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포항운하를 갑니다.
죽도시장을 오가면서 자주 가던 곳이였는데 그 놈의 코로나 때문에 작년 12월 부터 아예 문을 닫고 휴업중이다 보니 죽도시장을 갈 일이 없어 자연 운하를 보지 못했었고 잊고 살았다. '5인이상 집합금지'로 자연스럽게 각 기업체의 회식이 금지되다가 보니 장사가 될리가 없지~해서 아예 문을 닫고 놀았다.다행히 경북권에는 7월1일 부터 5인이상집합금지가 해제된다고 하여 다시 장사를 준비하면서 죽도시장을 오랫만에 가게되었는데 가는길에 포항운하쪽으로 갔었다.
포항운하는 여전히 잘 계셨고(?) 크로즈선도 운행을 하고 있었다.아마도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이 바다구경이나 할려고 오시는 듯 했다.나도 오래만에 보는 운하라 조금은 낫설었다.운하 가장자리에 장미를 심어 운치를 더했고 운하 옆에 조경도 더 멋지게 하여 나무와 꽃들이 어우러져 보기가 좋았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포항운하의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운하를 따라서 여름장미가 아름답습니다.자칫 밋밋할 뻔 한 운하의 풍경을 장미가 아름답게 수놓고 있네요
다른 지역에 비해서 가믐으로 운하물이 조금은 탁하네요~
장미가 있는 포항운하의 아름다운 모습
포항운하 가장자리로 조성한 조경모습
운하 가장자리에 줄장미를 심어 장미의 도시 답게 운치가 있어 좋았습니다.
포항운하에는 차도를 제외하고 인도교가 아래 윗쪽에 각각 1개씩 놓여 있는데 다리 이름이 이색적이다.
아래에 있는 인도교는 '탈랑교'이고 윗쪽에 있는 인도교는 '말랑교'이다.이는 우리 지역의 정겨운 사투리로 '탈랑교?말랑교?'이다.뜻은 탈거냐? 말거냐? 이다.
운하를 가로지르는 차도는 해도동과 송도동을 잇는 다리이다.
언재부터 가꾸었는가, 전에 없던 대나무를 심어 제법 살음을 잘 했네요.보기가 좋습니다.
대나무 곁에 통대나무를 엮어 지압코스를 만들어 건강을 케어 해주고 있는 센스가 돋 보입니다.
대나무는 외지에서 반입하였는데 거의가 담양 産이라고 하네요
통대나무길을 맨발로 걸어 보세요.조금은 불편해도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다른나무와 달리 대나무는 살리기가 어렵다고 하던데 요즈음 조경기술이 대단합니다.포항 철길숲과 해도 도시숲의 그렇게 큰 나무들을 옮겨 심었는데도 하나같이 살려 내니 놀랍기만 합니다.
포항운하(2014,1월 준공)도 7년의 세월을 지나다 보니 여기저기에 고장이 나네요.현재 부분 수리중인 곳이 여러 곳이고 새로 조경을 하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포항운하 윗쪽 말랑교 위에서 바라 본 운하모습
건물은 운하의류매장,포항운하 가장자리로 넓은 나대지 땅을 일부는 민간에 분양을 하였다.그렇게 하여 탄생한 대형의류매장이다.물론 운하와 어울리는 카페,찻집들도 여기저기 생겨 나고 있답니다.
장미꽃이 아름다운 포항운하,멀리 포항의 기적, 포스코가 볼수록 든든하고 웅장하다!
마침 크로즈선이 지나 갑니다.운하는 배들이 지나 다녀야 제맛이지요?
형산강물이 흘려 흘려 하류에 당도하면서 일부는 송도바다로 일부는 동빈내항으로 걸쳐 영일만바다로 흘려들었다.언재부터인지 몰라도 오래전에 동빈내항 물길을 막아 물흐름을 막아버렸다.당연히 동빈내항의 바다물이 썩었다.바다에서 밀려온 각종 쓰레기와 함께 물이 썩은 악취가 온시내를 덮었다. 그래서 탄생한게 '포항운하'였다.동빈내항과 형산강을 예전처럼 다시 물길을 연결하는 작업을 수년에 걸쳐 공사하여 2014년 1월 완공하였다.대단한 토목공사였지요.
현재 포항운하는 한국관광100선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꼭 가봐야 할 명소이지요.우리고장에 전국최초 포항운하가 있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포항운하를 보고 나가는 길에 운하 이웃동네 어느집 울타리에 멋진 능소화를 만나는 행운이~~~
◑운하 이웃동네 능소화◐
즐겁게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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