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반도 등줄기를 따라서
- 동해 상정리에서 호미곶면 대보리까지(16km)
구룡포 장기목장성 전망대에서 본 서쪽 풍경
경제가 윤택해지면서 언제부터인가 건강을 위해서 산을 타기 시작했다.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 지역 홍보를 위해 둘레길이라는 이름으로 옛길을
복원하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둘레길이란 사실은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이
지금같이 도로가 발달하기 전에 짐을 이고 지고 넘어 다니던 고달팠던 눈물의
고생길였는데 오늘날 경제가 발달하면서 사통팔통 도로가 뚫히면서 잊혀 졌는데
불과 요 몇년 전 부터 건강을 위한 걷기운동의 일환으로 산보다도 부담이 덜 드는
마을 뒷길로 해서 고개를 넘어 가는 길을 복원하여 '둘레길'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다가 왔다. 대표적으로 제주도 올레길,지리산둘레길이다.그리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수도 없이 많다.그럴 수 밖에...옛날 우리 조상들이
이 동네 저 마을로 넘어 다니던 길이니까 ,그곳에는 농로도 있고 마을 뒷 길도 있고
성황당고개도 있고 계곡도 있고 편안한길 바위길 자갈길 등등 수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옛길인 것이다.우리 포항 구룡포에도 그 옛날부터 있었던 길인데
최근 몇 년사이에 이런 멋진 둘레길을 만들었는데 오늘 이 길을 간다.
포항시 동해면 상정리에 초입
이 길은 임도로써 차로 가면 호미곶면(舊,대보면) 강사리 송림촌으로 나온다.
물론 임도말고 산길도 있다.임도로도 가고 산길로도 가고...중간중간에 산길로
가야 지름길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단축이 된다.그리고 가는 길 중간 중간에
동네로 빠지는 옛길이 동네마다 있어 체력에 따라 미리 계획을 짜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호미반도 종주는 7시간 이상 걸리는 먼 길이기 때문이다.
호미곶까지 16km ! 그러나 염려할 필요는 없다. 비교적 길이 순탄하고
어려운 험악한 악 코스는 없다.가파른 고개길도 급경사 내리막도 없는
순탄한 길이다.그도 그럴 수 밖에...산들이 모두100m 내외로 나즈막하기
때문이다.그러나 가는 내내 영일만,포항시,동해바다등 전망이 좋아
지루한 줄 모른다. 그리고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 나즈막한 산들의 향연이
너무나 보기가 좋아 탄성이 절로 나온다. 덤으로 볼거리도 많아 피곤한
줄 모르고 가게된다. 다만 끝 나갈 즘에 몇년전에 산불로 호미곶면 뒷
산들이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자국이 너무나 아프게 다가 온다.
상정리로 빠지는 첫 삼거리
곧장 가면 호미곶으로,좌측은 상정으로 빠지는 찻길인셈이다.
잠시 좌측으로 빠져 이 상정호수를 구경하고 다시 올라 와 호미곶으로...
흥환리 밸골로 빠지기 전 주상절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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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내면서 산을 깍으니 이런 주상절리가 들어 났다.
학술적인 가치는 모르겠고 하여튼 대규모의 주상절리이다.
그러나 안내표지석 하나 없어 대부분 사람들이 그냥 지나친다.
호미곶 가는 임도모습
저 멀리 공개산이 보인다.
여기서 동해면 흥환리 1.5km, 호미곶 13.4km 를 가르 키는 이정표
위 안내표지판 중간에 '1길 정상' 흥환입구3.1km,쉼터 7.7km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참고로 [호미사랑 둘레길]은 모두 5길로서
제1길: 흥환리 - 1길정상 - 장기목장성 - 쉼터(10.4km)
제2길 : 대동배리 - 쉼터 (2.3km)
제3길 : 대보리 - 쉼터 (5.4km)
제4길 : 강사리 - 쉼터 (4.1km)
제5길 : 구룡포읍사무소 - 눌태리- 정자 - 장기목장성(3.2km) 현재 진행중
위 거리를 참고하여 자기 체력에 맞게 걸으면 될 것이다.
동네마다 내려 가는 샛길을 가르키는 예쁜 이정표가 가는 곳마다
세워져 있어 길을 잃을 염려가 없고 거리 표시도 잘 해 놓아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동해면,구룡포읍,호미곶면
에서 아주 애쓴 흔적이 보인다.특히 구룡포읍에서...또한,
호미지맥 중에 두번째로 높은 봉인 공개산(214m)
포스코에서 '호미사랑 둘레길'이라 하여 많은 지원을 해 주었고
그 지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 둘레길을 홍보하는데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흥환리 쪽 풍경
영일만에 정박된 배들이 보이고 흥환리 방파제가 보인다.
좌측에 높은 산은 흥환리 밸골 뒷산인데
봄에 진달래가 많이 피어 진달래산이라고도 부른다.
이런 임도가 계속되고...우측은 공개산 올라가는 들머리이다.
참고로 호미반도 등줄기를 '호미지맥(虎尾枝脈)'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낙동정맥이 단석산을 거쳐 내려 오다 백운산에서 동쪽으로 지맥을 형성하는데
즉.치술령-토함산-조항산-금오산(호미지맥에서 최고봉,230m)
-공개산-고금산-호미곶까지를
호미지맥이라고 한다.
공개산을 올라 가며서 본 눌태리쪽 풍경
멀리보이는 저수지가 구룡포읍 눌태리저수지이다.그 옆에 뽀쪽한 산이
구룡포제1봉 광지산(일명,구룡산)이다.눌태저수지로 해서 오르면 흥환리로
넘어 가는 사거리를 만나고 이 공개산을 오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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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산 정상에서 본 조망인데 영일만의 풍경이 가까이 다가온다.
좌측은 영일만의 기적,포스코이다.
포항의 신도시,장성동 아파트 밀집지역
그리고 그 너머 뽀쪽한 산이 신광 비학산이다.
영일만의 또 다른 기적의 현장,바로 신항만이다.
그너머는 내연산群이 바다로 향해 길게 누워 있다.
* *
100명도 더 앉아서 쉴 만큼 넓은 공간이지만 잡목이 시야를 가린다.
이곳에 벌목을 하고 전망대라도 세운다면 멋진 쉼터가 될 것임에는
틀림없다. 포항시에 한번 검토를 건의해 볼 요량이다.영일만의
기적을 볼 수 있는 멋진 장소임에는 틀림없는데 말이다.
내려 오면서 넓은 암반에 앉아서 주변 조망을 즐기며...
여기서 구룡포 눌태리쪽 조망이 시원하다.
恨 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윷판재]
공개산에서 내려와 한 모랑지만 돌면 마주한다.
그 옛날 우리 아버지,어머님세대의 가슴 아픈 추억이 담긴 고갯길이다.
그러니까 4~50년 전의 애기이다.흥환리(흥환,벨골,진골,발산등)사람들은
구룡포 볼일이 있으면 특히 장날에 이 윷판재를 넘어 다녔는데 그 거리가
정확히는 몰라도 3~40리는 족히 되고 구룡포에 갔다가 해가 저무는 날에는
사람을 헤치는 짐승들을 조심해야 했단다.즉 납닥바리(삯괭이)가 사람을
홀려 헤친다는 애기를 수도 없이 들었고 심지어는 범도 목격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실제로 그 옛날에 대동배 뒷산에는 범이 살았다는데..그래서 호미곶인가?
하여튼 이 윷판재를 넘어가는 날에는 조심해야 했고 해가 지기 전에 집에 당도를
해야 안심이 되었단다.내 어머님이 진골에 살면서 바로 이 고개길을 넘어 다녔단다.
널베이에 제사 때도 가고 구룡포장날에도 가고...진골에서 내가 4살 때 구룡포로
나왔다고 하니 그 전까지 많은 고생을 한 것이다.지금 생각해도 무서워서
어떻게 넘어 다녔을까? 나중에 성인이 되어 눌태에서 진골로 넘어 가 보았지만
그 거리가 장난이 아니였고,어머님의 고생길.눈물의 길였다는 사실에
숙연해 졌고 정신이 바짝 들게 만든 고갯길였다.
윷판재에 쌓인 돌맹이들...오며 가며 던진 돌맹에 무슨 소원들을
담았을까? 여기 울 엄마의 돌도 무수히 많을 것이다.
지금도 진골 뒷산에 할머니 산소가 있다.
살아 생전에 나를 그렇게도 이뻐하였다는데...
그 할머니산소를 나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40여년 동안 벌초를 하고 있다.
윷판재에서 곧장 산길이 이어지지만 이런 임도도 호미곶까지 이어진다.
삼거리
아랫길은 호미곶으로,윗길은 구룡포로 넘어가는길인데
최근 유명해진 봉수대와 장기목장성이 있는 길이다.잠시 이 길로 간다.
왠냐하면 이 곳에서 보는 조망이 너무나 좋기 때문이고 볼거리도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 호미곶까지 9.8km,
구룡포말봉재3.2km
그리고 참고로 포항시내가
6.2km라고 이정표가 말한다.
상정리에서 6.1km를 왔다는
것이다.
아직도 갈 길이 9.8km나
남았다.
그래도 봉수대는 보고 가야지...
봉수대 사거리
곧장 가면 말봉재 즉 구룡포,좌측은 봉수대,우측은 장기목장성과 전망대
우선 좌측으로 간다.최근에 세워 놓은 전망대를 보기 위해서...
구룡포장기목장성탐방로이정표
상세히 설명을 해 놓아 거리를 가늠해 볼 수가 있다.
그리고 목장성 이름이 장기인데 그 옛날 이곳이 장기현였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주변의 거리를 상세히 표시해 놓은 이정표
정자 박바위 1.5km(이리로 하산하면 구룡포 염창골을 거쳐
구룡포초등학교로 바로 간다.)
봉수대 팔각정 150m
말봉재 1.2km(참고로 말봉재로 하산하면
바로 구룡포시내로 진입한다.)
전망대 300m(최근에 세로 세웠다)
↗
목장성안내표지판과 장기목장성
↘
신라시대 때 군사용 말을 키우고 조련시킨 장소란다.
전망대 바위
박바위(응암산) 못지 않는 암벽지대이다.
암벽위에 이런 전망대를 세우다.
전망대에서... 기념샷 !!!
↘
아래 전망대에서 본 풍경들...
구룡포쪽 조망
말봉재,박바위에서 올라 오는 길, 가운데 목장성이 길게 이어지고...
저 멀리 동해바다가 보인다.日出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목장성을 가운데 두고 그 너머로 봉수대가 우뚝하다.
북쪽으로 영일만 쪽 풍경
아래 올라온 길이 보이고...
서북쪽 풍경
멀리 영일만 포스코가 희미하게 보이고 가운데 지나온 길
서쪽으로 본 풍경인데 낮은 산들의 향연이 파노라마 처럼 감동으로 다가 온다.
얼마나 평화로운가? 보는 눈이 다~ 시원하다.
산은 높아 야만 한다는 관념을 여지 없이 깨는 좋은 풍광이다.
다시 동해바다를 한번 더 보고...
봉수대로 올라 간다.
봉수대
봉수대를 처음 발견한 지는 얼마되지 않는다.
지역의 뜻있는 한 향토사학자의 노력의 산물인데
지역을 위해서는 대단한 발굴이였다. 이 봉수대를 발견하여 대대적으로 개발함으로서
볼거리가 별로 없는 구룡포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장기목장성과 더불어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여
역사탐방 겸 산행로로써 훌륭한 가치를 부여 해 주고 있다. 실제로 몇 년전부터 달빛산행을
지역에서 실시하면서 많은 홍보를 하여 타지에서 많은 탐방객들이 온다고 하니
얼마나 기쁜일인가? 실버산행지로써는 최고가 아닌가 싶고 산행거리에 비해
탁월한 풍경을 선사하고 있으니 아니 오고 못 베길 것이다.한번 왔다가 가면
또 오고 싶은 곳이 아닌가 싶다.덤으로 산행후 구룡포시내에서 장도 보고
대게도 묵고 회도 묵고 과메기도 싸가고 오징어도 싸고...쌀게 많네...
봉수대 정자
여기서 보는 동해 일출은 단연 최고이다.
탁 트인 주변 경치는 속이 다~시원하고,눈이 즐겁다.
주변에서 최고 봉인 봉수대에 서면
주변의 나즈막한 산들이 모두 봉수대를 향해 엎드린 형상이다.
영일만 쪽 풍경
나즈막한 산들이 높낮이가 없이 평야같이 보이고
그 너머로 영일만과 바다가 일자로 선을 그어 놓은 것 처럼 보인다.
바로 해가 뜨는 동해바다
일출이 장관이다.구룡포 시내에서 1시간 남짓 올라 오면 이런 멋진 경치와
해돋이를 볼 수 있다. 물론 턱 밑 까지 차로도 올라 올 수 있다.
저 멀리 구룡포항이 보이고...
장기목장성을 상징하는 말 조형물이 봉수대에 있네???
봉수대가 이렇게 넓다. 몇 백은 놀 수 있겠다.
텐트를 치고 일출도 보고 식사도 하고 잠 오면 한 숨 자고...
그런 여유를 부리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가 아닌가 싶다.
사거리,쉼터
소통의 길이란다.흥환과호미곶으로 가는 웅비의길,대동배와 강사리로 연결하는 안녕과평화를
기원하는 학산 명월길의 교차점지점.
이정표에서 표시한 대로
호미곶까지 5.4km,그러니까 지금까지
10.6km를 왔다.
동해 발산 2.3km, 대보절골(해봉사)
1.9km, 여기 사거리 쉼터에서
내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면 된다.
체력이 되면 ①흥환리 혹은 구룡포에서
여기까지 와서 발산,대보절골방향으로
하산하든지 ②발산에서 대보절골로 넘어가든지.호미곶으로 가든지 아니면 역으로 가든지
③ 구룡포에서 봉수대를 거쳐 흥환으로 가든지,아니면 눌태리로 가든지,체력이 되면 호미곶까지 종주를 하든지, 사통발통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저기 체력에 맞추어서 산행을 하면 된다.
포스코 호미사랑 둘레길을 조성하게 된 배경과 코스별 지도표시를 잘 해놓았다.
사거리 바로 밑에 좌측으로 가는 산행로(우물재산180m,고금산122m방향) 와 곧장 가는 차로
차로 가는 임도이지만 쌓인 낙엽에 운치가 있다.
이 길로 가도 차가 전혀 다니지 않기 때문에 호젖하다.
임도를 한참 돌아 오르면 전망이 확 트이는 능선에 닿는다.
그러나 2년 전에 난 큰 산불로 민둥산이 되어 버렸다.
산은 변했는데...동해바다 파란바다는 그대로 이다.
능선길이 시원하지만 우측으로 보이는 민둥산을 보니
마음이 아파온다.특히 이 곳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좌측과 같은 그림 같은 소나무들였는데...
예전에 이 곳을 지날 때 정말 그림 같은 능선 길였는데...
이렇게 산불은 모든 것을 앗아 가버렸다.
특히 피해가 많았던 산불의 흔적들...저 바다 끝에 호미곶 등대가 조그맣게 보이고...
강사리쪽 풍광
지나온 길
북쪽 조망
화마가 이 높은 꼭데기 까지 비참하리 만큼 쓸고 지나 갔다.
산불 ! 우리 모두 조심합시다. 현장을 보니 정말로 무섭네요.
몇 십년을 소중히 키운 山林이 일순간에 잿더미가 되다니...
↗
火魔 의 흔적들...
↘
화마로 죽은 고사목과 암벽,그리고 파란 동해바다...
느낌이 묘~~~하네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자연과의 약속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
베어낸 고사목 옆에 새로 자라고 있는 어린 소나무.
그래 ! 힘차게 자라라~~~
드디어 날머리, 강사리 송림촌 위 마을 이다.
산불조심 깃발이 오늘 따라 강렬하게 다가 온다.
아쉬워 뒤돌아 보고...
호미곶 앞 동해바다
호미곶 등대가 저멀리 보이고...
호미곶 등대
호미곶 앞 동해바다,그리고 갈매기들~~~
대한민국 일출의 명소,호미곶해맞이광장
상생(相生)의 손
광장의 손과 바다의 손이 서로 마주 보고 서 있다.
이름하여 '상생의 손' 서로 함께 즐겁게 살아가자???
* *
동해면 상정리에서 호미곶면 해맞이광장까지
16km 의 제법 먼 거리지만 누구나 한번 해보기를...
높은 산도 급경사길로 없는 그저 평탄한 산길을 좀 오래
걷는다는 것 일 뿐, 힘이 하나도 들지 않고 가는 내내 눈이
즐겁고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편하게 걸으면 된다.
특히 걸으면서 인생을 생각하고 머리가 아파 뭔가 정리를
하고픈 사람은 이 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생각을 가다듬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다.덤으로 파란 동해바다의 풍경을
가는 중간 중간에 보여주기 때문에
지루한 지 모르고 걷게 된다.
특히 초봄과 늦가을이 좋다.
초봄에 올라 오는 갖가지 야생화 꽃과 나물들이 지천으로 깔려 있고,
늦가을에는 온산의 단풍으로 비록 나즈막한 산들이지만 형형색색 아름답다.
또한 호젖한 오솔길에 떨어진 낙엽을 밟으면서 걷기란 환상,그 자체이다.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절대로 후회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돌바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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