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초대총장 김호길박사 기념식수, 매화나무꽃
포스텍 교정을 거닐다 발견한 초대총장을 역임하셨던 김호길 박사님의 기념식수 나무를 발견하고 반가웠는데 그 나무가 선비의 상징꽃인 매화나무이다. 1992년 봄에 식수(植樹)하셨으니 31년이 되었네요
수많은 나무 중에 왜 매화나무였을까? 생각해보니 선비의 고장 안동출신이시다.그 영향이 아니였을까 싶다.특히 안동의 영원한 선비 퇴계 이황선생께서 평소에 매화를 엄청 좋아 하셨단다.오직하면 유언조차 '저 매화나무에 물을 줘라~'했다고 하 잖은가?
다른 나무에 비하여 자라는 속도가 더디고 하니 30여 년의 세월에 비해 나무가 갸날프고 작다. 하기사 수 백 년 된 매화나무도 별반 크지 않고 다만 용트림하듯 비비 꼬인 모습에 세월의 무게를 느낄 뿐이다.
김호길총장님의 매화나무가 한눈에도 잘 관리되어 있고 생기기도 잘 생겼다.
아마도 백 년이 넘으면 멋진 매화나무로 자리매김할 듯,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초대 총장 김호길박사(호는 무은재無垠齋,본관은 의성,재임기간:1986,11,25~1994,4,30)
그리고 우리 포항 한동대학교의 초대총장을 지내신 김영길박사님도 그의 친동생이시다.
♣탐방일 : 2024,2,28, 水, 오후
선비정신의 매화향기가 교정에 가득하기를...!
1992년 봄, 김호길 심다
* *
우리나라 수재들이 다니는 교내에 매화나무를 심으면서
학생들이 머리와 함께 가슴에 고운 心性을 기대하지 안았을까?싶네요
포스텍 교정에는 수많은 나무들에 비하여 매화나무는 딱 한그루 있는데 그 매화나무가 초대총장을 역임한 김호길박사님께서 기념식수하셨다.잘 키워주세요~
앞으로 100년 200년 300년이 지나면서 김호길 매화나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아래 김호길 매화나무의 이모습 저 모습
▼
비교적 꽃송이가 작고 옅어 만지면 곧 떨어질 듯 갸날프다.
色도 연한 흰색으로 은은하다
香도 그렇게 진하게 유혹하지 않고 날듯 말듯 약한 것이 선비의 기품을 닮은 듯 하다
생김새도 크게 뽐내며 자랑하지 않고 조금은 마른 듯 곧게 자라고
큰 뜰 한가운데 중심을 잡고 당당히 서 있는 모습이 고고하다.
꽃이
연한 하얀색으로 여리고 화려하지 않으면서 수수하고
요란스럽지 하지 않은 대신 고운 자태에 기품이 넘친다
◑포스텍 교정에 다른 매화나무들~
혹 다른 매화나무들이 있을까 싶어 교정을 거닐고 있는데 무은재기념관(김호길박사님기념관)앞에 제법 살이 통통하게 찐 매화나무 3그루가 하얀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다.
하얀 매화꽃이 화려하다, 香도 엄청 많이 나고~나무는 가지치기를 하면서 고통을 주면 향이 더 진하다는 통설이 맞는가 싶기도 하네요.나무에 비해서 새하얀 꽃색이 너무 곱고 수수한 자태에 반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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