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손자자랑을 좀해야겠습니다.
우리 서균이 어느듯 커서 올 봄에 초등학교에 들어 갔습니다.
잘 적응할까 노심초사했었는데 무사히 일년을 보내고 첫 겨울방학을 하였답니다.
"서균아 학교생활이 재밌어?"
"응" 우리 서균이 할아버지와 막 묵는답니다.
"공부가 재밌어?"
"응,아니 조금"한다.
이제 학교생활에 적응할려고 하는 손자에게 할 질문은 아니지만
재미 삼아 가끔 물어 보곤했었었다.
동서고금으로 공부가 재미있을리가 없지~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공부가 재미있어 하지는 않는다.
공부는 학생의 의무이고 꼭 해야하고 이왕 할거면 잘 해야하고
잘 하면 좋은 학교에 가고 나중에 좋은 대학가고 좋은 회사에 취업한다.
근데 공부가 재미있고 좋아 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 무리들 속에 우리 손자도 들어 갔으면 하고 바란다.
이왕이면
공부를 잘 하는 손자이기를 바란다.이 세상 모든 할아버지들은,
물론 건강하게 잘 커는 것이 첫째이지만,
공부가 재밌어?
응,조금 하든 우리 서균이 성적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 너무 기쁘서 눈물이 다 날라고 한다.
손자 안서균,시후 형제
초등학교 입학하여 생애 첫 배치받은 1학년 교실에서~
맨 앞 가운데 파란색 옷을 입은 어린이가 우리 서균이,
안서균 성적표(담임교사 종합의견)
우리 때 처럼 성적표가 아니다.
우리 때는 교과 과목을 수우미양가로 평가했었다.
지금의 초등학생은 성적이 아닌 선생님의 종합의견으로
어린이들의 행동발달 특기사항을 서술한 평가서이다.
이것이 어린이를 평가하는 올바른 평가인 것 같다.
그 종합평가에 칭찬이 한가득이다.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머리가 좋아 이해력이 높고
전 교과성취수준이 우수하고
수업시간 적극 참여하고
마음씨가 온순하여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이해해주며 책임감이 강하다.
교우관계도 원만하고 늘 밝은 인상을 가지고
명랑하게 학교생활에 임하는 멋진 어린이랍니다.
신체표현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며
운동신경이 아주 발달되어 있답니다.
독서 후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양호하다고 합니다.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특히 좋은 仁性을 가진 서균이가 얼메나 기특하고
자랑스러운지~~~반듯이 잘 자라고 있는
우리 손자 큰 응원 해주세요,
손자자랑,할만하죠~ㅎ
넓은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
2020 경자년에
소원하시는 모든일 다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하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소원합니다.
福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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