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7일 오전 천리향
우리집 4층 담벼락 한 켠에 자리한 천리향입니다.
작년 겨울은 눈은 많이 왔지만 혹독한 큰 추위도 없어서 香이 날려나~ 했는데
그래도 천리향입니다.
매년 관찰하여 본 결과 천리향은 추위 강도가 셀 수록 香이 진하데요
4층 문을 열고 들어 가면 제일 먼저 천리향이 코끝을 스치는데
정신이 아득합니다.
1층과 4층을 오르 내리면서 20여일동안 관찰한 천리향입니다.
천리향 일기 인셈이지요
2월 11일 폭설 때 눈 덮어 쓴 천리향
3월 7일 오전
관찰하기를 몇 일...드디어 꽃망울이 맺히고~
3월 15일 오전
그로부터 1주일 후, 참으로 더디네요.어름풋시 色도 나타나고~
3월 16일
하루 사이인데도 눈에 띄게 꽃망울 색이 붉어 지네요
정확히 기억은 못하는데 구룡포집에서 부터 어머님께서 키우시던 것인데
몇 년 전에 우리집 4층 지금의 그 자리를 차지 하고 또 5~6년,
그러니까 적어도 십 수년은 자란 천리향입니다.
그럴줄 알았으면 어머님께서 정신이 좋으실 때
수령을 알아 두는 것인데...아쉽네요.
3월 21일 오전
꽃망울이 곧 터질 것 같네요
드디어 꽃을 터트리고 향기를 품네요.
모든 천리향의 기둥,줄기가 이런가요?
오랜 연륜이 묻어 나는 천리향의 지존같네요~ㅎ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문 틈새로 들어 온 천리향이 코 끝를 자극합니다.
계속 향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고 한번씩 스쳐 지나듯이 향을 들이 되내요
천리향의 줄기를 크로즈업해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줄기에 올록볼록 혹 같은 것이 생기더니 이렇게 흉칙(?)스럽게 많이 달고 있네요
혹,자라는 盆이 좁고 환경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지 모르겠네요.
분가리도 생각해봤는데 옆으로 누운 현재의 모습이 신기하고 좋아 그대로 두었는데
아무래도 좀더 큰 분에 옮겨 볼까 싶네요
3월 27일 오전
滿開 !
香이 느껴지시나요?
전 거의 질식상태입니다~ㅎ
과연 뿌리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이 줄기를 보니 분가리도 좀은 겁이 납니다.
맨 밑둥을 보세요?
연륜이 느껴지시나요?
老巨樹의 연륜말입니다.
중간 줄기모습입니다.
상부 꽃과 잎
분에서 이렇게 누운 듯이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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