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山行이야기

[구룡포산악회/정기산행]산청 대원사계곡둘레길 탐방

安永岩 2022. 7. 20. 00:15

대원사계곡 둘레길 출발지 앞에서 회원들

 

-일시 : 2022년 7월 17일,일요일

-장소 : 산청 지리산 대원사계곡 

-인원 : 추영민 회장외 21명

-날씨 : 맑음,비온 후라 선선한 기온

 

지리산 대원사 계곡길

-오늘 탐방 코스 : 대원주차장 - 대원사 - 유평마을 (편도 3.5km/ 왕복 7km 3hr 소요)

-소회 : 산청하면 느낌에 왠지 산이 연상되고 오지중에 오지로 청정지역이다.지리산하면 함양을 떠올리는데 워낙에 분포지역이 넓다보니 산청을 잊기가 쉬운데 사실은 성삼재에서 시작한 종주가 이곳 대원사계곡에서 끝난다.하동 구례 남원 함양 산청으로 넓게 분포한 지역속에 산청은 지리산의 처음이자 끝인 셈이다.즉 들,날머리인셈이다.

그런 대원사계곡은 저 개인적으로는 2번째 방문이지만 우리산악회에서는 처음 탐방이 아닌가 싶다.방문한 날 날씨마저 흰구름 둥실둥실 맑은 날이라서 금상첨화! 다음 주이면 방학이라 엄청 인파들로 붐빌 것인데 한주 앞서 와서 비교적 조용히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아름다운 청정계곡의 푸르름을 누리는 호사를 맛보았습니다.

 

소막골야영장가는 출렁다리
대원사계곡 초입 모습
들머리에서 기념사진찍고~

 

 

 

이제 계곡 안으로 들어 갑니다.

전국 최고의 명품 계곡길로 불릴 정도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대원사계곡입니다.

산청 9경중에 제 2경에 속하는 산청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명소입니다.

산좋고 물맑은 대원사계곡에서 걷기만 해도 멋진 힐링이 되는 시간였답니다.

강추!!!  

 

대원사계곡 첫 전망대에서~

대원사 계곡길에는 넓고 편안한 나무데크길과 흙길에는 발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부직포를 깔아 보행을 수월하게 하였고 또한 곳곳에 전망대와 벤치 정자를 설치하여 쉬어 갈수있도록 해 놓았네요

  

대원사계곡

 

점점 깊어 가는 계곡입니다.

대원사 계곡 탐방로는 유평마을까지 3.5km 거리를 편안한 나무 데크길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물소리 새소리를 벗하며 한여름에도 햇볕을 볼 수 없을 정도의 우거진 숲이 좋고 특히 아름드리 노거수 소나무들이 곳곳에 위엄있게 장엄하게 서 있는 풍경들이 너무 너무 좋았답니다.어린이 노약자들로 부담없이 쉬엄쉬엄 놀며 걷기 좋은 힐링길입니다.

 

 

송**초대회장(재임기간 : 1982~3년)

여든이 넘은 연세이시지만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고 계십니다.

오래토록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소원합니다.화이팅입니다!!!

 

대원사계곡

물많기로 유명한 대원사계곡인데 가뭄 탓인가 물이 거의 마른 수준입니다.

하지만 沼마다 물이 적당히 차있어 물놀이하기에는 더없이 좋을 듯 하네요

 

 

대원교

 

대원사,유평마을가는 차도,둘레길은 차도옆 계곡으로 이어집니다.

대원교 건너기 직전 우측으로 약간 높은 山路는 호랑이가 살았다는 맹세이골가는 길입니다.전 아직 미답입니다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들어 가보고 싶네요~

 

 

 대원사 일주문이 도로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대원사가 아닌 方丈山 大源寺(방장산 대원사)라고 붙은 현판에 의아해 합니다.

알고보니 방장산은 지리산의 다른 이름이라고 하네요

 

대원사계곡

 

대원사계곡

 

대원사계곡 둘레길

 

대원사 보제루

대원사 누각을 새로 웅장하게 세웠네요

제 기억에 예전의 누각(봉상루鳳翔樓)은 아담하고 자그만한 크기로 예뼜던 것 같다. 

대원사까지 목표한 일부 원로 회원들은 대원사로 들어 가고 우리는 내려 올 때 들리기로 하고 유평마을로 올라 갑니다.

대원사 앞에 대원사를 방문하는 신도들의 주차장이 있습니다.봄가을로 탐방객들이 몰려 들 때는 주차관리를 어떻게 할지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대원사,유평마을

대원사에서 유평마을까지는 1km가 조금 넘는 거리입니다.

그림에 나타나 있듯이 유평리에는 4~5개 마을이 계곡를 따라서 형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참고로 새재마을까지 3km 가 조금 넘는 거리인데 계곡트레킹을 하면서 꼭 한번 가 보고 싶네요 

 

 유평마을 가는길은 차도둘레길과 대원사앞 방장산교를 지나 숲속길이 있는데 그냥 차도둘레길로 올라 갑니다.

대신 내려올 때 건너 숲길을 걸어 볼 것입니다.

유평마을 가는 내내 우측으로 펼쳐지는 계곡 풍경들이 압권입니다.

 

 

산청 대원사계곡길은 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이 피난길에 소와 말의 먹이를 먹였다 전해지는 곳입니다.

산청의 자랑인 남명 조식 선생님께서 즐겨 찾았다고 합니다.대원사계곡은 옛 선비들이 좋아 할만하고 즐겨 찾았을 아름다운 풍경들이 산재해 있답니다.

넓고 깊은 계곡속으로 흐르는 맑은 물소리,

울창한 숲길 위로 스치는 시원한 바람소리,

새소리 매미소리가 부는 바람에 실려 대자연의 합창을 들을 수 있는 계곡

대원사계곡입니다.

 

 

대원사계곡
유평마을

옛날 화전민였던 유평마을은 지금은 관광수입으로 살아 가고 있답니다.대원사계곡 탐방객들과 지리산 종주 팀들의 하산로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마을이지요.종주길에 지친 산꾼들의 심신을 달래주고 맛나는 음식을 먹으며 쉬어 가는 마을입니다.

어찌 보면 고마운 청량제같은 마을,유평리입니다.

  

 

옛 가랑잎초등학교

유평리에는 또 다른 유명한 곳이 있답니다.바로 이름도 예쁜 '가랑잎초등학교'입니다.1994년 폐교된 옛 삼장초등학교 유평분교 일명 '가랑잎분교'였지요.지리산 첩첩산골에 숨어 있는 듯 그림같이 자리한 가랑잎학교! 이제는 뛰어 노는 어린이들의 정겨운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그리운 추억의 학교가 되었네요.이 학교가 얼마나 유명했는지 서울서 일부러 이 학교를 견학 올 정도였다나요~ㅎ,사실은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 아름다운 대원사계곡을 보기 위해서 찾았겠지요.

 

유평리 천왕봉식당에서~

예까지 올라 온 기념으로 식당에서 막걸리를 한잔하면 쉬어 갑니다.

지리산 막걸리가 아주 깔끔하며 맛이 좋습니다.

 

 

유평마을 '천왕봉식당'

  보살님같은 주인 아주머니의 온화하고 예쁜 미소가 잊어 지지 않네요

이제 뒤돌아 내려 갑니다.내려 가는 길은 도로를 버리고 반대편 산속 탐방로로 갑니다.

하늘을 가리는 소나무와 활엽수임으로 엄청 시원한길입니다.

 

유평마을 계곡 모습

 

 

용소

옛날에 용이 살았다고 하는 용소입니다.옥빛물색깔이 뛰어 들고 싶네요

 

 

오래전에 첫 방문했을 때 엄청난 계곡물에 놀랐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 지금은 너무 평화롭네요

오히려 물놀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듯 합니다.위험하지 않고,

대원사계곡은 폭우가 쏟아질때는 절대로 계곡에 내려 가면 안됩니다.

바로 보이는 저런 암반이 바로 무기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부러운 망중한?

 

방장산교

대원사 앞 계곡 풍경입니다.여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른 피서를 즐기고 있네요

 

 

대원사계곡

 

천년고찰 대원사로 갑니다.

대원사

 

대원사는 548년(신흥왕9)에 연기(緣起) 스님이 창건한 1500년 가까이 되는 고찰입니다.

여러 차례 수난을 겪으며 겨우 명백을 유지해오다 1955년 만허당 법일스님께서 주지로 부임해 오면서 근 40여 년간 중창불사를 전개 오늘날의 대원사 모습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경남 양산 석남사,충남 예산 견성암 등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발돋음하게 되었답니다.

 

기와불사중인 우리회원들

 

사리전과 다층석탑가는길

다른 지역에는 베롱나무꽃이 피어 한창인데 여기는 아직 꽃도 피지 않았네요.지리산 자락이라서 춥기는 추운가 봅니다.

대원사 사리전 앞 배롱나무꽃을 꼭 보고 싶었는데~ 올해도 꿈을 이루지 못합니다.

 

月項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리전 가는 문입니다. 

 

배롱나무,다층석탑,사리전

 

대원사다층석탑 보물 제1112호
사리전 앞 풍경

사리전에는 비구니 참선수행도량입니다.조용 조용히 다녀 가시기를~

 

대원사 배롱나무

 

사리전에서 본 봉상루와 모과나무,은행나무

 

2번째 방문하는 대원사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절집입니다.한 며칠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머물고 싶은 절집이 바로 이 곳인가 싶네요.언제 한번 기회되면 템풀스테이 참가를 해야겠습니다.

 

 

대원사 부도탑