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일상이야기

심심해서리~우리집 4층 꽃밭에서 손자와 놀기

安永岩 2014. 6. 24. 02:14

우리집 4층에 10여평되는 마당이 있는데 사방이 시멘트 블록으로

너무 삭막하여 힘들게 흙을 올려서 한개 두개... 화분,또는 스치로폴에 흙을 넣고

화초를 가꾸었는데 돋아나는 잡초까지도 나에게는 엄청 소중한 꽃밭이다.

비록 지저분하고 볼폼이 없지만 소중한 우리 가족의 숲입니다.

그리고 흙에 묻어 온 들풀이지만 무조건 뽑지는 않습니다.

그 풀마저 소중한 느낌이 들어 다른 야생화를 넘보지 않을 때는 그대로 둡니다. 

녹색이 전혀 없는 4층집이다 보니 이 조그만한 꽃밭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집에 들어 오면서 보고 나가면서 보고 현관에 앉아서 보고~

그나마 이 꽃밭에 푸르름이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여러개 盆으로 된 꽃밭이지만 여기서 자라는 나무,꽃,야생화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즉,천리향,게발선인장,단풍나무,장미,부루베리,더덕,천마,메발톱,비비추,어성초,꽃잔디,할미꽃,펜지,

둥글레,꽃무릇,박주가리,채송화,방풍잎나물,패랭이꽃,바위채송화,돌나물,네잎크로버,봉선화,등등...많지요?

봄꽃들은 이미 피었다가 지고 이제 여름꽃들이 피었거나 필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 서균이가 오는 날이라서 종일 서균이와 함께 1,4층을 오가면서 놉니다.

4층에서 서균이와 꽃밭에서 놀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심심해서리 올려 봅니다. 

 

 

 

블루베리

올 해 심은 블루베리인데 열매를 맺었네요

열매가 익어 가는 것을 처음으로 대하는데 볼수록 신기합니다.

 

 

 

연두빛에서 차츰 분홍색으로 변하드니 진청색으로 바뀌네요

 

 

 

 

 

 

 

볼수록 신기하여 많이 찍었습니다.

 

 

 

 

바위채송화

 

 

이 놈도 몇 년 전에 아버지 산소에 벌초를 갔다가 바위에 자라는 것을 캐와서

심었는데 죽지도 않고 매년 잘 자랍니다

 

 

 

 

돌나물,채송화

 

 

 

천마

 

 

 

어성초

 

 

 

비비추

 

 

꽃을 피울려고 하네요

꽃을 피우면 오래도록 순서대로 올라 가면서 핍니다.

 

 

 

 

 

우리 손자 서균이

 

 

기특하게도 치솔질을 얼메나 잘 하는지~ㅎ

놀면서도 치솔질을 합니다

 

 

 

 

 

 

옥상에 못 올라 가도록 빨간의자로 막아 놓았네요

참고로 우리집 4층 옥상은 52평으로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꾸 옥상에 집을 올리라고도 하고, 4층이 더우니 잔디를 입히라고 하고,

흙을 넣어 꽃밭을 만들라고도 하고 ~ 하여튼 오만 아이디어를 주는데

전 모두 다 거절하고 텅 빈 채로 그냥 놔 둡니다.

텅빈 옥상이 시원해서 좋습니다.운동도 하고 여름에는 텐트도 치고

고기도 구워 먹고~ 하여튼 아무것도 하지 않을렵니다.

 

 

 

자고 일어나 현관으로 나와서 밖으로 본 꽃밭모습.

 

눈의 건강을 위하여 녹색을 많이 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만든 꽃밭입니다.남들이 보기에는 너무 초라하고

지저분하고 깨끗하지 못할 지 몰라도 우리 가족에게는

소중한 꽃밭입니다.

콘크리트 바닥에 푸르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으니까요.

하기사 좀 더 신경을 쓰면 멋진 그림 같은 꽃밭을 만들 수는 있지만

그냥 그렇게 생기는 대로 놓고 심꼬 가꿀렵니다.

시간도 없고요~ㅎ 

 

 

 

패랭이꽃

이 놈들은 여기 저기 흩어져 피는데 꽃색이 참으로 좋습니다.

 

 

 

방풍잎꽃

 

 

 

천리향나무 큰 화분에서 공생하는 천마,바위채송화

그 아래 게발선인장,그 옆에 패랭이꽃,장미

 

 

 

또 여기는 단풍나무,채송화,비비추,더덕,천마,패랭이꽃,방풍잎나물이 자라고 있네요

 

 

 

 

더덕이 하도 뻗어 나가길래

나무를 꼽고 팔자로 돌렸더니 이렇게 자랍니다.

 

 

바위채송화

 

 

 

골치꺼리 천마입니다.천리향을 완전히 점령하여 뒤 덮었네요.

이 몸은 얼마나 생명력이 강한가 하면 한겨울이라도 죽지 않고 매년 올라 옵니다.

1층,4층에 온통 이 놈들로 골치꺼리입니다.콩만한 열매가 떨어져서 죽지 않고 저절로 자라는데

이제는 보이는 대로 뽑아 버립니다.그런데 이 놈도 넓적한 분에 담아 키우면 이쁩니다.

 

 

천리향을 지 집인냥 아무렇게나 감고 자라는 마입니다.

 

 

 

채송화도 매년 엄청 올라 오는데 올 해는 전부 분가리를 하면서

흙을 뒤섞어 버렸는데 그래도 여기 저기 많이 올라 오네요

올 해는 골치꺼리 봉선화는 아직까지 올라 오지 않습니다.

 

 

 

골치꺼리 천마도 이렇게 보기 좋습니다.

 

 

 

 

 

내가 사진을 찍는 새에 차를 타고 빙빙도는 우리 서균이~ㅎ

 

 

방풍잎

 

 

맥문동

 

 

 

꽃무릇 잎이 지기 시작합니다.

꽃무릇은 잎과 꽃이 절대로 만나지 못합니다.

잎이 지면 꽃대가 올라와서 황홀한 자태가 돋 보이는 꽃을 피우지요

이 꽃무릇은 함양 상림에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참고로 꽃무릇사진입니다.

 

 

 

 

 

 

 

 

채송화,네잎크로버,꽃잔디

 

 

 

 

비록 지저분하게 보여도 이 흙들을 4층까지 계단으로 올렸습니다.

저 스치로폴에는 흙이 얼마나 많이 들어 가는지~ 이제는 못할 것 같습니다.

있는 것을 잘 관리하고 키우는 수 밖에요

 

 

<2014,6,21,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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