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얼굴들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정말 그런거 같다.1980년대 부터 90년대 초까지 회사산악동호회 활동을 왕성하게 했었다.이 때 나는 외부 산악회에 몸을 담아 활발하게 활동을 하던 때라 쉽게 회사산악동호회에 몸을 담아 등반대장으로 매월 전국의 산을 다녔었다.위 아래 사진을 보니 정말로 보고 싶고 그리운 얼굴들이다.
1984년 10월,이름도 생소했던 우리나라 爐 전문회사 포항축로주식회사에 취직하였다.수십년 동안 한우물을 파고 직장인의 꿈인 정년퇴직을 2009년 12월 말에 하였다.
포항축로주식회사는 포스코가 1960년대에 포항에 설립되면서 함께 설립된 爐전문회사였다.爐전문회사란? 국내외에 생산되는 각종爐에 내화물을 전문적으로 축조 하는 회사였다.특히 쇠물을 생산하는 고로 내부에 들어 가는 내화물의 정밀축조는 국내외적으로 제일의 최고회사였다.내화물축조란? 내화벽돌과 벽돌사이에 레지 즉 틈새는 1mm이상은 허용하지 않는 정밀을 요구하는 기술적인 작업이다. 내화물 두께를 여러겹 쌓아 끓는 수 천도의 쇠물을 새어나오지 않게 축조하는 것이다.고로를 위시하여 여러가지의 형태의 각종 로를 생산하는 회사였다.
전직원이 축로기능사와 축로2급기능사를 보유할 정도로 자긍심이 대단하고 지금도 우리 후배들이 직업훈련소에 입소하여 6개월의 고난도 기술과정을 걸쳐 축로기능사로서 그 맥을 이어 가고 있다. 1960~70년대 포스코가 설립되면서 우리도 잘 살아보자!란 조국근대화의 국가적인 대 프로젝트에 의욕적으로 참여했다는게 자랑스럽다.
산악동호회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전반까지 포항로공업주식회사때 활발히 이루어졌던 것 같다.이 때는 노사상생이란 슬로건아래 각종 동호회가 활발하였고 등산,낚시,바둑,축구,원예,음악 등등 여러가지의 취미활동을 회사가 적극 지원하였었고 직원들은 각자의 취미에 맞게 활동을 하였었다.이 때 나는 이미 바깥에서 등산활동을 왕성하게 할 때라 자연스럽게 등반대장으로 참여하였고 나중에는 회장으로 오래 재직하면서 전국의 산을 설렵하게 되었던 것이다.
위 사진들은 그 기록중에 하나이고 30년이 훌쩍넘어 지금 보니 추억들이 새롭다.지금은 다들 뭐하고 사는지 안부가 무척 궁금하다.사진속에 동료들은 현직에 있는 사람은 한두명이고 추억속의 인물들이다.거의 대부분 이름도 정확히 기억되고 하나같이 자기 전문분야의 장인들였다.함께 땀흘리며 일했고 온갖 희로애락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소중한 추억들이다.
포항축로주식회사는 이후 여러차례 사명을 변경하면서 내화물전문생산업체였던 '삼화화성주식회사'와 합병하면서 포철로재주식회사로 대도약을 한다.이후 포스렉,포스코켐택으로 사명을 변경해가면서 코스닥에 상장하고 지금은 포스코케미칼로 포스코와 함께하는 가족회사로 발전하고 있다.
포스코가 문을 닫는 날까지 함께 할 것이다.
사진 앞줄 맨 우측에 파란잠바를 입은 사람이 나다.
그리고 면면히 하나 하나 얼굴을 보니 어제일같이 또렷이 오버랩되며 그 때 일들이 소환되는 것이 신기하다.
이 중에 현직에 부장으로 있는 직원이 딱! 한명 빼고는 모두 회사를 따났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했던가? 한번 축로공은 영원한 축로공이다.비록 회사는 떠났지만 아직도 축로 기술자로서 현직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건투를 빈다.
치열하게 살았던 1980~2000년대 까지 30년이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장 바빴던 것 같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발전 한복판에 있었던 것이다.
빛바랜 추억속의 사진 한장으로 감회를 느껴 본 시간였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즐겁게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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