첫산행을 강원도 평창 오대산 적멸보궁을 가볍게 다녀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온다는 평창 오대산인데 눈은 커녕 도로가 마~알갓타! 우리나라 겨울 눈(雪)지도가
강원 평창이 아닌 서해안으로 바뀐지가 오래다.오히려 서해안쪽이 더 많은 눈이 오고 있다는 말씀,올 해도 어김없이
서해안에 많은 눈이 왔었는데~1월 첫산행을 내장산이 아닌 오대산으로 했었는데 그만 잘못 집었다!
이제 1월 산행 계획을 복수로 하기로 했다,즉 서해안 1곳,강원도 1곳으로 하여 그 때 눈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기로 했다.
우째거나 올 해 첫 산행에 눈도 없고하여 가볍게 단축산행을 하기로 하고
佛心이 가득 깃든 곳,천하의 명승지,오대산 적멸보궁을 다녀 왔습니다.
7번 국도 동해안을 따라 올라 가면서 바라 본 영덕 해변의 일출 장면
유달리 붉게 천지를 물들이면서 올라 오는 일출을 무슨 현상(?)이라고 하든데...
오늘의 일출이 그랬다.정말로 달리는 차안이 아니였다면 내려서 감상하였을낀데...혼자가 아닌 단체산행이라서~
많이 아쉬웠다.
대관령휴게소 바닥이 이쪽 휴게소 바닥과 다를빠가 없다?
겨울에 대관령휴게소에 눈이나 얼지 않은 모습은 첨이다.항상 꽁꽁 언 바닥에 눈이 엉망진창였었는데...
바람은 또 왜 그리 차갑게 불어 제키는지...바람없는 봄날같은 겨울의 대관령이라~신기하넹?
이래갖고 평창올림픽도 눈없이 개막하는 불상사가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
나보다 당국이 더 신경쓰겠지,
그래도 먼 산(선자령 매봉)에 눈이 보여 위안을 삼아 봅니다.
눈이 없는 상원사길이라서 버스로 상원사주차장 못미처 까지 올랐네요
눈이 많이 오고 얼며는 어림없는 상원사길이지요.
참고로 월정사매표소에서 상원사주차장까지는 8~9km거리이기 때문에
오대산 비로봉(1563)을 산행할려면 반드시 상원사주차장까지 차가 올라야 한다.
상원사주차장은 대형버스가 6~7대밖에 주차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일찍 도착하여야 하고
늦으면 사진과 같이 가변주차를 하여야 한다.
하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다.오대산은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나와서 주차안내를 해주기 때문이다.
산행을 시작합니다.
전날에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행사를 하는 바람에 많이 마셨는가,오늘 산행 참여가 적다.
16명이 참석했네요.다소 김이 빠지는 단체산행이다보니 게으름이 생기네~가볍게 할까?
하기사 오대산은 30여 년 간 수도없이 많이 왔었고 오대산 다섯봉우리를 다 타봤고 특히 눈도 원없이 파무쳐봤었다.
해서 오늘은 워밍업 겸 가벼운 산행으로 대체합니다,적멸보궁까지~ㅎㅎㅎ
참고로 상원탐방지원센터에서 적멸보궁까지 2km,적멸보궁에서 비로봉까지 2.2km
그러니까 오대산 최고봉 비로봉(1563)까지 4.2km로 왕복 약8km가 조금 넘는데 산행시간 4~5시간이면 충분하다.
눈도 별로 없고 하늘도 좋고 바람마저 없어 산행날씨로는 최적이다.
그래도 오늘은 적멸보궁으로 만족할까 합니다.
상원사 입구에서 우리 회원들~
맨 앞에 오석수회장,회장님,첫 산행을 산책삼아 가볍게 하시지요,오우케이~ㅎ
37년의 구룡포산악회의 회원들 평균년령이 60에 가깝다.
그러니 산행도 무리하면 안된다.항상 안전하게 3~4시간 거리에 만족해야 한다.
다소 불만이지만 안전이 제일이니 따를 수 밖에~
나도 나이를 돌아 봐야겠다.잘 탄다고 자랑말고 이제는 좀 쉬엄쉬엄 할일이로다!
눈이 언제 오고 아니 왔는가?
눈이 없고 지저분하기 까지 하다
눈이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오대산인데 말이다.
2018년 신임회장에 취임한 오석수회장님
生을 다한 전나무
오대산은 전나무로 유명하다
상원사
내려 올 때 들리기로 하고 좋은 길로 바로 올라 갑니다.
가운데 임종원기술이사.
본 회의 산행대장인셈이다.
지도 내비보다도 경험이 중요하다고 지금도 전국의 산을 밟고 있는 중이다.
그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쭉쭉빵빵 노거수 전나무가 멋집니다.
오대산에는 유독 전나무가 많습니다.전나무는 추운지방 깊은 계곡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지요
또한 서로 경쟁하듯이 올곧게 쭉쭉 하늘향해 자랍니다.먼저 햇볕을 장악하기 위해서랍니다.
따라서 전나무 아래에는 별다른 수종들이 자랄 수가 없답니다.햇볕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재질의 쓰임은 아주 다양하답니다.
다소 물으기는 해도 사찰이나 관공서의 웅장한 건축물의 기둥으로 쓰기에 전나무만 한 長大材인 나무도 흔치 않지요.
또한 크리스마스트리,고급종이원료도 쓰인답니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과 전북 부안 내소사의 전나무 숲이 유명하지요.
중대사자암,적멸보궁가는길
공사용차량은 여기까지,지금부터는 계단길을 올라 중대사자암으로 올라 갑니다.
이정표를 보고 있는 회원들,
오늘은 요기까지,섭섭해하는 회원들이 없네그려~ㅎ
중대사자암 오르는 길의 급경사지에서 자라는 엄청난 크기의 전나무가 대단합니다.
어마어마한 전나무에 氣를 받고 갑니다.
중대사자암이 지척이다.
중대사자암에서 적멸보궁은 700미터입니다.
중대사자암
적멸보궁의 암자입니다.
그런데 5층 계단식의 건축물이 이색적인 암자입니다.
독특한 건축으로 이 건축물을 보기 위해서 신도가 아닌 일반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암자지요
도무지 건축물들이 들어 설 수 없는 급경사지이다 보니 이렇게 계단식 건축을 지은 듯 합니다.
독특한 아름다움이 묻어 나는 건축물입니다.
중대사자암의 아름다운 계단식 5층 전각
우측으로 오름길의 계단이 편안합니다.
다~오르면 맛난 샘터를 만나는데 물맛이 아주 시원합니다.
중대사자암 5층에서 시원한 물맛을 보고 잠시 쉬어 갑니다.
중대사자암에서 바라 본 눈 쌓인 오대산 능선들...
중대사자암은
이렇게 계단으로 1층까지 연결되어 있지요
공양간은 2층입니다.
적멸보궁을 참배하고 뒤돌아 이 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최근에 지은 전각들이라서 아주 깨끗하고 화려하면서 아름답습니다.
특히 마당에 현대식 석등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조각 솜씨도 예사롭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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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렇게 화려하면서 정교한 단청은 처음 보는가 싶네요
화공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며 그의 수고로움에 머리가 숙여 집니다.
종무소 앞으로 해서 적멸보궁으로 올라 갑니다.
뒤돌아 본 중대사자암 모습
고개마루에 올라 서니 적멸보궁이 지척입니다.
적멸보궁가는 길 좌,우에 서 있는 석등도 볼만합니다.
불이 밝혀진 밤에 은은한 석등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네요
적멸보궁가는길
산기슭에는 지난 12월에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적멸보궁가는 길
적멸보궁가는 고개마루에 올라 섰습니다.
직진은 오대산 비로봉으로,적멸보궁은 좌측 계단을 올라 100여 미터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대산 비로봉은 1.5km 거리 밖에 안되지만 급경사 오름길 연속이며
눈이 많이 쌓여 있으면 생각외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힘이 듭니다.
오대산 적멸보궁
적멸보궁의 적멸은 번뇌의 불꽃이 꺼져 고요한 상태 즉 열반의 경지에 이름을 말하고
보궁은 보배스러운 궁전을 의미하므로 적멸보궁이란 곧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궁전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어 법당안에는 따로 불상을 조성하지 않고 불단만 설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오대산 적멸보궁,설악산 봉정암,영월 법흥사,태백산 정암사,양산 통도사입니다.
전 몇번씩 가봤지만 느낌은 이 곳(5대 적멸보궁)만큼 성스러운 곳이 없는가 싶고
아름답기까지 하니 힐링장소로 이 보다 더한 곳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번갈아 계절별로 다니시면 아주 좋을 것입니다.
적멸보궁의 단청도 말끔히 새 단장했네요
적멸보궁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입니다.
마침 점심공양과 함께 예불중이라 법당에 들어 9拜와 함께 합장하고 예불에 참석하였습니다.
오대산 적멸보궁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부처님께서 거주할 만한 최고의 명당입니다.
즉 이곳에 올라 사방을 둘러 보면 아무리 풍수에 문외한이라도 연꽃형상의 가운데 암술에 위치한 적멸보궁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지요
볼수록 신비로움이 가득한 오대산 적멸보궁입니다.
오대산하면 바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佛心이지요
간절한 소원을 담아 보처님께 맡기고 이제 적멸보궁을 내려 갑니다.
무엇이 더 필요한가? 올 해 첫 산행이지만 만족합니다.
육체적으로 가벼운 산행일지 몰라도 마음으로는 많은 것을 느끼고 힐링하고 갑니다.
중대사자암에서 올라 온 길을 버리고 산기슭 산로를 따라서 상원사로 갑니다.
상원사
상원사
상원사는 조선 7대 왕 세조와 관련이 많은 절집입니다.
세조가 문수동자를 만나 괴질(피부병)을 치료받고,고양이에 의해 자객의 습격을 피하는 등의
일화가 서려 있는 세조의 願刹이기도 하지요.
상원사는 적멸보궁 암자로 많은 불자님들이 오시고
또한 관광객들도 엄청 오는 절집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월정사와 상원사는 아마도 최고의 관광지가 될 것입니다.
상원사 5층석탑
상원사 앞에서 바라 본 풍경이 눈간데없이 시원합니다.
평창때문인가 이 날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왔습니다.
상원사 전나무숲,
하늘이 파란 좋은날,비록 눈(雪)은 별로 였지만 기분좋은 산행였습니다.
다만,다음에는 산행이 아닌 새로 생긴 선재길을 걷고 싶네요
오대산 선재길이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8km 거리를 계곡따라서 숲속을 걷는 길입니다.
특히 단풍이 절정인 가을에 꼭 한번 걷고 싶습니다.
그날을 기대하며 오대산 적멸보궁산행을 마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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