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보니 2017년 3월 신기한 요강바위 사진 한 장 달랑 들고 찾았던 순창 용궐산을 2025년 5월에 다시 찾았습니다. 물론 그때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구룡포산악회 회원들과 함께한 여행이고 산행입니다. 8년 만에 다시 방문이지만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우선 요강바위만 유명세를 막 타고 있었고 험악한 바위산였던 용궐산은 미지의 산였었고 산행이 가능했었는지 몰랐답니다. 2017년에는 무엇보다도 요강바위를 찾아가는 비포장 험로가 가장 힘들게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차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비포장 小路였었는데 지금은 요강바위와 용궐산의 하늘길이 개척되면서 그나마 시멘트포장이 되어 먼지는 덜 날렸지만 밀려 드는 관광객들을 소화하기에는 아직도 요원하네요. 지금 용궐산 하늘길의 모든 편의 시설들이 대단위로 들어서고 있지만 섬진강을 낀 좁은 면적으로 개발이 많이 더딘 것 같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지금 상태로 일방통행을 하고, 교차가 가능한 2차선 도로로 확장해야 하고 대형버스를 50여 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확보와 도로건설이 가장 시급합니다. 상가와 대형 화장실 공사도 만들고 있는 것 같고 지금, 용궐산은 아직도 개발 중입니다.
♣일시 : 2025,5,18
용궐산 하늘길은
2020년에 첫 선을 보인 후 보행로 정비를 거쳐 2023년 7월 1일에 재개방하였다.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산악 잔도를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했지만,
정비를 통해 534m였던 보행로는 562m 추가 연장하여 1,096m에 달하는 트레킹 코스로 탈바꿈하였다.
용이 거처하는 산이란 뜻의 ‘용궐산’은 거대한 암벽과 기암괴석으로 화려한 곳이다.
지난 달에 새로 구입한 최신형 대형버스라서 아주 편안하고 모든 시설들이 최신식입니다.
이*원기사는 우리 산악회(구룡포산악회1982년 창립)와 인연이 1대(아버지)에 이어서 2대까지 우리와 함께한 후배 사장기사입니다.
칭찬하자면 仁性이 너무 좋고 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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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공사중이라서 많이 어수선하네요.하지만 밀려 드는 관광객들과 산악인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공사입니다.
▶오늘 가는 코스 : 하늘길(1096m) - 정상 - 뒤돌아 -된목 삼거리 - 용굴 - 귀룡정 - 내룡마을 - 요강바위 - 주차장 (2~3시간 소요)
용궐산코스에 일반인들은 하늘길 위주로 왕복 1~2시간 소요, 산악인들은 정상 찍고 한 바퀴 원점회귀 산행(3시간 정도 소요)
※사람에 따라 계절에 따라 산행소요시간 천차만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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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들머리부터 큰 돌로 징검다리 놓듯이 만든 길이 험악함을 알려주는 전조같습니다.
잠시 이런 편안한 평길로 매표소갑니다.
용궐산 하늘길 매표소에서부터 잔도 입구까지
약 20분 정도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수직 암벽에 놓인 하늘길을 만날 수 있다.
짜~잔~~~ 첫 반응이 아이쿠! 입니다.탄성이 절로 나오는 어마무시한 돌밭입니다.
하늘길 데크입구까지 곡소리 나는 급경사 오름길 연속입니다.
무슨 등용문? 젊은이들을 위한 登龍門인가 싶네요.가장 중요한 입학 취업등용문이 아닐까요?
우리도 기념으로 한 컷~~~
다시 시작되는 돌밭길을 이리저리 발걸음을 옮기며 올라 갑니다.쉬엄쉬엄 천천히 올라 갑니다.
포기하고 싶은 돌밭길이지만 오직 하늘길을 걷기 위해 참으며 한자죽한자죽 발걸음을 옮깁니다.
5월 좋은 날에 일요일이라서 많이들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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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서히 데크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늘길은 용의 날개에 해당하는 자리로,
암벽의 경관이 수려하여 탄성이 절로 나오며,
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라고 느껴질 만큼 인상적인 곳입니다.
어떻게 이 길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들리는 애기에 의하면 순창군 한 공무원이 중국잔도를 보고 우리도 이런 잔도길을 만들 수 없을까? 생각에서 출발하여 10여 년의 세월 후에 꿈이 현실화된 현장입니다.2차 확장공사까지하여 3년 여의 세월이 소요되었답니다.
지금,순창 용궐산 하늘길은 핫플레이스입니다.너도나도 가자~ 용궐산으로~♬
용궐산의 원래 이름이 용骨산으로 뼈를 상징하는 산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주민들이 개명을 강력히 요구하여 대궐궐字를 써서 용闕산으로 바꿨다고 하네요.龍闕山,즉 용이 거처하는 산이다 뜻, 그래서 그런지 용궐산에는 龍에 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늘길 시점부터 비룡정까지는 약 3~40분 정도 걸린다고 안내하는데 경관보고 사진찍고 또 보고 하다보니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요.길 중간중간에는 전망대와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서 섬진강변과 바위벽을 마주하고 쉬어갈 수도 있다.
또, 하늘길 계단과 바위에는 다양한 글귀가 새겨져 있어
이를 감상하며 오르는 것도 매력입니다.
무어라고 표현해야될지 모르지만 우째든 첫 느낌은 시원하다~~ 입니다
말로 표현이 안되는 풍경입니다
요강바위 있는 곳,현수교입니다.
8년 전에 이곳을 들어 올때 윗쪽에서 접근하였다면 이번에는 반대편 아랫쪽에서 들어 왔답니다.
얼마전에 대형버스의 교행이 불가하여 2~3시간이 지제될 정도로 힘들었다고 하니 하루 빨리 일방통행으로 전환하여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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飛龍 鳳舞 룡이 날고 봉황이 춤춘다 溪山無盡 계곡과 산이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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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아찔한 바위산을 타고 걸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지만,
하늘길에서 바라보는 섬진강 물줄기는 선물처럼 아름답다.
전망대에 오르면 이름 그대로 하늘에 서 있는 것처럼
멋진 풍경이 좌우로 펼쳐진다.
승용차보다도 대형버스주차장이 시급할 듯,
용궐산에 딱~아울리는 글귀입니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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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관광객들은 여기 비룡정을 찍고 뒤돌아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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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타고 약 1km 거리의 정상으로 향합니다.3명만이~ㅎ
아픈 다리가 아직은 괜찮아 나도 함께 갑니다.능선길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능선상에서 조망을 즐기며 쉬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그 만큼 능선상에서 조망이 탁월하고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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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기까지~ 된목에서 정상까지는 400m인데 내려오는 사람들에 의하면 급경사오르길로 힘들다고 하네요.이미 2명은 정상에 도착하여 쉬고 있다는 전화입니다.그만큼늦어질 것 같아 정상포기하고 용굴방향으로 하산한다고 하였더니 바로 내려 온다고 하네요
전 용굴과 요강바위 쪽으로 좌측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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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굴입니다
여기서 정상조 2명과 조우하여 내룡마을로 하산합니다.
인물은 영검한 땅에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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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임도를 내려섭니다.
GIF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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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다가 내룡마을 요강바위로 갑니다.
전에는 찻집였는데 지금은 간단한 안주와주류를 팝니다.
뒤에는 용궐산,앞에는 섬진강 ! 전망이 좋은 카페입니다. 딱! 요 한집뿐이랍니다.
2017년 봄에 요강바위를 찾았다가 딱 한집 찻집에서 주인장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차 한잔했던 기억이 어제 일같이 떠올랐습니다.오늘은 나 대신 아내가 지인들과 함께 요강바위를 보고 차 한잔을 하며 나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순창여행]섬진강 장군목 요강바위를 아시나요?
요강바위 우연히 본 사진 한장의 순창 요강바위를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주변의 요상스러운 암반들이 범상치가 않았다.해서 언젠가 부근을 지나 가는 일이 있으면 꼭 일부러 들리겠다고 작정
ayam3390.tistory.com
물이 별로 없으면 걸어서 요강바위를 볼 수 있는데 물이 많은 지금은 접근이 어렵네요
물이 차올라 접근하기가 힘들어 오늘은 먼 거리에서 바라만 보았답니다.
8년 전에는 요강바위를 가까에서 볼 수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원통형으로 깎인 구멍이 사람하나 겨우 들어갈 수 있고 높이도 사람키높이였던 거 같다. 들어갔다가 못 나오면 어쩌나 싶어 바라만 봤던 기억이 새롭네요
2017년 봄에 방문했을때 찍은 사진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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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늘 아래에 내가 내려다 보고 있다~ㅎ
요강바위 밑에 물에 비친 내모습이 영락없는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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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상류인 순창 용궐산 아래 섬진강 은 흘러 흘러 곡성 지나 하동으로 해서 남해로 합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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