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꽃으로 알고 있는데 꽃잎에 검은 반점들이 없다. 줄기를 보면 나리이고 꽃을 보면 백합이다. 나리나 백합꽃들이 대부분 90도 인사하듯 고개를 떨구는데 우리 집 나리는 희한하게도 꽃들이 하나 같이 고개를 반듯이 들고 해마중 한다. 그 모습이 너무 좋다. 백합꽃인가? 나리꽃인가? 아직도 아리송합니다. 아시는 분 정답을 주세요. 몇 해 전에 구룡포 지인 집에서 얻어와서 심었는데 해마다 진선 홍색 꽃을 피우고 개체수도 늘어나 올 해는 개체수가 17개 정도 됩니다.
4월 초부터 잎이 나기 시작하여 키를 키우고 꽃봉우리를 맺어 꽃이 피기까지 근 한 달 가까이 걸리는데 애간장을 태웁니다. 드디어 5월 19일 꽃을 피웠네요. 그 기록을 여기 올릴까 합니다. 코로나로 할 일이 없으니 온갖 것 다 합니다 그려~ㅎ
"백합(百合)은 나리의 한자이름이다.나리꽃의 꽃말은 깨끗한 마음이고 백합류의 순 우리말이다." 이 글을 보니 백합과 나리는 한 종자이네요
제법 꽃대가 모양이 난다.무슨 꽃인지 대략 모양새를 보고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정도 크는데 20일이나 걸였다.
연두빛 박쥐나무잎이 너무 좋다. 낮은 키에 잎이 한테 어울려서 몽실몽실 크는 게 신비롭다,
곁에 단풍나무와 메발톱꽃,머위가 함께 있다. 나는 이 조합을 참으로 좋아한다. 나갈 때 보고 들어 올 때 보고~
4월 27일 장미꽃도 꽃망울을 맺었네요
장미꽃이 한송이 피었고 나리꽃은 꽃망울이 제법 커졌다.
꽃망울이 곧 터질 것 같지만 이래도 뜸을 오래들인다. 보는 사람 지치도록~
5/19일에 꽃이 터졌으니 13일이 더 걸렸다.
위 사진에서 열흘 후의 꽃망울이 제법 붉어졌다.곧 터질 것 같다.
이 놈은 줄기의 번식력이 대단하여 줄기 꼭데기를 잘라 버린다. 그래도 너무 번식력이 좋다.
이래도 다양한 야생화,꽃나무들이 있어 초봄에 복수초부터 차례로 꽃을 피워 우리를 기쁘게 한다.
복수초, 돌단풍, 제비꽃, 매발톱꽃, 블루베리꽃, 방풍잎, 머위, 둥굴레 꽃, 장미꽃 그리고 이제 나리꽃까지~
나무로는 단풍나무,박쥐나무(남방잎)불루베리,장미 등이 있다.
함께 한지가 벌써 15여 년 된다.어떤 분들은 자꾸 죽어 화초가 안된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막 꼽아 놓고 물만 주는데도 잘도 자란다. 게 먹고 게껍질을 바싹 말려서 빠직어 화분에 뿌려 주는데 잘 자라고 잎들이 윤이 난다.
비를 흠뻑 먹은 나리가 꼳 터질 듯 꽃잎이 벌어지기 시작했네요.
5월 19일 나리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4월 27일 꽃망울을 맺은 지 근 22일 만입니다. 진붉은 꽃잎의 색이 정말로 화려하지요
이렇게 진붉은색 꽃잎의 나리꽃을 본적이 있던가?
독특한 나리꽃 종자입니다.분 하나에 17개 꽃송이가 차례로 오래도록 피고 지고를 반복합니다.
더욱이 마치 보란 듯이 하늘을 똑바로 쳐다보면 활짝 핀 모습이 너무 당당하게 자신 만만하게 보입니다.
지금부터 근 20일 정도는 나리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겁니다.
장미와 나리
3일째 나리꽃이 6개가 피었습니다.
분 하나에 6개의 나리꽃이 피었고 또 11개가 필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나리꽃이 핀지 5일째 8송이가 피었네요
제일 먼저 핀 꽃송이도 아직은 건재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체는 반드시 死 합니다.
더욱이 화려함의 극치 꽃들의 죽음은 보기가 안쓰럽습니다.
여기에 시드는 꽃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아름다운 꽃들에 대한 예의일 것 같습니다.
좋은 모습만 간직하세요~우리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힘든 삶의 연속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
용기를 내세요~
'- 나무풀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덕장리 소나무 (0) | 2021.06.06 |
---|---|
우리집 꽃들~장미,철쭉,박쥐나무꽃 (0) | 2021.05.27 |
지금 포항 형산강 장미원에 장미꽃이 절정~ (0) | 2021.05.20 |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작약꽃 (0) | 2021.05.18 |
의령 세간지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2호 (0) | 2021.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