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집寺刹이야기

[양산여행]통도사 산내암자순례/사명암泗溟庵

安永岩 2022. 3. 29. 12:56

-탐방일 : 2022,3,16,오전

 

사명암 전경

사명암泗溟庵은 사명대사가 이곳에 모옥을 짓고 수행하면서 통도사 금강계단 불사리를 수호한 곳이라고 전해지며 1573년에 사명대사를 흠모한 승려 이기와 신백 두분이 암자를 지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완만하고 안온한 너른 터에 남향으로 자리한 사명암은 뒤로 아름드리 소나무들로 둘러 쌓여 있어 더욱 더 포근한 느낌을 주는 암자입니다.

첫 인상에 홀딱 반했지요~ㅎ

앞에 너른 마당에 주차공간도 충분합니다.

  

입구에 홍매화와 백매화가 활짝 꽃을 피워 길손을 반깁니다.

바람없고 파란하늘 맑은 날, 매화꽃들이 너무도 선명하게 다가 옵니다.

한참을 매화꽃들하고 눈 맞춤을 하였답니다.

 

 

사명암 매화나무꽃

 

매화나무 아래 수선화도 꽃을 피웠네요

봄입니다!

 

사명암으로 들어 가는 입구

연못 가운대로 놓인 대리석다리를 통하여 들어 갑니다.

사명당 앞 연못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예쁘서 다리 위에서 한참을 감상합니다.

연못에 비친 반영도 아름답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입니다.

단풍에 물든 사명암의 풍경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연못에 비친 단풍반영도 꼭 한번 보고 싶네요 

 

월명정

 

사명암 연못

생각지도 않은 예쁜 연못에 기분이 업되어 덩싱덩실~춤이라도~ㅎ

 

日昇臺

 

극락보전

문을 들어 서는 순간 떡 하니 놓인 향로를 보고 놀랍니다.

즉 향공양을 위한 향로입니다.

인기척이 없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조용히 경내를 돌아 봅니다.

 

스님들의 수행공간이라 주변을 돌며 사명암의 밝은 공간들을 공유합니다.

뒤로 아름드리 소나무,영각 좌우로 마치 수호신처럼 서 있는 오래된 감나무와 고사목,그리고 그 아래 매화나무 한그루,

따사로운 햇살에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사명암 매화나무

 

영각 감나무

 

담장아래 매화나무 한그루가 정갈한 기와 담장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향긋한 봄향기를 전해주는 고운 매화꽃입니다.

 

안으로 들어 가서 일승대에도 올라 연못도 보고 앞쪽 풍경도 감상하고 싶었지만 수행에 방해될까 참습니다.

 

사명암 매화꽃

 

협문을 통해서 밖으로 나옵니다.

 

뜰에 핀 할미꽃

 

 

배롱나무

사명암은 배롱나무꽃이 피는 8월과 단풍이 물드는 11월 중순에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매화꽃이 피는 봄도 좋지만스도,

 

5층석탑과 자목련

 

자목련 필 때도 멋질 것 같습니다.

사명암은 터도 좋지만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보배같다는 생각입니다.

감나무,매화나무,단풍나무,배롱나무,자목련나무,그리고 뒤에 병풍처럼 두른 대나무와 소나무들~

 

사명암 전경

 

 

좋은 봄날이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